-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MB 구속, 그리고…
- 일베, 사이트 폐쇄 가능할까?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프로야구 내일 개막
-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 벗을까?
- 꿀꿀한 기분 날려버릴 봄 여행지는 어디?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MB 구속, 그리고…

오늘 맨즈랩의 첫 소식은 간밤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MB의 구속 여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제보였을지 모르지만, 검찰의 영포빌딩 압수수색으로 대통령 재직 당시의 기록 상당부분을 확보한 것이 구속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요.

그간 MB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드러난 한 두 가지 사안, 예컨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기타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삼성의 DAS 소송비 대납 건에 대해서도 이미 돈의 흐름이 모두 드러난 사안임에도 자신은 모르고 실무진이 알아서 한 일이라 주장했지요.

영장심사까지 거부한 것을 보면 MB 측도 구속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듯 보입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이 사건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므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주장한 구속 사유 상당부분이 인정된 셈입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등록한 글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등록한 글

구속은 오늘 새벽 0시 2분에 이루어졌습니다. 왜 하필 한밤중이었을까요? 이유는 당사자 말고는 모를 일이지만, 맨즈랩 에디터의 시각으로 보면 두 가지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구속 후 20일 이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속영장이 집행되면 집행 시점을 기준으로 20일 이내에 피의자를 기소해야 합니다. 만일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의자를 다시 풀어줘야 합니다. 그러니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 구속한다면 20일 중 하루를 그냥 날려 버리게 되는 셈이지요. 그래서 자정을 갓 넘긴 시각에 구속을 집행함으로써 구속수사가 가능한 20일을 모두 확보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니만큼 그에 대한 예우가 뒤따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당했음에도 구속 시 지지자들 상당수가 이에 반대하고 농성을 이어갔죠. 반면, MB는 정치권의 측근 몇 명을 제외하면 국민의 시선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구속 당시만 해도 TV 화면에 잡힌 시민들은 오히려 환호성을 내지르는가 하면, 계란을 던지기도 했지요.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요? 가급적 시민들이 몰리지 않을 밤 늦은 시각에 구인함으로써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되는 것을 조금은 방지하고자 의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전 대통령도 구속을 직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회를 담아 자필로 작성한 3장 분량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날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이 않았다”고 소회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물론, 이 포스트에 달린 댓글 대부분이 그다지 긍정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아직 공개돼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씩 살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런데, MB의 형량은 얼마나 될까요? 검사 출신 국회의원인 김경진 의원은 ‘외부자들’에 출연해 형량을 약 30년으로 예상한다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한 명의 검사 출신 국회의원인 금태섭 의원 역시 라디오를 통해 역시 30년형을 예상했습니다.

MB의 구속에 대한 정치권의 온도차도 커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은 한 목소리로 ‘마땅한 결과’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만,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 39년 전(1979) 이미지, 세 인물이 모두 수감되는 역사의 아이러니
▲ 39년 전(1979) 이미지, 세 인물이 모두 수감되는 역사의 아이러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며,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지리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까”라고 썼습니다.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장제원 의원은 구속 당시에도 MB 곁을 지킨 장본인이죠. 그는 SNS에 “눈물이 자꾸 흐른다. 지금 이 순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썼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의 손혜원 의원은 역시 SNS를 통해 “끝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킨 장제원 의원님. 의리있는 이 모습 국민들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끝내 변치 않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이 글은 매우 중의적이라 여러 각도로 해석될 수 있기에 맨즈랩이 주석을 달진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명의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 일가의 혐의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직 해외로 유출된 엄청난 규모의 국부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가 이루어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검찰로서도 전직 대통령을 구속한데 따르는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DAS와 관련해 아들 이시형 씨의 혐의 역시도 작지 않습니다. 국정원의 특활비와 DAS 법인카드 사용, 그리고 아직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공천헌금과 명품백 사건 등 김윤옥 여사에 대한 혐의도 매우 큽니다.

MB를 구속하는 것으로 이 모든 혐의를 덮게 될까요? 아니면 혐의점이 있으니 이분들도 조사를 받게 될까요? 검찰도 꽤나 곤란할 듯 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마 초기의 철학자 세네카는 “민심에 거스르기만 하면 국민에 의해 망할 것이고, 민심에 따르기만 하면 국민과 함께 망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민심을 거스르기만 한 두 정권의 말로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정권은 민심을 따르기만 하는 정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칙대로만 하면 거칠 것이 없겠지요. 검찰은 정치적 부담을 느껴야 할 조직이 아닙니다. 그저 ‘원칙’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일베, 사이트 폐쇄 가능할까?

여러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정상’이라 하기엔 애매한 사이트들이 몇 있지요. 뭐 일일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이런 사이트가 가진 가장 큰 문제라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성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을 주입하는 것이겠지요.

대표적으로 ‘일베’가 그렇습니다. 일부 정치권에서까지 일베를 ‘보수’로 포장하려는 시도가 감지되곤 있지만, 그들이 행해온 그릇된 인식과 교묘한 왜곡과 조작은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참다 못한 시민이 결국 일베 사이트의 폐쇄를 청와대에 청원하기에 이르렀죠.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 청원 사이트는 국민의 청원이 30일 내에 20만명의 추천을 받을 경우 의무적으로 답변하는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일베 사이트 폐쇄 청원은 30일간 23만 5167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 국민 청원에 답변하는 청와대
▲ 국민 청원에 답변하는 청와대

오늘 오전 11시 50분, 청와대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과 김형언 법무비서관은 이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방송에서 원칙적으로 일베 사이트의 폐쇄가 가능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폐쇄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폐쇄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라 함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명예훼손이나 불법정보 게재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는 이를 심의하게 되며, 방송통신위원회가 해당 정보의 처리 거부, 정지, 또는 제한을 명하는 게 법적인 절차입니다. 따라서 일베의 불법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 폐쇄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보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청와대는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해 차별, 비하,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결국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일베 사이트의 존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난 5년간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일베 사이트라고 하는 군요. 2016년을 제외하면 이 기간 동안 매년 1위 제재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이같은 추이로 볼 때 일베에 대해 존속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그 절차라는 것이 우리네 기대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엔 일베 사이트를 폐쇄할 수 있을까요?

한편, 조두순 사건 피해자를 우롱한 한 만화가에 대한 처벌 청원도 20만명이 넘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명예훼손으로 처벌은 가능하지만, 피해자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청와대가 답했다는 군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프로야구 내일 개막

국내 프로 스포츠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게 프로야구죠.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합니다. 2018 시즌 프로야구가 마침내 시범경기를 마치고 내일 개막합니다. 아, 좋은 봄입니다. 야구도 개막하고,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어떤 분도 사라져 주시고…

24일 오후 2시에 개막하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시구자로 나선다고 합니다. 두산과 삼성이 맞붙는 잠실 경기의 시구자는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라고 합니다. 이상화 선수가 시구자로 나설 때마다 두산이 늘 이겼다고 하는 군요. 25일 잠실경기에는 남자 1500m의 깜짝 동메달 리스트 김민석 선수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하는 군요.

 

▲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아랑 선수(TV 캡쳐화면)
▲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아랑 선수(TV 캡쳐화면)

국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선수도 있지요. 예쁜 얼굴과 늘씬한 키, 그리고 착한 마음까지. 쇼트트랙의 김아랑 선수는 외모만큼이나 착한 인성으로 국민의 사랑을 둠뿍 받고 있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25일 KIA와 KT의 광주 경기에 시구자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4일 경기의 시구자는 가수 출신인 유노윤호 씨라고 하는 군요.

축구와 야구, 두 프로 스포츠가 시작되면 이제 정말 봄이 왔구나 하고 느끼게 되죠. 요 며칠 추웠던 날씨도 주말 이후에 풀린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따듯한 봄날이 정말로 왔네요. 지난밤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에 봄이 왔기를...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 벗을까?

7년 전의 일입니다. 사실이라면 7년이 아니라 70년 전이라 해도 비난 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라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 7년 전의 행적을 증명해야 합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혐의는 이렇듯 아직까지 진위논쟁으로 뜨겁습니다. 물론, 우리는 아직도 정 전 의원과 프레시안 중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갈피를 잡기 어렵고요.

어제 (22일)에 방영된 SBS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진 780장이 공개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011년 12월 23일에는 오후 1~2시 사이에 홍대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사진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도 곁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사진이 ‘원본’이라 확인해 주었습니다.

 

▲ 사진을 공개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TV방송 캡쳐 화면)
▲ 사진을 공개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TV방송 캡쳐 화면)

그런데, 공개된 사진은 한 가지 사실의 확인과 더불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우선 피해자가 주장한 시각에 정 전 의원이 스튜디오 녹음 및 명진스님과 만나 식사하는 사진이 공개돼 적어도 사건 일시로 지목된 그 시각에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은 증명된 셈입니다.

그런데, 전 전 의원의 성추행 사건을 추가 폭로했던 ‘민국파’로 알려진 인물이 사진에 함께 촬영된 것 또한 확인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당초 민국파가 사건 당일에 본인과 함께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었지요. 여기에 정 전 의원은 1시를 훌쩍 넘긴 시각까지 어머니의 병원에 있었다고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해당 시각에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프레시안은 이같은 사실을 모아 바로 반박보도를 냈습니다. 정 전 의원의 주장과 공개된 사진의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사진만으로 그날의 행적을 모두 증명할 수 없다는 게 프레시안 측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날 이렇게 많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을까요? 우연히도 그날은 정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 마지막으로 녹음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사진기자가 그날 전체를 다 찍겠다고 했다는 군요.

사진이 공개됐지만, 아직까지 의혹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만일 사진기자가 그날 하루를 함께 했다면, 또 다른 증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부분도 한 번쯤 검증해 봐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꿀꿀한 기분 날려버릴 봄 여행지는 어디?

 금요일엔 원래 기업들이 보도자료 배포를 꺼립니다. 기자들이 바쁠 시기이기도 하고요, 주말을 앞두고 소비자의 시선이 다른 곳에 집중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외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MB의 구속이지요. MB가 구속된 마당에 어떤 뉴스가 주목을 끌 수 있을까요? 모든 이슈가 MB의 구속으로 귀결되고 있는 걸요. 그래서 오늘은 전할 소식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따듯한 봄날, 그것도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니 조금 기분 좋은 상상으로 마무리 하실 수 있도록 마지막은 조금 즐거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봄이면 다들 마음이 싱숭생숭해지지요. 훌쩍 떠나고 싶기도 할 테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2018년 봄 해외 여행지.

호텔스닷컴은 자사의 예약 사이트의 통계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봄 해외여행지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도 꽤나 다양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상당히 다양한 지역의 도시 이름이 등장합니다.

여행의 첫 번째는 ‘쉼 속에 나를 찾는 것'이라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휴양지가 강세입니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여행지는 베트남의 다낭(1위)과 괌 타무인(2위)라고 합니다. 누구든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휴양지이기도 하지요.

 

▲ 파리의 벚꽃
▲ 파리의 벚꽃

조금 의외인 것은 의외로 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지도 새로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파리를 들 수 있습니다. 5위에 오른 파리는 벚꽃을 기대하기엔 무언가 어색한 듯 하지만, 의외로 노트르담 대성당이나 프티팔레에서 핑크빛 벚꽃이 흐드러지는 진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요 몇 년 사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대만의 타이페이도 7위에 올랐습니다. 타이페이는 근처에 고양이 마을,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최근 각광받고 있지요. 모 TV 프로그램의 영향도 있었고요.

이밖에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는 또 있습니다. 6위에 오른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과 9위의 부다페스트. 블라디보스톡은 만발한 벚꽃과 함께 이국적이고 독특한 건축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로 갈 수도 있는 도시라서 매력이 더욱 크지요.

부다페스트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벚꽃과 달리 이곳의 벚꽃은 꽃송이가 크고 풍성합니다. 흰색부터 진분홍색의 겹벚꽃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국내도 벚꽃으로 유명한 곳들이 몇몇 있지요. 진해나 경주는 뭐 이미 너무 유명해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테고요. 쌍계사 벚꽃도 유명합니다. 서울이라면 역시 여의도 윤중로를 떠올리시겠지만, 서부간선도로와 나란히 가는 안양천의 벚꽃도 둘째 가라면 서럽지요.

어느새 벚꽃이 피는 계절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무거운 사회 이야기 정치 이야기는 조금 뒤로 미루고 맨즈랩 독자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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