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측이래 역대 최악 미세먼지, 한반도 강타
- 폭스바겐 역량 결집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 공개
- 아우디 A6 35 TDI 판매 재개···독일 3사 폭풍 할인·경쟁 점화
- '심장마비 예측 스마트웨어' 등 레노버 12종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구성해 자율주행하는 로봇청소기?!
- 대통령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국회 통과 여부는 '미지수'
- 곽도원, 이윤택 미투 고발자로부터 금품 요구·협박 받아

 

남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오늘의 뉴스를 맨즈랩이 콕 집어 드립니다.

 

관측이래 역대 최악 미세먼지, 한반도 강타

지난 주말 발생한 미세먼지로 나들이 취소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국을 덮친 미세먼지는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지역은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대기 배출 사업장 단축 운영, 건설공사장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 등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특히 지난 24일 서울에 발생한 초미세먼지는 24시간 평균 PM-2.5 농도 121㎍/㎥를 기록하며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다고 하는군요. 이런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27일까지 이어지다가 28일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쳐)
▲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쳐)

그러나 이러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반도 남단에 정체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비소식도 많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는데다 기온이 상승하며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대기 정체 현상이 4월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군요. 4월에는 봄의 불청객 황사까지 올텐데 큰일입니다.

더이상 거들떠 보지 마시고 미세먼지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스크는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일반 면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 등은 미세먼지를 걸러주지 못합니다. 구입 시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먼지 입자 차단 성능 수치인 'KF80·KF94·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내장 필터는 사용중 쉽게 손상될 수 있으니 재사용하지 말고 폐기해야 합니다.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에 큰 일교차까지···.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폭스바겐 역량 결집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 공개

폭스바겐이 중국 베이징에서 자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 플래그십 SUV 3세대 신형 투아렉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한 폭스바겐의 글로벌 베스트 모델이기도 한데요. 폭스바겐측은 신형 투아렉을 두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가장 진보된 모델이자 자사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하는 모델로, 디자인·첨단기술·주행성능·안락함 등 모든 면에서 차원이 다른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폭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가 현지시각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SUV 브랜드 데이에서 신형 투아렉을 소개하고 있다
▲ 폭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가 현지시각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SUV 브랜드 데이에서 신형 투아렉을 소개하고 있다

신형 투아렉은 완전히 디지털화된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1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디지털 콕핏인 '디지털 인스트루먼츠'와 15인치 디스플레이의 '디스커버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된 것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직관적인 컨트롤과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웨이즈-온(Always-on)이 더해지며 버튼이나 스위치 조작이 거의 없는 새로운 디지털 방식의 작동·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노비전 콕핏과 연계된 운전자 맞춤형 시스템도 돋보입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접하듯 새로운 연결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통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 핸들링 및 편의 시스템을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을 이용, 개인 취향에 맞게 조정하고 설정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 신형 투아렉 인테리어
▲ 신형 투아렉 인테리어

또한, 가장 진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핸들링 및 편의 시스템을 지원하는데요. 야간 주행시 열 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람이나 동물을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어시스턴스 시스템(Night Vision assistance system), 최대 60km/h 까지 가속 및 제동으로 스티어링 및 차선 유지를 도와주는 반자동화 기술인 로드워크 레인 어시스트(Roadwork Lane Assist), 전방 교차로의 상황을 감지해 반응하는 프론트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Front Cross Traffic Assist), 콤팩트카를 운전하는 듯 빠르게 반응하는 액티브 올-휠 스티어링(active all-wheel steering), 전자 기계적으로 제어되는 새로운 안티롤바(Anti-roll Bar), 카메라와 연동되는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IQ.Light – LED matrix headlights), 그리고 앞 유리창에 직접 투사되는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Windshield Head-up Display) 등이 대표적입니다.

신형 투아렉은 전 세대 모델보다 더욱 넓어지고 길어졌으면서도 중량은 감소했습니다. 이는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을 의미하는데요. 트렁크 적재 용량도 697리터(ℓ)에서 810리터(ℓ)로 크게 넓어지는 등 대형 SUV만의 미덕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전동 수납커버를 활용하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숨은 수납공간을 필요에 따라 늘였다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 신형 투아렉 외관
▲ 신형 투아렉 외관

파워트레인은 대형 SUV 답게 V6 이상의 엔진만이 탑재됩니다. 유럽에서는 2018년형 투아렉에 231마력과 286마력 2개의 V6 디젤 엔진이 최초로 공급되며, 이후 대부분의 시장에는 34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과 421마력의 V8 터보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중국 시장에는 367마력(시스템 파워)의 새로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모델의 유럽 출시 날짜는 미정입니다.

한편, SUV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바겐은 SUV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폭스바겐은 신형 티록,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유럽), 티구안 L(중국), 신형 아틀라스(미국), 테라몬트(중국), 그리고 신형 투아렉까지 SUV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고요. 더불어 콤팩트 SUV인 T-크로스까지 가세시키며 소형 SUV 제품군 또한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차 SUV 모델인 I.D. 크로즈 역시 오는 2020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우디 주력 세단 A6 35 TDI 판매 재개···독일 3사 폭풍 할인·경쟁 점화

아우디코리아가 자사의 주력 세단인 2.0ℓ 디젤 모델 2018년형 A6 35 TDI의 판매를 재개합니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는데요. 인증 취소로 계류중인 평택항 모델이 아닌 올해 신규 입항 물량입니다.

새로운 A6 35 TDI는 지난 2015년 선보인 7세대 A6의 부분변경 모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블랙 헤드라이닝 등 상위 옵션을 탑재하고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는 애플 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의 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90마력과 최대 토크 40.8kg.m의 파워트레인을 갖춘 A6 35 TDI는 기본형, 프리미엄, 콰트로, 콰트로 프리미엄 4가지 라인으로 6170만~6820만 원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차량 인도는 4월 2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는군요.

 

특히, 이 모델은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8세대 신형 모델이 아닌 현재 판매중인 7세대 모델인데요. 8세대 A6의 국내 출시 전까지 재고 소진의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그만큼 아우디코리아는 파격 할인 조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아우디파이낸스를 이용하면 1300만 원의 할인을 비롯하여 일부 판매사들의 경우 인증중고차사업부에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을 매각하면 '트레이드-인' 혜택까지 적용해 최대 300만 원의 추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양쪽 모두의 혜택을 이용하면 최대 160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것인데요. 아직은 해당 방안은 논의중이라고 하니 구매 시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역시 자사의 주력 세단 모델인 E200과 5시리즈를 대상으로 평균 1000만 원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동급 모델인 아우디의 A6 35 TDI 까지 가세하며 독일 3사의 주력 세단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예정입니다.

 

'심장마비 예측 스마트웨어' 등 레노버 12종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8'에서 레노버의 12개 제품이 12관왕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제품은 ▲씽크패드 25주년 기념 모델 ▲씽크패드 X1 태블릿 ▲씽크비전 X1 모니터 ▲씽크비전 X24 모니터 ▲요가 730 ▲아이디어패드 20 시리즈 ▲믹스 630 ▲아이디어센터 730s AIO ▲미라지 제다이 챌린지 ▲데이드림이 탑재된 미라지 솔로 ▲스마트 어시스트가 탑재된 탭 4 ▲스마트 디스플레이 8인치 및 10인치 등 총 12종인데요.

 

▲ 레노버 제다이 챌린지(Mirage Jedi Challenges)
▲ 레노버 제다이 챌린지(Mirage Jedi Challenges)
▲ 레노버 미라지 솔로(Mirage Solo with Daydream)
▲ 레노버 미라지 솔로(Mirage Solo with Daydream)

VR 및 AR 기기의 수상이 눈에 띄는 데요. 미라지 제다이 챌린지(Mirage Jedi Challenges)는 AR 헤드셋, 트래킹 비콘, 광선검 컨트롤러 등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통해 더욱 몰입도 높은 흥미로운 스타워즈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라지 솔로(Mirage Solo)는 구글의 데이드림 플랫폼을 지원하는 독립형 VR 헤드셋인데요. VR 환경에 더욱 자유롭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레노버 스마트 베스트(Smart Vest)
▲ 레노버 스마트 베스트(Smart Vest)

스마트 웨어인 스마트 베스트(Smart Vest)도 눈길을 끕니다. 이 제품은 360도 심장 단층 촬영과 24시간 연속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12 유도 심전도 측정(12-lead ECG) 스마트웨어로, 심장마비 위험을 8시간 전에 미리 예측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0개의 유연한 섬유 전극을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동기화해 의사의 원격 진단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 레노버 메디슨 카드(Medcine Card)
▲ 레노버 메디슨 카드(Medcine Card)

환자가 약물 투약 방법을 이해하도록 돕는 인쇄용 카드 기기인 메디슨 카드(Medcine Card)도 눈여겨 봐야할 제품인 것 같습니다. 메디슨 카드는 시각적인 설명과 정보를 보여줘 환자들의 약물 투약 시 어떤 약인지, 어떻게 복용하는지를 손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구성해 자율주행하는 로봇청소기?!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구성해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진공청소와 물걸레질 모두 가능한 로봇청소기가 국내에 선보입니다. 제품명은 '디봇 오즈모 930'(DEEBOT OZMOTM 930). 글로벌 가전 로봇 브랜드인 에코백스(ECOVACS)의 제품인데요. 국내 수입·유통은 ㈜에스티아이그룹이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에코백스의 물걸레질 기술인 '오즈모'(OZMO)를 통해 진공청소부터 물걸레질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입니다. 오즈모는 전자 제어식 워터 펌프가 물탱크에서 물을 빨아들여 제품 하단의 청소패드에 적당량의 물을 공급하는 기능으로, 평소 물걸레질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청소 습관에 최적화 된 것이 특징이라고 수입사측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50ml까지 물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물탱크도 탑재되어 청소 도중 따로 물을 보충해줄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한, 청소 패드를 부착하지 않으면 안전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물 공급을 중단해주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특히, 디봇 오즈모 930은 에코백스만의 스마트 내비(Smart Navi) 기술로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집 구조에 맞는 효율적인 청소 경로를 스캔하고 지도를 구성해 맞춤형 청소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로봇청소기보다 더 완벽한 청소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는 시각화 지도를 사용해 청소 작업을 지정하고 실제 위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청소를 원하지 않는 일부 구역에는 가상 경계를 만들어 지정된 공간만을 청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 머리카락을 청소할 때는 엉킴 방지 흡입구로, 카펫을 청소할 때는 메인 브러시를 사용하는 등 필요에 따라 흡입 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교체식 흡입구도 탑재되어 편리한 사용을 지원합니다.

 

대통령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국회 통과 여부는 '미지수'

정부가 오늘 오전 10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강화된 '토지 공개념' 등을 담고 있는 대통령 개헌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의결된 개헌안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전자결재를 거쳐 오후 3시께 국회에 제출, 공식 발의되며 국회 표결 60일 초읽기에 들어갔죠.

정부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치르기 위해서는 오늘이 사실상 발의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개헌안은 국회로 송부되고 관고에 공고되면 공식 발의 되는데요.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표결)해야 한다는 개헌 절차에 따라 5월 24일로 의결 시한이 정해지며 공은 국회로 넘어간 셈입니다.

이 때문에 여당은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겠지요.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이번 개헌안은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광장에서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촛불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 국민의 개헌이며, 민의에 따르는 개헌의 주체가 될지 낡은 호헌세력에 머물지, 국민은 국회의 선택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야당을 설득·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이 필요한데요. 야 4당은 대통령 개헌안 발의 자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개헌 내용과 국민투표 시기를 두고도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죠. 야 4당 의원이 참석하는 합동 의원총회를 열자는 의견이 나오며 야당 연대를 외치고 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개헌안을 두고 독재정권 시절 개헌과 비교하며 강력하게 비난하는 등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과연 여야 합의가 이뤄져 60일 이내에 개헌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곽도원, 이윤택 미투 고발자로부터 금품 요구·협박 받아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달 이었죠. 한 네티즌의 폭로 글로 배우 곽도원 씨가 언론의 '미투 도마' 위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곽도원 씨의 소속사 측이 사실관계부터 일치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고, 해당글 역시 삭제되는 등 허위 글로 판명 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미투 가해자로서의 곽도원 씨 소식은 언론을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정작 허위로 판명 난 것에 대한 보도는 극히 드물었던 것도 사실이죠. 그렇게 확인되지 않은 거짓이 사실인 것처럼 퍼지면서 곽도원 씨는 허위 미투 폭로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곽도원 씨 소속사인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곽도원 씨를 둘러싼 허위 미투 폭로에 대한 상황을 전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폭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극단 연희단 거리패 이윤택 예술감독을 고소했던 고소인 단 일부 여성 단원들에게 금품 요구와 협박을 당했다고 밝힌 것인데요.

 

▲ (출처 : 오름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임사라 대표 페이스북)
▲ (출처 : 오름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임사라 대표 페이스북)

임사라 대표에 따르면 22일 곽도원 씨에게 연희단 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 단 중 4명)로부터 힘드니 도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왔고, 23일 약속장소에 곽 씨와 함께 나갔으나 변호사인 본인과 함께 나온 사실만으로 심한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으며, 연희단 출신 중 곽 씨가 제일 잘 나가지 않냐, 다 같이 살자고 이야기해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후배를 아끼는 배우의 마음을 알기에 4명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17명 피해자 전체를 도울 방법으로 스토리펀딩을 통한 기부나 그게 부담스러우면 변호인단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겠다고 제안을 했으나 임사라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곽도원 씨에게 17명 중 우리 4명이 가장 적극적이니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를 거절하자 이튿날인 24일 여러 차례의 전화와 문자를 통해 불쾌했다, 사과해라, 너도 우리 말 한마디면 끝난다는 등 공갈죄에 해당할법한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곽도원 씨의 허위 미투 사건 이후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영화 촬영 일정도 한 달 이상 미뤄졌다며 상처는 남아있다고 언급한 임사라 대표는 언론 제보나 형사 고소는 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글을 올렸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성에 이용당하고 성을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것을 또다시 이용하는 현 미투 운동의 폐해를 지적하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남녀의 적대적 투쟁이 아닌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임사라 대표가 게시한 페이스북 글의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ara.lim.1840/posts/1838229732875258?pnref=story

앞선 기사를 통해 지속 언급했지만 '위계에 의한 강압'이 미투 운동의 본질입니다. 그러나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초기와는 다르게 남녀 성대결 구도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남성 역차별을 폭로하는 '유투(Youtoo)' 계정이 등장하는가 하면, 페미니즘 소설 '1982년 김지영'을 패러디해 역차별 당하는 남성 이야기를 다룬  '90년생 김지훈'이라는 프로젝트 신청 글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올라오는 등 남혐·여혐으로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성대결 양상을 바라보는 일부 언론은 그 원인을 기존 권력을 지키려는 남성에 두는 기사마저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남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요?

▲ '90년생 김지훈' 등장…男女대결로 몰아가는 '유투운동'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9979934

쏟아져 나오는 미투 소식에 피곤해 지지 않아야 하는데 왜 이리 피곤해 질까요. 남녀 대결로 모는 듯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반발심마저 듭니다. 난 남자인데, 내가 범죄자였구나 할 정도로 말이죠. 펜스룰은 또 다른 형태의 성폭력이라 정의내려지며 지난 3월 23일 정부는 펜스룰을 빙자한 성차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직장내 성차별은 당연히 없어져야 할 것이고 없어지고 있는데···, 미투에 편승된 법령으로 다스림을 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또 피곤해 집니다.

남녀의 성 대결이 되어선 안 됩니다. 공무원, 법조계, 의료계, 문화예술계, 학교·교육계, 종교계 등 위계질서가 강한 이 조직은 그 뒤에 가려져 정화되지 않습니다. 미투 운동의 본질이 변질되지 않아야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고 강압 때문에 그릇된 이 사회 구조를 올바르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헌신해가며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많은 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편협된 일방통행은 당연히 부작용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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