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 중국 편 든다는 이유로 WHO 탈퇴 통보

미국이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에서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합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7월 7일(미국 현지 기준) 이번 소식을 전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중국은 WHO에 내는 연간 분담금이 미국과 비교하면 10%도 안 되는데 입김은 훨씬 강력하다고 비난하면서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했으니까 결국 예고대로 된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로이터)

WHO 연간 예산은 2019년 기준으로 약 60억 달러(약 7조1,700억 원)였는데 그 중 미국이 낸 분담금은 5억5,300만 달러(약 6,611억 원), 그러니까 9.1%나 되죠. 타격이 어마어마하겠네요.

탈퇴를 신청했어도 앞으로 1년은 지나야 탈퇴 절차가 완료되지만 가장 큰 후원자를 잃는 것은 WHO에게 뼈아픈 손실입니다. 물론 코로나 19와 각종 질병 때문에 고통 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는 WHO가 경제적으로 약해지면 극심한 고통이 기다릴 것이 분명하겠네요.

아마도 WHO 사무총장은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말고 다른 대통령이 당선되기만을 하늘에 빌 듯 합니다.

 

GTA 5로 전 세계 휩쓴 락스타게임즈, 차기작은 오픈월드 VR 게임?

'GTA 5'와 '레드 데드 리뎀션 2'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Rockstar Games)가 다음 작품으로 VR(가상현실) 게임을 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크레이더(Techradar)에 의하면 게임 스튜디오인 비디오 게임즈 디럭스(Video Games Deluxe)는 구인/구직 서비스 링크드인에서 락스타를 위한 AAA 오픈월드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1억 장 이상 판매된 GTA 5 (사진: 에픽게임즈)

비디오 게임즈 디럭스는 이전에 락스타 게임즈의 게임 'L.A. 느와르(L.A. Noire)'를 PC와 PS4용 VR 게임으로 개발한 경력이 있어서 허위 정보는 아닐 가능성이 크군요.

워낙 대작을 많이 선보인 락스타 게임즈여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VR 게임으로 개발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전 세계 판매량 1억 장을 돌파한 GTA 5를 VR 게임으로 그럴 듯하게 만들면 위험 부담 없이 큰돈을 거머쥘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쪽을 원하는 게이머들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락스타 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이니까 기왕이면 새로운 세계와 캐릭터로 구성되면 더 기쁠 것 같습니다.

 

 

브라질 대통령, 결국 코로나 확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결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침과 고열로 감기 증세를 보여 브라질리아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7일 새벽(현지 시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앞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에도 '코로나19는 경미한 독감에 불과하다'라며 언론들이 공포감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그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과의 밀접 접촉 등 무리한 행보를 이어가며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페이스북)

특히 감염 사실을 공개하는 기자 회견 도중에는 "바이러스가 진행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게 인생입니다"라며 마스크를 벗는 행동까지 취했고, 이에 브라질 언론협회는 취재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며 연방 대법원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참 일관성(?)있네요.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말라리아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관저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합니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는 7월 8일 현재 166만 5천여 명, 사망자 6만 6천여 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환자와 사망자 수 모두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입니다. 대통령으로서의 그의 인생을 되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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