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콘,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벨킨 인수
- 마스크 챙기셔야 합니다···최악 미세먼지 방독마스크 매출 급증
- 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이뤄지나···제발
- 고소 취하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 자숙·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 큐닉스, '2018 슈퍼모델 선발대회' 온라인 투표 개최
- 15년만에 평양찾는 우리 예술단···평양 공연 라인업은?

 

남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오늘의 뉴스를 맨즈랩이 콕 집어 드립니다.

 

폭스콘,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벨킨 인수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의 전자기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EM) 기업 폭스콘(Foxconn)이 미국의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벨킨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씨넷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7일(현지시간) 폭스콘의 자회사인 FIT혼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벨킨을 8억6600만 달러(약 9300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벨킨은 폭스콘과는 별도로 운영될 전망으로, 쳇 핍킨 벨킨 CEO와 기존 경영진은 계속해서 벨킨을 관리하면서 핍킨 CEO는 폭스콘 경영진에 합류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벨킨은 현재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스마트폰 케이스와 충전기, 어댑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고, 스마트홈 전문업체인 위모와 가정용 무선공유기업체인 링크시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벨킨의 자회사들 역시 FIT혼텅의 자회사로 남아 있을 예정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는 것 인데요. 최근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무산시킨 바 있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이 최종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여튼 폭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정밀공업은 현재 몸집을 키우려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16년에는 일본의 가전업체인 샤프를 37억 달러(약 3.9조 원)에 인수한 바 있죠. 폭스콘은 이번 벨킨 인수를 통해 스마트홈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늘 꼬리표로 붙어 다니던 '애플 하청업체'의 이미지도 벗어 버릴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마스크 챙기셔야 합니다···최악 미세먼지 방독마스크 매출 급증

지난 24일이었죠. 서울에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24시간 평균 PM 2.5 농도 121㎍/㎥를 기록하면서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지역은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대기 배출 사업장 단축 운영, 건설공사장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 등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가기도 했고요. 

이 처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방독마스크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는 28일, 3월(3월 1일~3월 26일)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방독마스크의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1% 상승했다고 전했는데요. 더불어 같은 기간 마스크 시장에서 방독마스크의 판매금액 점유율은 8.5%에서 15.8%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쳐)
▲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쳐)
▲ (자료제공 : 다나와)
▲ (자료제공 : 다나와)

방독마스크는 연기나 공기 중 인체에 해로운 화학 물질로부터 눈, 코, 입 등을 보호하여 호흡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인 장비로 부착된 정화통을 통해 공기 중의 유독 성분을 정화시킵니다. 다나와 측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전면형'보다는 코와 입만을 가리는 '반면형' 방독마스크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방독마스크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배기밸브'를 탑재한 기능성 마스크와 패션형 마스크의 판매도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3월 4주 배기밸브 형 마스크와 패션형 마스크의 판매금액은 전 주 대비 각각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료제공 : 다나와)
▲ (자료제공 : 다나와)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통상 일회용으로 소비되는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다변화 되는 것은 소비자 들이 미세먼지를 더 이상 일시적 현상으로 느끼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특히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3월 4주(3월 19일~3월 25일) 공기청정기의 판매금액은 전 주 대비 15%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다나와측은 전했습니다.

 

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이뤄지나···제발

지난 2009년 3월 7일, 배우 장자연 씨가 강압적인 성접대를 했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그녀의 리스트에는 기획사 대표, 언론인, 금융인, 기업인, 감독 등 현 미투운동보다 더 큰 파문을 불러올 수 있는 관계도와 인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죽음으로 복수해 달라며 안타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성상납 관련 혐의를 받았던 이들 중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 말고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죠.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의 여파로 고(故) 장자연 씨의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했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재조사 촉구 글에 대한 청원 참여 인원이 23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2011년 당시 SBS 뉴스 보도 캡쳐 화면
▲ 2011년 당시 SBS 뉴스 보도 캡쳐 화면

이 사건이 재조사될 모양새입니다. 28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하기로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27일 KBS 뉴스9는 고 장자연 씨 유서에는 소속사 김종승 사장과 방 사장에게서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적혀 있었고,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식사 자리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했다는 진술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수사는 이 사실을 확보하고도 방 사장을 조사하지 않아 부실 논란이 불거진 것이죠. 

위계에 의한 강압으로 죽음이라는 복수를 택했지만 미투가 이슈인 현세임에도 외면받고 있었던 고 장자연 씨의 수사가 늦게나마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고 장자연 씨의 한이 풀리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와 함께 용산참사 관련 사건 처리에 절차상 문제나 인권침해, 검찰권 남용 등이 없었는지도 재조사 될 방침인데요. 용산참사는 지난 2009년 1월 20일 용산의 한 건물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진 사건이었는데요. 당시 검찰은 경찰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고소 취하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 자숙·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프레시안과의 끝이 안보이는 알리바이 공방전을 펼쳤던 정봉주 전 의원이 결국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해 보니 지난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측에 자료를 제공한 뒤 곧 바로 프레시안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다"고 밝힌 것 인데요. 그는 유리한 증거가 많이 있다는 생각에 덮고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제내역이라는 명백한 기록이 있는 이상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에 고소가 취하됐지만 예정된 조사 일정은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취소장 제출과는 별개로 법적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으로 석방돼 더불어민주당 복당과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일로 대중의 신뢰까지 잃은 만큼 더이상 설 자리는 없어보입니다. 

결국 그는 오늘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습니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접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브랜드 큐닉스, '2018 슈퍼모델 선발대회' 온라인 투표 개최

디지털 디스플레이 브랜드 큐닉스(경성GK)가 훈훈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오늘부터 내달 5일까지 '2018 QNIX 슈퍼모델 선발대회'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큐닉스의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올해로 4회째 진행되는 행사인데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투표가 이뤄지며, 선정된 모델은 한 해 동안 큐닉스의 얼굴이 됩니다. 

올 해 선발대회는 최종 선정된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에누리를 비롯해 IT 전문 커뮤니티인 쿨앤조이, 퀘이사존, 이엠베스트 등을 방문해  큐닉스와 어울리는 모델 1명을 투표하시면 됩니다. 언제까지? 4월 5일까지.

 

4월 6일에는 심사위원 점수와 합산해 최다 득표 모델을 발표하고, 4월 11일에는 강남에 위치한 '3rd Space'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상식에는 하이퍼 컴퓨팅 시스템 제작·유통사인 시스기어(SYSGEAR)에서 모니터 전시를 위한 커스텀 PC를 협찬한다고 하는군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됩니다. 투표와 함께 댓글로 선정 이유를 밝힌 각 사이트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큐닉스의 32형 모니터 'UHD325 PERFECT PLUS'와 24형 모니터 'QHD2410R MULTI'가 선물로 증정된다고 합니다. 사이트별 당첨 인원 총 5명은 4월 11일 진행되는 시상식에 초대되어 제품 증정과 함께 2018 큐닉스 모델과의 기념 촬영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참가 안 할 이유는 없습니다!

 

15년만에 평양찾는 우리 예술단···평양 공연 라인업은?

남한 예술단이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또 한 번의 역사적 공연이 펼쳐집니다. 지난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으로 열렸던 통일음악회 이후로 15년만의 일입니다. 

참고로 류경정주영체육관은 현대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회장이 지난 1998년 북한 김일성과 협정을 체결하고 류경체육관 건설을 추진, 정주영 회장 사후 2003년 완공되면서 그의 이름을 따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정식 명명되었죠. 이 체육관에서는 2005년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두 차례 열리는 이번 평양 공연 역시 한 차례는 이 체육관에서 공연될 예정이기도 하고요.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 봄이 온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음악 감독을 맡은 윤상 씨를 필두로 꾸려지는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비롯해 공연 스태프와 취재진 등 총 190여 명 규모로 정해졌습니다. 27일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언론 브리핑에서 앞서 발표된 출연진 외에 김광민과 강산에 씨가 예술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총 11팀의 윤곽이 드러났죠. 

먼저, '영원한 오빠' 가왕 조용필 씨가 자신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과 함께 평양 땅을 다시 한번 밟습니다. 2005년 진행되었던 단독 콘서트 이후 두 번째인데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알려진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친구여' 등을 부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3년 통일음악회로 무대에 섰던 '최고의 보컬리스트' 이선희 씨도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는 데요. 이미 북측에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는 'J에게'를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등을 부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 평양 특별공연', 그리고 2005년 금강산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등 방북 4번째인 최진희 씨가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요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 등을 부를 예정입니다. 

이 외에 YB 윤도현 씨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를 의미하며 통일의 염원을 담은 '1178'을 부르고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발라드의 여왕'이라 칭송받고 있는 백지영 씨가 평양 대학생 애창곡 1위인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합니다. 또 개성있는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는 정인 씨,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알리 씨도 무대에 오릅니다. 지난 북한 공연에서 엔딩무대에 섰던 소녀시대의 서현 씨는 노래뿐만 아니라 사회까지 맡는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번 예술단의 유일한 아이돌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이 '빨간 맛'과 '배드 보이'를 부를 예정입니다. 앞선 두 차례의 공연에는 핑클, 젝스키스, 신화, 베이비 복스가 무대에 올랐죠. 당시 이 무대를 보고 굉장히 낯설어 하던 북한 시민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요.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아이스하키 팀이 훈련 중 '빨간 맛'을 흥얼거렸다고 하던데··· 그만큼 변화한 이 시대에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자뭇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더해 가수 강산에 씨와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 씨도 합류한다고 발표됐죠. 특히 실향민의 소소한 일상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강산에 씨의 '...라구요'는 정말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류 방향으로 추진되었으나 불발된 싸이는 정말 아쉽네요. 어마 어마한 시선강탈·컬쳐쇼크를 보여줬을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이로써 총 11팀으로 꾸며진 우리 예술단은 오는 31일 북한을 방문, 4월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갖을 예정이며, 4월3일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과 합동 공연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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