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개 안 찬 맹견, 산책 중인 사람과 소형견 급습

7월 25일, 서울시 은평구 주택가에서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와일러(Rottweiler)가 산책 중인 소형견을 갑자기 습격해서 죽이고 곁에서 제지하던 사람까지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와일러(사진: 픽사베이)

로트와일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대부분 맹견으로 분류되어서 외출 시에는 입마개 착용이 필수인데요, 안타깝게도 이번 사건을 일으킨 로트와일러는 견주가 입마개를 씌우지 않았고 목줄도 제대로 잡고 있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소형견의 견주는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했으므로 곧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사망한 소형견 때문이죠.

피해자가 로트와일러 견주의 고의성을 직접 입증해야만 재물손괴죄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죽은 소형견의 견주는 11년 동안 그 개를 길렀다고 하므로 정신적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설령 로트와일러 견주에게 재물손괴죄를 묻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합당한 보상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동물보호법 위반은 확실하지만 과태료는 300만 원 이하에 불과합니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인데 결국 목격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원을 올렸습니다. 맹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게 규제하고 산책 중인 맹견에게 입마개를 채우지 않는 경우 과태료를 천만 원 이상 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네요.

청원자의 주장에 의하면 이번 사건이 벌써 다섯 번째라고 하는데요, 어물쩍 넘어간다면 머지 않아 여섯 번째 피해가 발생할 테니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는 꼭 필요합니다.

 

게임계 거장 코지마 히데오,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된다

비디오 게임계에서 유명한 인물인 코지마 히데오(小島秀夫) 디렉터가 2020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코지마 히데오 디렉터(사진: 코지마 히데오 트위터)

게임리액터(Gamereactor)에 의하면 코지마 디렉터는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가상현실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게임 디렉터가 영화를 심사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되지 않을 텐데 코지마 감독의 업적과 행보를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매일 최소 한 편 이상 영화를 본다고 공언할 정도로 대단한 영화광이고 1990년대부터 자신의 대표작인 ‘메탈기어’ 시리즈에 마치 영화 같은 연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십여 년 전부터는 실사 영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게임 컷신에서 엄청난 영상미를 제공해서 놀라움을 주고 있죠. 심지어 지난 해 선보인 최신작 ‘데스 스트랜딩’에서는 노먼 리더스를 비롯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기용해서 연기와 목소리 녹음까지 맡기기도 했습니다.

비록 올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코지마 디렉터는 가상현실 분야만 심사하지만 심사위원대상에 의견을 낼 수 있으므로 결코 위상은 낮지 않습니다.

하여튼 어렸을 때부터 꿈이 영화감독이었던 코지마 디렉터가 세계적인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은 그의 팬들에게 미담으로 남지 않을까 싶군요.

 

전국 이곳저곳에서 폭우 피해 속출

며칠 동안 내리고 있는 장맛비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사진: 경기도 광주시청 페이스북)

기상청에 의하면 어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전라남도 화순군은 누적 강수량이 무려 226.5mm에 달했고 부산과 광주를 비롯한 남부지방 전역에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그로 인해 강 수위는 심하게 불어났고 주택가와 농경지를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지방 전역에도 하늘에서 거센 빗줄기가 뿌려지고 있으므로 강과 산 부근에 거주하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군요.

장마전선은 이번 주 토요일 무렵 약해질 전망이라고 하는데 부디 인명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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