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
- 대한민국 하늘에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뜬다
- 서울시장 대결은 박원순 vs. 안철수 vs. 홍준표?
- 미투, 곽도원, 박훈. 1억 받고 10억 더~
- 세월호 7시간, 그리고 자유한국당
- 애플, 애플펜슬 지원하는 40만원대 아이패드 선보여
- 가격비교 에누리, 누구의 품에?

천안함,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

지난 28일 방송된 KBS의 ‘추적 60분’ 이후 천안함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사건이었죠.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폭침으로 침몰하며 우리 귀한 장병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그 사건 말입니다.

희생자 가족에게는 이 사건을 다시 꺼내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겠습니까만은, 의혹이 깨끗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북한의 폭침으로 결론내고 끝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추적 60분에서는 복원된 천안함의 CCTV 영상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천안함의 피격 당시 파도는 2.5m가 넘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라면 배가 요동치는 화면이 남아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일 테지요. 실제 구조를 담당했던 인천해경 501함 갑판장은 주변의 파도가 2.5m 이상이라서 구조가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공개된 영상 속의 천안함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내려 놓은 물병 속의 수면이 잔잔해지더니 고요하게 정지됩니다. 전문가는 CCTV 화면을 재차 촬영한 것일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 인양 당시의 천안함
▲ 인양 당시의 천안함

이밖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문점은 또 있지요. 폭침에 의해 침몰했다면 살아있는 사람의 고막이 손상을 입는 것이 정상인데 비해 천안함의 생존자들은 모두 멀쩡한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폭발음도 듣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고요. 여기에 사망자 대다수도 익사로 판정돼 폭발로 인한 직접적인 신체의 손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천안함을 인수한 업체의 대표는 추적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어뢰를 쏴요? 십원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예요”라고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그는 천안함 함미 절단면 부근의 긁힌 흔적을 분명히 보았고, 사진으로 증거가 남았음에도 합조단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스크래치 없음’, ‘선저상태 양호’라고 기록된 부분을 꼬집었습니다.

폭침이 아니라던 초기 브리핑이 어느 순간 북한의 소행으로 뒤바뀐 점, 정부의 발표 결과가 뒤바뀌며 급하게 조사가 마무리된 점 등 여러 가지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천안함을 북한이 공격하지 않았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정부가 급하게 이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의도와, 이 과정에서 제기된 합리적 의심과 궁금증을 묵살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폭침이라 해도 이런 부분들은 희생자 가족을 위해서라도 보다 명확히 규명돼야 함이 옳은 일 아니겠는지요. 단순히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이를 정치적 입지의 강화 수단으로 삼으려 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이제 천안함과 같은 우리 역사의 슬픈 사건을 정치적 셈법으로 해석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좀 더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하늘에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뜬다

남자의 5대 취미 중 하나가 밀리터리라지요? 맨즈랩 에디터들은 이미 시들시들할 나이들이 돼서인지 밀리터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록히드 마틴의 F-35는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 만든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말이죠.

스텔스란 용어는 많이 들어 보셨죠? 스텔스는 레이더에 탐지되는 면적을 극한대로 줄여 레이더에서 보이지 않게 하거나, 보이더라도 아주 작은 물체 정도로 축소돼 나타나도록 만드는 기술입니다. 한마디로 스텔스 전투기를 갖고 있다면 레이더가 촘촘히 감시하고 있는 상대방의 영공을 보다 안전하고 은밀하게 드나들 수 있는 것이지요.

미국은 현재 F-22와 F-35 두 종의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F-22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공 전투기로, 해외에 판매하지 않아 미국만이 갖고 있죠. 반면 F-35 시리즈는 미국과 동맹국이 함께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 태극마크가 선명한 우리 공군 F-35A 1호기
▲ 태극마크가 선명한 우리 공군 F-35A 1호기

뜬금 없이 왜 F-35A 이야긴가 하시겠지만, 우리 공군도 스텔스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소요제기 끝에 F-35A 전투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군이 운용할 F-35A 전투기의 1호기가 마침내 완성됐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한 국가가 되는 셈입니다. 

오는 5월부터 애리조나에서 우리 공군의 F-35A의 비행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훈련이 끝나면 내년 초부터는 우리나라로 이동해 실전 배치된다고 하는 군요. 앞으로 1년에 10대씩, 총 40대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투기죠. 초기 예상과 달리 엄청나게 비싸져버린 가격, 너무 긴 개발기간, 그리고 성능 논란까지. 그래서 도입 결정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던 기종입니다. 도입이 결정된 만큼 이런 논란을 불식시킬 만큼 우수한 성능을 갖추었기를 바라봅니다.

 

 

서울시장 대결은 박원순 vs. 안철수 vs. 홍준표?

6.13 지방선거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선거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그 짧은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면 미리 모든 것이 준비되고 계획돼야 하겠죠. 그래서 출사표를 던진 각 당의 후보들은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수순을 밟고 있는 쪽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원순 현 시장이 다소 유리한듯 보이지만, 다들 쟁쟁한 후보들이라 누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늘은 바른미래당 쪽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으므로 서울시장보다는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일이 먼저라 밝혀왔죠.

 

▲ 안철수 위원장
▲ 안철수 위원장

어제는 기자회견이 잡히자 주요 미디어들이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내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보가 되는 해프닝으로 끝났지요.

그런데 하루만에 다른 소식이 또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이 마침내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듯 하다는 소식이지요. 오늘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현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적이 있었죠. 그랬던 두 사람이 이번엔 상대당 후보로 맞붙게 되는 형국입니다. 현재 소식으로는 4월1~8일 사이 출마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자유한국당 진영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앞서 자유한국당은 홍정욱 헤럴드 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을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올리고 영입을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에게 같은 제안을 했다가 다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자유한국당 중진들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라고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러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영입이 번번이 실패하자 당을 구하기 위한 결기를 보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사이 당권을 장악하려는 획책이라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를 낼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서울시장은 꼭 안 나올 사람한테 나오라 권해 놓고 거절당하는 형식을 취하고… 홍준표 대표가 비상한 사람이다”고 말했습니다. 뭐 홍 대표의 행보에 의도성이 다분하다는 이야기지요.

요는 이렇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보이지 않는 ‘묵시적 야권연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듯 합니다. 그래서 바른미래당 후보가 강한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을 취할 거라는 예상입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남경필 현 지사를 확정한 바 있습니다. 그럼 바른미래당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는지 살펴보면 되겠네요.

 

 

미투, 곽도원, 박훈. 1억 받고 10억 더~

맨즈랩도 자주 전한 바 있지요? 최근의 미투열풍 말입니다. 초반엔 몇몇 심각한 성범죄자 - 라 쓰고 쓰레기라 읽고 싶습니다만 - 의 지독한 행태가 드러나며 국민적 공분을 사더니, 최근엔 조금은 애매한 사건이 연속되고 있어 도대체 이 사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배우 곽도원 씨의 사건은 이윤택 전 연희단 패거리 예술감독의 성추행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사건입니다.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이 연희단 패거리 출신인 배우 곽도원 씨를 만났고, 이 과정에서 협박과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양측의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곽도원 씨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도원이 연희단 패거리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으로부터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대표는 곽도원 씨가 연희단패거리 후배들로부터 ‘힘들다,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함께 약속장소에 나갔다고 당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희 대표(곽도원 씨를 만난 4인 중 1명)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진하게 선배 만나러 나갔다가 당한 봉변이라 제대로 된 녹취도 없습니다. 편집하시면 변호사님 의혹제기에 흠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전문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썼습니다. 이쪽 역시도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다 자신하는 분위기네요. 현재 녹취록은 이윤택 사건의 변호인단에 제공된 상태라고 하니 조만간 공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은 이제 박훈 변호사와 곽도원 씨 사이의 공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임사라 대표의 글에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을 시궁창으로 몰아넣었다”고 답글을 달자 곽도원 씨는 이에 반발해 자신의 SNS에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 봤습니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 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 박훈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박훈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오늘 박훈 변호사는 이에 대해 다시 페이스북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훈 변호사가 올린 글은 위에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읽어 보실 수 있으니 따로 평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1억 베팅을 10억으로 올렸네요.

아, 한 때 뜨거운 이슈였던 석궁테러사건 기억 하시는지요? 한 대학 교수가 대학 입시시험에 오류가 있는 문제를 출시했다는 오해를 받고 재임용에서 탈락하자 소송을 냈는데, 법원이 정당한 사유도 없이 항소심마저 기각하자 석궁을 들고 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다 벌어진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후에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의 소재로도 쓰였지요. 박훈 변호사는 이 사건 당시 교수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7시간, 그리고 자유한국당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지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을 그 7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말입니다. 롯데호텔에서 밀회를 즐겼다는 설부터 최순실 씨와 피부시술을 받고 있었다는 설, 심지어는 어떤 무속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을 거라는 등의 온갖 추측이 난무했죠.

어찌 보면 억측이라 할 만하지만, 박 전 대총령이 그 시간 동안 공적으로 업무를 보았다면 그렇게 끝까지 함구해야 할 이유도 없었겠지요. 그래서 밝혀지지 않은 7시간에 대해 사람들은 더욱 의혹의 눈길을 보낸 것이 사실입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방검찰정 특별수사 1부는 ‘세월호 7시간’으로 불리는 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의외로 세간의 예측과는 달리 검찰은 그 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당시 청와대의 발표 역시 타임라인을 맞추어 볼 때 끼워 맞춘 부분도 드러났지요.

당시 10시 이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두 차례 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10시 19분께 상황병이 ‘상황보고서’ 1보를 관저로 전달했고, 이를 내실 근무자가 말없이 침실 앞 탁자에 두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이를 확인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0시 20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침실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불렀고, 박 전 대통령은 안 비서관의 말을 듣고 다시 침실로 들어가 2분 후 김장수 실장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러니 국가안보실의 최초 서면보고를 받았다는 4년 전의 브리핑은 사실이 아닌 셈입니다.

위급한 순간, 침실에서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하면 아마 당시 국민의 감정으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짐작초자 못하겠습니다. 청와대가 감추고자 했던 7시간의 진실 앞부분은 이렇게 정리가 되는 듯합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쯤 최순실 씨가 ‘A급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소위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비서관들과 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대본을 방문한 것 또한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였다고 하는 군요.

그러니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 7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하고 있던 셈입니다. 밝혀지지 않았던 7시간의 뒷부분은 또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최순실 씨, 문고리 3인방 과의 회의로 그 시간을 다 써버린 셈인 것이지요.

 

▲ 오늘자 자유한국당의 논평
▲ 오늘자 자유한국당의 논평

자, 여기에서 시점이 달라집니다. 어쨌든 당시의 청와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이를 감추기 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가며까지 거짓으로 브리핑한 것은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세간의 추측대로 모처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든가 하는 ‘썰’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셈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홍지만 대변인은 심지어 “이처럼 거짓말을 일삼았던 세력에게 참회와 자숙을 요구한다. 세월호 7시간을 원망하며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세월호에 대해 고맙고 미안하다고 쓴 문재인 대통령의 글도 다시 해석되고, 그의 집권과정의 정당성을 고민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맨즈랩이 보기에 이 논평은 방향이 조금 틀린 듯 싶습니다. 청와대가 해야할 일을 했는데도 세월호 참사를 막지 못했다면 국민들이 이리 들끓지는 않았겠지요. 그리고 한 것을 했다 밝혀야지 도대체 무얼 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만 안 했다고 밝히니 문제가 커진 것이지요.

일이 커질 기미가 보이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사실상 어제의 논평을 취소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서 “최종 조율되지 못했다. 내용을 수정해 다시 내놓겠다”고 밝힌 뒤 한 시간여 만에 “반성한다”는 내용의 논평으로 대체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 명으로 공개된 오늘의 논평은 꽤나 진지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더 부연설명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오늘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해수부와 공조해 세월호 특조위를 통제하려한 정황과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안종범 전 수석이 대통령의 행적 7시간을 조사하는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해 해수부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오늘 이 세 사람을 추가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애플펜슬 지원하는 40만원대 아이패드 선보여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이 변하고 있습니다. PC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 역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데요. PC도 급격한 보급 시기엔 가장 좋다는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이후 PC의 성능이 평준화되고, 보급형 PC로도 못 하는 작업이 없게 되자 차츰 저렴한 제품의 판매량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스마트폰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그리고 있습니다. 초기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압도적이더니, 최근 아이폰 X와 갤럭시 S9 등을 보노라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입지가 전만 못해 보입니다. 이제 저렴한 가격으로도 웬만한 것은 무리 없이 다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스마트폰이 발전했기 때문이지요. 이는 태블릿 역시 매한가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슬슬 저렴하면서도 높은 활용성을 가진 태블릿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애플이 펜슬까지 지원하는 40만원대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출시 시기는 오는 5월이 유력하다고 하는 군요.

 

▲ 애플 신형 9.7형 아이패드
▲ 애플 신형 9.7형 아이패드

애플은 27일(현지시각) 미디어 행사를 열고 9.7형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애플의 태블릿으로는 최초로 펜슬 기능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애플이 자체 개발한 64비트 A10 프로세서로 40% 빠른 성능과 5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32GB 와이파이 모델은 43만원, 32GB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은 60만원입니다. 애플펜슬은 별도로 구입하면 11만9000원이라고 합니다. 교육기관이 구매할 경우 각각 40만원, 10만 9000원으로 할인해 준다고 하는 군요. 교육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크롬북을 견제하기 위해 개발했을 것이라던 분석가들의 예측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가격비교 에누리, 누구의 품에?

다나와 등과 더불어 빅3로 분류되는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 가격 비교’를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29일 전자신문은 이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재 써머스플랫폼의 최대주주 VIG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섰다고 하는 군요.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약 518억원으로 경영권과 함께 지분 80.40%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 가격비교 에누리
▲ 가격비교 에누리

소식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총 지분 89.49% 전량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자신문은 VIG파트너스가 매각 일정이나 협상 대상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다나와, 카카오, 다우기술, NHN엔터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업들은 기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가격비교(에누리), 택배 조회(스윗트래커), 모바일 광고 솔루션(웰위애드)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이기도 하지요.

앞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에누리는 2014년 한 차례 매각된 바 있습니다. 그간 에누리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고, 시장은 그때보다 더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따라서 매물로 나온 에누리를 노리를 기업이 의외로 많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