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우리는 첨단의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기기 덕분에 전에 없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이제 지하철에서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즐기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이동 중에 간단히 업무를 처리하는 정도는 똑똑해진 기기와 빠른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실로 엄청난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얼핏 보면 그렇다.

그런데, 간혹 이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손에 넣기 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불과 이십여 년 전, 10여만 원이면 족한 삐삐 하나를 갖고 살았어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PC를 비롯한 각종 첨단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구매하기 위해 우리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좀 괜찮다 하는 스마트폰이 100만 원의 벽을 넘어선 건 벌써 오래전의 이야기. 게임을 즐길 만한 PC를 구매하는데도 100만 원은 예사로 필요하다. 그뿐인가?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짝을 이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갖추고, 이런 기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각종 콘텐츠 구매비용까지 감안하면 정말 우리는 정말 엄청난 비용을 이 첨단의 기술에 지불하는 셈이다. 정작 우리네 소득은 그다지 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스토리지를 외부로 빼내는 건 어떨까?

‘클라우드’란 개념은 무선 네트워크의 발달, 그리고 SNS 등의 대두로 인한 데이터의 집중 보관이  요구되며 자연스레 대두된 개념이다. 물론, 클라우드를 접목함으로써 기존의 개이적 업무환경을 효율적인 협업 환경으로 자연스레 확장할 수 있었고 말이다.

부작용도 있다.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우리같은 범인은 물론, 유명인의 사생활도 저장된다는 점에서 해커의 공격대상이 되곤 한다. 가끔 유명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유출돼선 안 될 이미지가 웹상에 유출되는 것도 이같은 연유이다.

▲ 클라우드는 효과적이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 클라우드는 효과적이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용량의 문제도 있다. 클라우드 초기, 여러 IT 기업들이 제공하던 수 기가 바이트(GB)의 무료 저장공간은 일견 충분해 보였지만, 정작 오늘날의 콘텐츠 환경에선 무언가 제대로 해 보기 어렵다. 충분한 공간을 사용하려면 결국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며, 이를 피하려면 여러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그래서 최근 NAS(Network Attached Storage)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부족한 저장공간 문제의 해결. 여기에 해킹 등으로 인한 데이터의 유실, 또는 사생활 유출 등의 위험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NAS를 이용하면 퍼블릭 클라우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저장공간이라는 점에서, 내가 원하는대로 이 넓은 저장공간을 모두 구성할 수도 있다. 아울러 편리해진 NAS 앱, 또는 OS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저장공간이 특정 기기에 내장된 형태라면, 다른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 NAS는 기기를 가리지 않는 유연함을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기기를 활용하는 오늘날 개개인의 미디어 허브로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NAS를 활용하는 경우 PC, 스마트폰 등 여타 기기의 스토리지 용량을 현실적으로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기기의 구매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물론, NAS와 HDD의 가격을 감안하면 이득이 크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NAS는 한 번 구축하면 적어도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보다는 긴 기간 동안 미디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여타 기기의 스토리지 용량을 줄여도 되는 장점과 더불어 기기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므로 가격 외에 분명 또다른 이점을 준다 할 수 있어 보인다.

 

고장 전에 미리미리, IHM 기술

NAS를 이용해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면, 데이터의 관리에 조금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킹 등의 위협도 문제거니와, NAS나 내장된 HDD의 고장으로 인한 데이터의 유실 문제는 분명 사용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기 마련이니까.

최근 고품질 콘텐츠가 급격히 대두되고 있고, VR/AR 등 과거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콘텐츠가 속속 선보이고 있어 개인에게 요구되는 저장공간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HDD의 저장공간도 날로 거대해지고 있는데, 이런 HDD에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수습은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물론, NAS는 이같은 사고에 대비해 데이터의 백업 기능을 지원하지만, 데이터의 이중 백업을 위해 동일한 저장공간을 포기하는 것은 주머니 얇은 우리네 사정으로는 참 어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 NAS와 HDD가 연계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IHM 기술
▲ NAS와 HDD가 연계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IHM 기술

이럴 때는 최근 씨게이트와 시놀로지(Synology)가 손잡고 함께 선보인 IHM(Ironwolf Health Manager)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씨게이트의 NAS 전용 HDD 라인업인 아이언 울프(IronWolf) 시리즈에 탑재된 이 기술은 시놀로지 NAS와 만나게 되면 빛을 발한다.

NAS에 장착된 아이언 울프 시리즈 HDD는 실시간으로 온도와 충격, 진동, 연결상태, 신호의 무결성 등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NAS로 전송한다. NAS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HDD를 모니터링하고, 고장의 가능성이 높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조치법을 알려준다.

최근 HDD 제조사는 NAS 시장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NAS 전용 HDD를 출시하고 있는데, WD의 Red 시리즈, 히타치의 DeskStar NAS 시리즈 등은 모두 NAS를 위한 전용 HDD라 할 수 있다.

씨게이트 아이언 울프 시리즈는 개인용 ‘아이언 울프’와 기업용 ‘아이언 울프 프로’ 시리즈로 나뉘는데, 각각 연간 180TB(테라 바이트), 300TB의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여타 제조사가 워크로드 관련 정보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IHM 기술은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수백 가지 이상의 변수를 모니터하고 분석한다. 아울러  따라 최상의 NAS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고장 전에 미리 사용자에게 조치를 권고하거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 데이터의 백업을 권장하거나 고객센터로 연결하는 조정기능 등을 제공한다.

▲ 고장 전에 최적의 대응법을 안내해 준다
▲ 고장 전에 최적의 대응법을 안내해 준다

특히, 씨게이트는 업계 최초로 데이터의 유실 시 데이터를 무상으로 복구해주는 레스큐(+Rescue)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IHM 기능과 시놀로지 NAS를 활용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레스큐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복구하는 것까지 데이터 보호를 위한 모든 시도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 할 만하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보다 안전한 데이터 운영

앞서 언급한 대로 NAS를 통해 개인 클라우드를 구축하면 각 기기마다 내장되는 스토리지의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여러 기기를 돌아가며 자유로이 데이터를 꺼내 쓰고 다시 저장할 수도 있다.  빠른 네트워크와 함께 활용하면 분명 각각의 기기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며, 압도적인 크기의 저장공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물론, NAS와 이에 장착할 HDD를 구비하는 데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개인이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여기에 가족이나 함께 일해야 하는 주변의 구매비용까지 고려한다면 공동의 저장장치 및 미디어 허브로 활용할 수 있는 NAS 같은 장비는 여러 모로 이점을 줄 수 있다.

NAS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실에 대해서는 IHM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매니지먼트 기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레스큐 서비스처럼 HDD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상으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서비스까지 결합한다면, 분명 NAS의 데이터 안정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IHM 기술은 현재 시놀로지와 Asuster NAS에서 사용할 수 있다. 흔히 이름이 언급되는 또 하나의 NAS 제조사 큐냅(QNAP) 역시 12월부터는 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 하니 NAS를 통한 클라우드 구축 계획이 있다면, IHM 기능을 갖춘 NAS의 적용을 신중히 검토해 보자. ⓒ 2017. ManzLab Cor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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