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른다!” 스포츠 경기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나기 직전 사용하는 용어다. 특히 압도적으로 불리한 응원팀이 기적처럼 역전하기를 바랄 때 사용하게 된다.
해당 용어는 스포츠가 아닌 경우에도 종종 사용된다. 예를 들어 CPU 시장은 라이젠 7 5800X와 코어 i9-11900K가 경쟁 중이다. 두 CPU의 승부는 사실상 라이젠 7 5800X의 승리에 가깝다. 코어 i9-11900K는 소비 전력이 너무 높다. 작업 성능은 뛰어나지만 게임 성능은 라이젠 7 5800X보다 대체로 낮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높다. 즉 라이젠 7 5800X보다 불리한 점이 많다.
그러면 이제 라이젠 7 5800X의 승리로 끝난 걸까? 아직이다. 윈도우 11이 남았다. 새로운 운영체제를 사용했을 때의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에는 어떤 결말이 날까?
윈도우 10에서는 라이젠 5000 시리즈가 우세하다
라이젠 5000 시리즈(버미어)는 젠3 아키텍처 기반으로 게임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젠3 아키텍처는 젠2 아키텍처(라이젠 1000 시리즈)보다 IPC가 19% 증가했다. 게임 성능은 이전 세대 동급 제품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50% 향상된 게임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평균적으로는 26%의 게임 성능을 향상했다.
게임 성능이 기준이라면 라이젠 5000 시리즈의 하위 모델인 라이젠 5 5600X(6코어 12스레드)는 당시 하이엔드 게이밍 CPU였던 코어 i7-10700(8코어 16스레드)을 넘어섰다. 상위 모델 라이젠 7 5800X(8코어 16스레드)도 코어 i9-10900K보다 게임 성능이 뛰어나다. 라이젠 7 5800X는 8코어 16스레드, 기본 3.8GHz, 최대 4.7GHz, L3 캐시 32MB, PCIe 4.0 및 DDR4 3200MHz 지원 등이 특징이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로켓레이크 S는 사이프러스 코브 아키텍처가 새롭게 적용돼 IPC가 향상됐다. 덕분에 CPU 벤치마크 시 점수가 높게 측정되며, 작업 성능도 높다. 또한 Xe 기반 고성능 내장 그래픽도 탑재됐다. 하지만 여전히 14nm 공정이다.
플래그십 모델은 코어 i9-11900K로 8코어 16스레드에 최대 5.3GHz로 동작한다. L3 캐시 16MB, PCIe 4.0 및 기본 DDR4 3200MHz를 갖췄다. 전 세대 플래그십이었던 코어 i9-10900K의 10코어 20스레드보다는 오히려 코어 수가 줄어들었지만, IPC가 향상돼 높은 게이밍 체감 성능을 갖췄다.
그렇다면 라이젠 7 5800X와 코어 i9-11900K 중에는 어떤 제품의 게이밍 성능이 더 뛰어날까? 간단히 말하자면 라이젠 7 5800X가 더 낫다. 게임 벤치마크 시 대체로 라이젠 7 5800X의 평균 프레임이 더 높게 측정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경우에는 아주 큰 차이를 보인다.
윈도우 11에서 비교해 보자
이번 시간에는 윈도우 11을 설치 후 앞서 언급한 라이젠 7 5800X, 코어 i9-11900K의 게이밍 성능을 비교해 본다.
윈도우 11은 게이밍 성능이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렉트X 12 얼티밋 인증(레이트레이싱 Tier 1.1, VRS 티어2, 메시 셰이더 지원), 다이렉트 스토리지(로딩 시간 단축, Xbox 시리즈 X와 S에서 구현), 자동 HDR 기능 등을 갖췄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다.
AMD 메인보드 - ASUS TUF Gaming B550M-PLUS
인텔 메인보드 - GIGABYTE Z590 VISION G 피씨디렉트
RAM - GeIL DDR4-3200 CL22 PRISTINE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FE
SSD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 500GB
파워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쿨러 – 리안리 GALAHAD AIO 360 ARGB
케이스 - 투렉스 DOMA F1 BOOSTER
리그 오브 레전드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배틀그라운드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변한 건 없니
변한 건 없었다. 라이젠 7 5800X와 코어 i9-11900K의 예전 그 성능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물론 윈도우 11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에서 확인했기에 향후 정식 버전이 등장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아직 모른다”라고 말하기에는 결과는 너무나 변함없다. 결국 윈도우 11 환경에서도 게이밍 성능으로는 라이젠 7 5800X의 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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