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훈훈한 시상을 하여 화제가 되었다.

3월 28일(국내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남우조연상 시상을 맡았다. 단상에서 수상자를 확인한 그는 말 대신 수어(手語)를 사용하여 주인공 트로이 코처(Troy Kotsur)를 소개하였고, 극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박수를 뜻하는 수어를 하여 축하해 주었다. 모두 청각장애인 배우인 트로이 코처를 위한 배려이자 존중이었다.

▲ 배우 트로이 코어(좌)와 윤여정(우) (사진=NBC News 유튜브 채널)
▲ 배우 트로이 코어(좌)와 윤여정(우) (사진=NBC News 유튜브 채널)

또한 윤여정은 트로이 코처가 수상 소감을 수어로 하기 쉽도록 그의 옆에 서서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었고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봐 주었다.

한편 감동적인 시상을 한 윤여정은 드레스 왼쪽 가슴 부분에 ‘난민과 함께’라고 적힌 파란색 리본을 달았는데, 이는 유엔난민기구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로써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수상자 및 시상자로서 재치 있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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