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학원 산하 명지대학교가 폐교 위기를 맞았다. 명지학원은 명지대학교를 비롯해 명지전문대, 명지고등학교, 명지중학교, 명지초등학교 5개 교육기관을 운영 중이다.

▲ (사진: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 (사진: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2004년, 명지학원은 명지대 경기도 용인캠퍼스 내에 골프장까지 갖춘 프리미엄 실버타운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광고부터 시작한 이 실버타운은 결국 건설 허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때문에 입주를 해야하는 실버타운 분양자 33명에게 192억 원의 배상금을 변제해야 한다.

명지학원은 법원 회생 절차에 기대를 걸었지만 2월 8일 서울회생법원이 명지학원의 회생 절차 중단을 결정했다. 명지학원의 회생계획에는 실버타운 부지 등 수익용 재산을 처분해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교육부가 재단 부실을 이유로 이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명지학원은 교육부와 추가 협의를 통해 다시 회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그러나 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명지대 인문캠퍼스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는 명지학원측에 학교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의 제안과 이사 파견을 받아들여 회생 계획에 적극적으로 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의 입장은 명지대가 폐교되어도 재학생들이 졸업할 수 있도록 법원에 유예 기간을 요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