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가 '2022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를 발표하며 지난 2021년 구글 플레이 및 iOS 앱스토어 합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상위 52개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공개했다.

상위 랭킹은 1위부터 순서대로 텐센트, 넷이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플레이릭스, 구글, 징가, 바이트댄스, 플레이티카, 매치 그룹에 이어 넷마블이 10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 10위권에 든 퍼블리셔는 넷마블이 유일했으며, 이어 엔씨소프트가 22위, 카카오가 41위, 더블유게임즈가 51위에 자리매김했다.

▲ 2022년 전 세계 상위 52위 퍼블리셔 (제공=data.ai)
▲ 2022년 전 세계 상위 52위 퍼블리셔 (제공=data.ai)
▲ 2022년 전 세계 상위 52위 퍼블리셔 (제공=data.ai)
▲ 2022년 전 세계 상위 52위 퍼블리셔 (제공=data.ai)

data.ai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모바일 사용 상위 10개국 내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깨어있는 시간의 1/3에 달하는 4.8시간을 모바일상으로 소비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30% 성장한 역대 최고 수치이다. 2021년은 팬데믹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하루 일과가 모바일화되고, 사람 간의 교류 또한 모바일 게임 및 소셜 앱 상으로 안착한 한 해였다. 이에 모바일 게임 및 소셜 앱 내 인앱 구매와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이 주류로 자리 잡으며 관련 앱 퍼블리셔의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모바일 시장 트렌드는 2022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 정확히 반영되어 게임 및 소셜 앱 퍼블리셔들이 상위 차트를 대거 석권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다. data.ai의 분석에 따르면, 텐센트는 ‘펜타스톰,’ 넷이즈는 ‘판타지 웨스트워드 여행’의 수익성에 힘입어 5년 연속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외에도 12위의 ‘사이버에이전트,’ 14위 ‘미호요,’ 25위 ‘37게임즈,’ 41위 ‘카카오’ 등 다수의 게임 퍼블리셔들이 전년 대비 10계단 이상 상승하며 큰 인기를 보였다. 이 중 카카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인기에 힘입어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 차트에 재입성한 점이 괄목할 만하다.

실제로 2021년 전 세계 게이머는 약 1,160억 달러(한화 약 141조 원)를 모바일 게임에 소비하며 전체 앱 스토어 매출 1,700억 달러의 68%를 견인하는 등,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data.ai는 카카오 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미호요의 ‘원신’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소비자들의 모바일 게임 내 지출을 이끌어낸 요소로 PC 또는 콘솔에 버금가며 깊은 몰입을 유도하는 그래픽 퀄리티와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만의 높은 기동성이 합쳐진 점에 주목했다.

게임 앱 퍼블리셔 다음으로는 엔터테인먼트 및 소셜 앱 퍼블리셔가 강세를 보였다. data.ai의 분석에 따르면 5위를 기록한 ‘구글’은 ‘유튜브’ 내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이 인앱 구매로 직결되는 점에 힘입어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7위를 기록한 ‘바이트댄스’는 전 세계적으로 숏폼 비디오 돌풍을 일으킨 ‘틱톡’ 내 인앱 구매로 인하여 전년 대비 무려 15계단을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및 소셜 앱 퍼블리셔들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도록 격려하거나 독점 콘텐츠 확보로 경쟁력을 유지하며 수익 성장을 이루어낸 점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소셜 앱 퍼블리셔 중 9위 ‘매치 그룹,’ 49위 ‘범블’이 팬데믹으로 인하여 단절된 새로운 만남을 ‘틴더’와 ‘범블’과 같은 모바일 데이팅 플랫폼으로 주선하며 인기를 얻었다. 두 퍼블리셔 또한 전년 대비 10계단 이상 상승하며 수익 성장을 이루어냈다.

▲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 상위 30위 (제공=data.ai)
▲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 상위 30위 (제공=data.ai)
▲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 상위 30위 (제공=data.ai)
▲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 상위 30위 (제공=data.ai)

한편, 이번 상위 퍼블리셔 차트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가 무려 33곳으로, 상위 52개 퍼블리셔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7곳으로 가장 많은 상위 퍼블리셔를 배출했고, 그다음을 미국이 15곳으로 뒤따랐다. 한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 ‘더블유게임즈’로 총 4곳이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 기준으로는 ‘넷마블’ 4위, ‘엔씨소프트’ 11위, 그리고 ‘카카오’가 24위에 자리매김하며, 높은 수익으로 상위 퍼블리셔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게임 앱 퍼블리셔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김 data.ai 아시아 총괄은 “이번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 진입한 뛰어난 리더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라며 “팬데믹으로 인하여 촉진된 모바일 소비자들의 달라진 소비 습관에 빠르게 적응한 퍼블리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퍼블리셔들은 상위 퍼블리셔들의 성공 요인을 벤치 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data.ai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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