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에 돔구장을 포함하여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함께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관계자 협의 및 검토를 거쳐 잠실 돔구장 단지 배치계획을 확정하였으며, 시설별 설계를 구체화 중이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9.16.(토) 오후<현지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Rogers Centre)’를 방문,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돼 있었던 마이스 기능이 확장돼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방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Waterfront)’ 개발사업지를 언급하며 잠실 주변 한강과 탄천 일대를 함께 개발해 매력적인 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 중으로,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돔 형태로 건립돼 우천․폭염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스타브레이크(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약 1주일 간의 정규리그 휴식기), 오프 시즌에는 대규모 공연․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필드박스․패밀리존 등)도 도입하고,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하여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돔구장과 함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의 한 축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조성을 앞두고 19일(화) 16시<현지시간>에는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도 방문한다.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위치한 자비츠센터는 전시면적 약 7.8만 로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국제행사가 열려 지역의 관람․관광산업, 숙박․상업시설 활성화에 기여, 뉴욕시 전체에 연간 약 2조4천억 원의 매출, 약 1만6천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자비츠센터 2019년 연례 보고서)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 약 9만으로, 자비츠센터보다 1만 이상 더 넓으며 회의면적은 약 2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시는 ‘한강’이라는 서울만의 특화된 경관을 활용하여 매력적인 조망을 갖춘 특색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서울 전역에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시설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전시컨벤션센터 기능 고도화 및 공공성을 갖춘 운영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잠실, 강남 등 교통이 혼잡한 ‘도심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점을 고려하여 자비츠센터와 같이 전시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타 시설과 연계한 통합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변 교통혼잡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으로,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4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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