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서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찍을 때 '삑'하는 태그음이 내년부터는 목소리로 바뀔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월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의 교통카드 태그음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기존의 소리를 경고나 알림 등의 부정적인 소리로 인식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효과음을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효과음에서 음성으로 바뀌게 될 태그음으로는 '서울', '동행'이 거론되고 있으며, 다른 방안으로는 역명 병기 방식과 동일하게, 기업을 나타낼 수 있는 태그음도 고려 중이다. 다만, 서울교통공사는 이러한 변경 사항에 대하 단적인 예시라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단순한 예시일 뿐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향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