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카페'가 인기라고 한다. 가보고 싶지만, 그럴만한 용기가 없다.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은 너무나도 부끄럽고, 그 세계관에서 '어세오세요 주인님'에 맞받아칠 뻔뻔함도 없다. 아니 애초에 대부분 메이드 카페는 올해 예약이 마감됐다.
메이드 카페의 세계관과 분위기가 궁금하지만 선뜻 용기가 나질 않는다면, '원신'에서 마련한 카페부터 가보면 어떨까? 게임을 모르는 데 가서 뭐 하냐고? 모든 게이머는 뉴비에게 친절하다. 원신의 여행자들도 마찬가지다.
카페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지난 24일 금요일 시작된 사전 예약이 2시간 만에 12월 10일까지 매진되었다.
'원신 Cafe in Seoul'은 '원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비밀 아지트 공간이다. 그만큼 게임 속 세계관을 현실로 옮긴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짧은 기간동안 운영하는 팝업스토어가 유행인데, 이곳은 상시 운영하는 '진짜 카페'다. 그리고 카페 운영의 이유가 수익이 아니라 '여행자들의 교류'라고 한다.
'원신' 잘 몰라도 뉴비를 친절하게 맞이해주는 공간이니,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모에모에큥'같은 주문은 없다.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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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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