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디오 게임계의 저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오노 히로시(小野浩)가 2021년 10월 16일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오노 히로시는 1979년 남코(現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여 ‘갤럭시안’(Galaxian), ‘갤러그’(Galaga), ‘제비우스’(Xevious), ‘슈퍼 팩맨’(Super Pac-Man), ‘탱크 바탈리언’(Tank Battalion)을 비롯해 80개 이상의 게임 제작에 참여해 도트(픽셀 아트) 그림 및 CG, 또는 표지 디자인 작업을 맡았다.

▲ 198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오노 히로시 (사진: 4Gamer.net)
▲ 198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오노 히로시 (사진: 4Gamer.net)

그는 1980년대부터 업계 관계자와 게임 팬들로부터 실력자로 인정받았고, 2013년 퇴직할 때까지 꾸준히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활동하였다. 2016년에는 도트 아트 및 제품 브랜드인 ‘미스터 도트맨’(Mr.ドットマン)을 선보였고 게임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른 분야와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거나 도트 그림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오노 히로시는 자가면역성 간염이 의심되어 병원에 입원하였고 안타깝게도 10월 18일 미스터 도트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부고가 전해졌다. 그의 죽음을 접한 게이머들은 SNS와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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