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방충용품과 재킷 판매량이 급증하고, 난방기기·운동기구 판매량은 감소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유통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거래 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기퇴치기 등 방충용품의 판매량이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난방기기 등의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 자료 제공 = 다나와
▲ 자료 제공 = 다나와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11월 모기/해충퇴치기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살충/방충제의 판매량도 19% 증가했다. 포근한 날씨에 작년보다 모기 개채수가 많아진 영향 때문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건조하지 않은 날씨에 제습제의 판매량도 81% 늘었다.

반면 겨울을 대표하는 계절가전의 판매량은 감소했다. 온수매트/전기장판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9% 감소했으며, 히터 등 난방기기는 22% 감소했다. 11월임에도 냉방기기의 판매가 발생하며 에어컨과 선풍기의 판매량은 각각 17%, 8% 증가했다.

따뜻한 날씨로 홈트레이닝 수요가 감소하며 유산소 운동기구의 판매량은 떨어졌다. 싸이클은 작년 동기 대비 47%, 런닝머신은 39% 감소했다.

의류시장에선 점퍼보다 재킷이 높은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점퍼류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재킷은 38% 증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 영향으로 11월보다는 10월에 가까운 판매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11월 하순부터는 대기수요가 실수요로 전환되며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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