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Xbox가 지난 5월 18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 GAAD)을 맞아 게임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 동안 실시한 다양한 활동과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했다.

먼저 Xbox의 접근성 지원 페이지가 업데이트됐다. Xbox는 2022년 말 콘솔과 윈도우 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접근성 기능을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접근성 지원 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해당 페이지에서는 150개 이상 접근성 컨트롤을 다루고 있다.

이용자가 좋아하는 게임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Xbox.com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도 개선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가 자신의 접근성 필요 사항 및 기호에 맞춰 게임을 걸러내고 검색할 수 있게 해주며 17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난이도 설정과 자막 등 접근성 필터 20개를 포함한 다양한 필터를 적용하여 콘솔, PC, 클라우드에 걸쳐 취향에 맞는 게임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Xbox는 게임 플레이 중 혼란 및 혼동을 유발할 수 있는 불필요한 시각 요소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PC용 Xbox 앱에 배경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신규 접근성 설정을 추가했다.

기존에 제공되던 접근성 프로그램도 더 발전했다. 일례로 게임 퍼블리셔와 개발사들이 게임 접근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Xbox가 2021년 2월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접근성 테스팅 서비스’(Microsoft Game Accessibility Testing Service, MGATS)에는 개발자들이 접근성 태그 기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테스트 단계 119개와 예시 124개가 추가됐다.

아울러 Xbox는 앰배서더들이 게임 접근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접근성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Xbox 앰배서더 접근성 익스플로러 패스’(Xbox Ambassador Accessibility Explorer Path)를 2022년 하반기에 선보였다. 해당 접근성 익스플로러 패스 론칭 이래 앰배서더들이 완수한 미션은 100만 개가 넘으며 18,000명 이상 개인 앰배서더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Xbox 대표 게임들도 접근성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Forza Motorsport)’는 시각 장애인 및 저시력자가 보조 오디오 신호를 이용해 게임 내 트랙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근성 기능인 ‘시각장애인 운전 보조 기능’(Blind Driving Assists, BDA)을 내장했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Minecraft Legends)는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 다양한 컨트롤러 옵션, 색맹 모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하이파이 러쉬’(Hi-Fi Rush)는 사운드 활성화 없이 배경과 UI의 비트 펄스를 시각화할 수 있는 리듬 시각화(Rhythm Visualization)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편 Xbox는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9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되는 ‘게임사회’ 전시를 통해 Xbox 어댑티브 컨트롤러(Xbox Adaptive Controller)를 선보인다. 또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수집한 게임 소장품 중 하나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과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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