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14년 이후로 4월만 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저 즐겁게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을 그리고 그저 즐겁게 여행을 떠나려던 시민들을 갑자기 너무나 안타깝게 떠나보냈기 때문이죠.

유난히 가슴 아픈 이유는, 우리는 실시간으로 그들이 바닷속으로 잠들 때 미디어로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 아닐까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이 많지만 희생자들은 그 때 하늘의 별이 됐으면 안 됐습니다. 

세월이 지날 수록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피로도를 누적시킨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우리가 아무 것도 못 하고 그들을 보냈다면 최소한 그 날을 잊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진실규명 또한 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잊지만 말았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비며 생존자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합니다. 

2016년 1월 축구계가 떠들썩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안정환이 군나르 솔샤르를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와 미드필더로 규정했던 것입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실시간으로 접속자들과 먼저 소통을 하고 후에 편집하여 본방송을 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실시간 방송 당시에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축구 커뮤니티를 비롯해 인터넷에선 '안정환은 축알못이다', '솔샤르가 공격수지 무슨 미드필더냐'는 식의 애교 섞인 안정환을 향한 놀림이 계속 됐습니다.

최근 안정환이 '안정환FC'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개설했습니다. 두 번째 콘텐츠로 밸런스게임을 진행했는데, 군나르 솔샤르에 대해서 안정환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중 공격수로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샤르는 골도 잘 넣지만 패스도 잘 하는 선수다"라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완고히 미드필더라고 주장하던 5년 전 입장에서 약간 선회한 거 같은데 말이죠. 사실 현대 축구에서 뚜렷한 포지션 구분은 힘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리오넬 메시도 데뷔 초기에는 윙 미드필더로 구분하다가 이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죠. 

여하튼 안정환을 따라다니던 '밈'을 이렇게 재치있게 다시 받아치다니, 안정환은 역시 대중의 시선을 끌 노하우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또 남양유업이네요.

남양유업은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것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이번 심포지엄 과정에서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남양유업이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후 남양유업 주가가 한 때 두 자릿 수 이상 폭등하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불가리스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죠.

위기를 기회로 삼으란 말이 있죠. 근데 이 문구는 정당한 방법을 강구했을 때 해당되는 말이죠. 이렇게 남양유업처럼 거짓으로 행하란 말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도 할 말 없을 듯합니다.

국내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1'(xEV TREND KOREA 2021)가 올해 6월 9일(수)부터 6월 12일(토)까지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xEV 트렌드 코리아는 올해로 4회차를 맞았고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합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여 취소되고 말았었죠.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xEV 트렌드 코리아 2021 주최 측은 안면인식 온도계와 비접촉식 체온계, 열화상 카메라, 에어샤워기를 이용한 방역 조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00개 기업이 참여하여 부스를 450개 규모로 구성하고 신형 전기차 발표, E-모빌리티(전동 킥보드 등 1~2인용 이동수단), 전기차 시승 체험, 자율주행, 친환경차를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획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운전자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와 전기차 보조금 상담, 전기차 전용 금융 상품 등 실용적인 정보도 대거 제공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군요.

부디 그 사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지 않고 xEV 트렌드 코리아 2021가 무사히 개최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