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김구 서명문 태극기', '데니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3종을 보물로 지정할 것을 예고했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김구의 글귀과 서명까지 적힌 태극기다. 김구의 서명이 직접 기재됐기에 정확한 제작 시기(1941년 3월 16일)가 파악되는 태극기임으로 태극기의 역사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후에 안창호 선생 가문에서 보관하다가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데니 태극기'는 현존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알려졌다. 대한제국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한 오웬 니커슨 데니가 소장했었는데, 1891년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 태극기를 가져가 보관될 수 있었고 1981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증 받았다.
'서울 진관사 태극기'는 1919년 3.1운동 당시 사용됐으리라 추정되는 태극기다. 2009년 서울 진관사에서 발견됐고, 흔하지 않은 1919년 당시 태극기의 모습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가치가 높은 태극기다.
위 태극기 3종에 대한 최종 보물 지정은 30일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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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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