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택배 파업이 더 길어질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협상에 임하지 않는 사측에 더 강한 압박을 하기 위해 2월 11일 열리는 노동자대회까지 파업을 지속한다.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은 29일째 이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명절 택배 대란을 앞두고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늘어나는 택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파업으로 생긴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1,7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투입된다. 사측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배송 차질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택배기사들의 과로 예방을 위해 배송 마감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해 심야배송을 제한하고, 미완료 배송건에 대해서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민주노총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공개했다. 2021년 CJ대하농운이 인상한 택배 요금은 270원으로, 그 중 분류비용으로는 58원만 배정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배송 기사들은 원래의 업무가 아닌 분류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공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런 부분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파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입장문에서는 CJ대한통운 사측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측이 협상에 임할 때까지 CJ대한통운 파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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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선 기자
ulsu@manz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