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G 소프트웨어 및 ARㆍVRㆍXR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 대표 최광진)가 두 번째 ‘SF9 로운’의 디지털 휴먼을 공개했다.

에프엑스기어 디지털 휴먼 첫 번째 프로젝트인 ‘디지털 아이돌’ 서비스 ‘NARANG(나랑)’은 K팝 스타를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해 팬들과 소통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이번 공개는 지난 7월 ‘BAE173 남도현’의 디지털 휴먼 공개 이후 두 번째로 공개하는 디지털 아이돌이다.

그 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디지털 휴먼이 제작되었으나, ‘SF9 로운’과 같은 한류 스타를 디지털 휴먼화해 모바일 콘텐츠로 서비스하는 사례는 세계 최초다.

디지털 아이돌은 에프엑스기어 메타버스 내의 ‘나랑’ 콘텐츠에 적용된다. ‘나랑’은 현실 모습 그대로 구현된 나의 최애 아이돌과 함께 여러 장소에서 스타일링하고 다양한 포즈로 같이 셀피를 찍고 SNS에 공유하는 등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기록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다.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한 디지털 아이돌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이동해 눈을 맞추고, 동작에 따른 실시간 반응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면 나의 아이돌이 같이 포즈를 취해주고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다른 곳을 보거나 휴대폰을 쳐다보면 아이돌이 사용자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기존의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비디오 재생 형태의 디지털 휴먼과는 차원이 완전히 차별화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인터랙티브 셀피 뿐 아니라 스터디윗미, 가상 피팅, 가상 메이크업, 같이 놀기 등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마켓에서 원하는 스타일의 의상을 아이돌에게 코디해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으며, 헤어 컬러, 의상 스타일 등도 변경할 수 있다. 현실 혹은 가상 장소에서 카메라를 움직이면 동작에 맞춰 아이돌이 반응하고, 이를 통해 아이템 판매나 광고 수익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도 있다.

에프엑스기어 관계자는 “현실 속 아이돌을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하는 것은 난이도 매우 높은 기술이며, 아이돌의 외모, 말투, 표정까지 속속들이 관찰해 그 디테일을 살리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라이트 필드(Lightfield) 기술을 통해 머리카락 한 가닥의 디테일까지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하고,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광원효과를 생생하게 표현해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과 피부 질감을 가진 사실적인 인물 생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프엑스기어는 디지털 아이돌 서비스를 올해 4월 공개 예정이다. 향후 국내 아티스트뿐 아니라 글로벌 아티스트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론칭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프엑스기어는 작년 9월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며 상장 준비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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