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MMA) 단체인 UFC가 한국시간으로 오늘(29일)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에서 열리는 대회를 발표했다.

오는 6월 12일(일) 'UFC® 275: 테세이라 vs 프로하즈카'가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열린다. UFC 세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33-7, 미국/브라질)가 랭킹 2위 이르지 프로하즈카(28-3-1, 체코)와 격돌하고, UFC 세계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세브첸코(22-3, 키르기스스탄)가 랭킹 5위 탈리아 산토스(19-1, 브라질)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동남아시아에서 역사상 최초의 UFC PPV(Pay-Per-View · PPV) 대회이자 처음으로 열리는 타이틀전이 포함되어 있는 대회다. 싱가포르에서 다섯 번째로 열릴 'UFC® 275: 테세이라 vs 프로하즈카'는 싱가포르 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 STB)의 지원을 통해 주최된다. 싱가포르 관광청과는 네 번째 협업이다. UFC는 "싱가포르는 보건과 안전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최상의 인프라를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성공적인 제작과 프리미엄 국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척도와 기준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앞서 데이나 화이트(Dana White) UFC 대표는 "싱가포르에서의 첫 PPV 대회가 기다려진다"며, "올해 대단한 경기들이 펼쳐졌고, 동남아시아 팬들을 위해 훌륭한 대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UFC 아시아 태평양 부대표 케빈 창(Kevin Chang)도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최초로 PPV 대회를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이며 UFC 275의 규모는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최고의 아시아 스타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잊지 못할 파이트 위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FC® 275: 테세이라 vs 프로하즈카'는 도쿄, 런던, 뉴욕 등에서 열리는 UFC의 국제적인 대회들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PPV 대회로 종합격투기 프로모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옹 링 리(Ms. Ong Ling Lee) 싱가포르 관광청 스포츠 보건 이사는 "UFC 275는 싱가포르가 스포츠를 위한 도시임을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다시 해외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싱가포르는 활기를 되찾고 매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격투기 팬들도 주목할 대진도 공개됐다. UFC 밴텀급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17-9-1무효, 한국)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의 사이몬 올리베이라(18-4, 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 강경호가 지난해 11월 하니 야히야와의 패배를 딛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강경호가 밴텀급 랭킹 Top 15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가 이벤트 프로모터로 참여한다. AEG 아시아 태평양 대표 겸 CEO인 아담 윌크스(Adam Wilkes)는 "UFC 275는 격투기 팬들과 월드 클래스 경기를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사람들에게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UFC® 275: 테세이라 vs 프로하즈카' 대회의 언더카드는 오전 7시, 메인카드는 오전 11시에 만나 볼 수 있다. 계속해서 대진이 공개될 예정이며, https://ufc.com/presale에서 구독하면 티켓 정보 및 프리세일 코드 등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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