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복서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이 복싱 미들급 세계통합타이틀전에 나선다. 상대는 WBA 미들급 타이틀을 보유한 일본의 무라타 료타. 

프로데뷔 후 통산 전적 43전 4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골로프킨이 무라타의 벨트를 빼앗아올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골로프킨은 무패를 이어가며 타이틀을 유지해 2010년대 최고의 복서 반열에 올랐지만, 2018년 카넬로알바레즈에게 처음으로 패배를 당하면서 쓴 맛을 봤다. 이후 2019년 10월 세르기 데레비안첸코를 꺾고 IBF, IBO 미들급 챔피언에 올라 현재까지 왕좌를 지키는 중이다. 이번 무라타와의 맞대결은 IBF, IBO 미들급 타이틀 2차 방어전인 동시에 WBA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이다.

골로프킨에 맞서는 무라타는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18번 싸워 1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WBA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한 후 2018년 롭 브랜트에게 빼앗겼으나 다음해 곧바로 벨트를 되찾아왔다. 2019년 12월 스티븐 버틀러를 TKO로 꺾어 1차 방어에 성공, 약 3년동안 WBA 미들급 챔피언을 유지하고 있는 무라타가 골로프킨의 '돌주먹'을 당해낼 수 있을까.

이번 맞대결은 뜻밖의 한일전으로도 알려져 있다. 골로프킨의 외할아버지가 연해주로 이주한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대결 구도로 주목을 받은 것.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오늘(9일 토요일) 오후 6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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