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 삼성전자 갤럭시북 제품군 중 유독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은 한사랑씨앤씨에서 유통한 삼성전자 갤럭시북 NT750XDZ-A51A였다. 해당 제품의 특징은 중간 포지션이었다는 것. 하위 모델인 노트북 플러스 2보다 가벼웠고, 상위 모델인 갤럭시북 프로보다 저렴했다. 그러면서도 성능은 상위 제품군인 갤럭시북 프로 못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갤럭시북 중에서도 판매량이 가장 높은 편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세대 삼성전자 갤럭시북2 시리즈는 어떨까? 중간 포지션은 여전히 NT750이 담당한다. 그런데 이번 NT750 제품군은 두 가지로 나뉜다. 9W 및 15W로 동작하는 저전력 U시리즈 프로세서, 28W로 동작하는 퍼포먼스 P시리즈 프로세서 탑재 여부다. 물론 후자가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P시리즈 프로세서 기반 갤럭시북2는 인텔 아크 A350M GPU가 함께 탑재된다. 아크 A350M GPU는 제법 쓸 만하다. 그래서 고성능 갤럭시북2가 필요하다면 이번에는 P시리즈 프로세서와 아크 A350M GPU가 탑재된 제품군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 한사랑씨앤씨에서 유통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북2 NT750XEE-X71A이 이에 해당된다.

 

내장그래픽과는 달라, 인텔 아크 A350M 외장그래픽

인텔 Arc A(이하 아크 A) 시리즈는 소비자용 고성능 그래픽을 위한 신규 제품군이다. 원래 외장 그래픽카드라 하면 엔비디아, AMD 제품군이 익숙하며, 인텔 그래픽카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렇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성능에도 그럭저럭 신경을 썼다. 옵션 조절 후 e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콘텐츠 제작에도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AV1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는 블랙매직 디자인의 다빈치 리졸브 17.2가 좋은 예다. AV1 디코딩 지원을 추가해 인텔 아크 그래픽과 하드웨어 가속 AV1 인코딩에 최적화됐다. 이외에 어도비, MAGIX, Xsplit, wondershare 등이 인텔의 파트너다.

인텔 아크 A350M은 아크 A 시리즈 중 엔트리 제품군에 속한다. Xe 코어 6개, 그래픽 클럭 1150MHz, 그래픽 메모리 GDDR6 4GB다. 경쟁사 제품군과 비교하면 GTX 1650 Max-Q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북2 NT750XEE-X71A에 탑재된 아크 A350M은 기존 인텔 내장그래픽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 삼성전자 갤럭시북2 NT750XEE-X71A에 탑재된 아크 A350M은 기존 인텔 내장그래픽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12세대 인텔 코어 i7-1260P를 탑재한 갤럭시북2

삼성전자 갤럭시북2 NT750XEE-X71A(이하 갤럭시북2 NT750XEE-X71A)는 슬림 메탈 디자인의 15.6인치 노트북이다.

 

일단 이전 세대 기준으로는 갤럭시북 NT750 시리즈의 후속기에 해당된다. NT750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중간 포지션은 그대로 유지한다. 갤럭시북 NT550 시리즈보다 가볍고 갤럭시북2 프로 NT950 시리즈와 비슷한 성능을 지닌다.

 

사양은 어떨까? 갤럭시북2 NT750XEE-X71A는 CPU 코어 i7-1260P, 메모리 LPDDR4x 16GB, 인텔 아크 A350 그래픽스 with GDDR6 4GB, 저장장치 NVMe SSD 512GB, Wi-Fi 6 구성이다.

 

코어 i7-1260P는 2.1GHz부터 최대 4.6GHz로 동작한다. L3 캐시는 18MB다. 성능만 놓고 보면 초창기 8코어 16스레드 데스크톱 CPU 정도다. 전작 코어 i5-1135G7의 성능은 코어 i7-7700K 정도였는데, 그것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 정도면 영상 편집도 무리 없이 가능할 정도다.

 

앞서 언급했던 아크 A350은 GTX 1650 Max-Q 정도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메모리는 LPDDR4x 16GB 정도면 크게 부족할 게 없다.

 

제원

CPU : 코어 i7-1260P(2.1GHz~4.6GHz, 18MB L3 캐시메모리)

메모리 : LPDDR4x 16GB(On BD 16GB)

저장장치 : 512GB NVMe SSD, 총 SSD 슬롯 2개

디스플레이 : 39.6cm FHD(1920x1080) LED 디스플레이, 안티 글레어 15.6인치

그래픽 : 인텔 아크 A350M 그래픽스 with GDDR6 4GB

멀티미디어 : 스테레오 스피커(2W x2), 돌비 애트모스, 내장 듀얼 디지털마이크, 720p HD 카메라

네트워크 : 블루투스 5.1, Wi-Fi 6 802.11ax 2x2

포트 : HDMI x1, USB 3.2 x2, USB Type-C x2, MicroSD 멀티미디어 카드리더, 헤드폰 출력/ 마이크 입력 콤보 x1

입력장치 : 프로 키보드/숫자키, 클릭패드

보안기능 : 시큐리티 슬롯, TPM

색상 : 실버

전원 : 54Wh, 65W USB Type-C 어댑터

크기 : 356.6x229.1x15.4mm

무게 : 1.6kg

 

15.4mm 두께의 슬림 메탈 디자인

갤럭시북2 NT750XEE-X71A의 특징은 슬림 메탈 디자인이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하이엔드 노트북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두께가 15.4mm로 얇아 휴대하기 편하고, 베젤은 초슬림 타입이라 화면에 몰입감이 높다.

참고로 하이엔드 제품군인 갤럭시북2 프로 360는 두께가 11.5mm에 불과하다. 갤럭시북2 NT750XEE-X71A의 15.4mm는 이보다는 조금 더 두껍다. 단 하위 모델 갤럭시북2 NT550XEZ-A58A의 두께 18.5mm보다는 대략 3.1mm 정도 더 얇다.

▲ 180도로 펼칠 수도 있다.
▲ 180도로 펼칠 수도 있다.

 

무게는 1.6kg이다. 하위 제품군인 갤럭시북2 NT550XEZ-A58A의 1.8kg보다는 0.2kg 더 가볍다. 아무래도 1kg 후반과 1kg 중반은 다르다. 거기에 어댑터는 핸드폰 충전기 정도의 크기라 가볍다. 어댑터는 65W 제품군이며 USB Type-C 방식이다. 외장 그래픽이 탑재됐기에 기존 45W 어댑터보다 더 고용량 제품군이 탑재됐다.

▲ 어댑터를 추가해도 1.79kg 정도다.
▲ 어댑터를 추가해도 1.79kg 정도다.

 

디스플레이는 FHD 광시야각 LED다. 색재현율은 기재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무 작업, 게임, 콘텐츠 감상으로 사용 시 별달리 부족할 건 없었다. 안티 글레어 타입이라 형광등 아래에서 사용해도 눈이 편했다. 웹캠은 720p HD로 화상회의에 적합하다. 특히 웹캠은 스튜디오 모드가 지원된다. 해당 기능을 통해 리터칭을 적용할 수 있다.

 

연결 포트는 HDMI x1, USB 3.2 x2, USB Type-C x2, MicroSD 멀티미디어 카드리더, 헤드폰 출력/ 마이크 입력 콤보 x1 구성이다. USB Type-C가 두 개에 해당 Type-C 포트가 충전용 포트다. 즉 PD 충전도 가능하다.

 

키보드는 풀배열 방식으로 워드, 엑셀 등 생산성 작업에 적합하다. 특히 국산 노트북이기에 우측 시프트 길이가 정상 사이즈다. 키 타건감은 전작 갤럭시북보다 개선됐다. 키 스트로크가 짧은 편이지만 구분감은 제대로 느껴진다. 키보드는 화이트 백라이트가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편히 쓸 수 있다. 또한, 키보드 팜레스트에 손을 올려두고 타이핑을 할 때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없다.

 

저장공간 확장도 쉽다. M.2 SSD 슬롯 2개를 갖췄다. 이를 통해 사용 중 저장 공간이 부족할 때 SSD를 추가할 수 있다. 배터리는 54Wh다.

 

사운드는 Dolby Atmos 기능이 지원된다. 해당 효과를 적용하면 소리가 앞으로 울려 퍼진다. 현장감이 강화된다. 또한 듀얼 마이크가 있어 영상 통화나 화상 회의 시 목소리를 깨끗하게 전달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 강화도 강화됐다. 갤럭시북2 NT750XEE-X71A은 갤럭시 에코시스템이기에 갤럭시 탭,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 삼성 설정을 통해 노트북 내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 삼성 설정을 통해 노트북 내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퀵 쉐어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사진, 영상, 문서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태블릿(갤럭시 탭 S7, S7+, S7 FE, S8, S8+, S8 Ultra)과 PC 화면을 연동시켜 태블릿을 노트북 확장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삼성 플로우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 삼성 플로우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갤럭시북2 NT750XEE-X71A를 테스트했다. 전원 관리 옵션을 ‘고성능’으로 설정한 상태다. 삼성 세팅에서는 고성능으로 설정했다.

▲ 테스트 프로그램은 그래픽 기본 설정을 통해 아크 A350M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 테스트 프로그램은 그래픽 기본 설정을 통해 아크 A350M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CPU-Z 벤치마크

▲ 코어 i7-1260P는 싱글 730.8점, 멀티 4250.5점이다. 라이젠 7 1700X보다 더 나은 성능으로 확인된다.
▲ 코어 i7-1260P는 싱글 730.8점, 멀티 4250.5점이다. 라이젠 7 1700X보다 더 나은 성능으로 확인된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 PCIe 3.0 NVMe SSD를 확인할 수 있다.
▲ PCIe 3.0 NVMe SSD를 확인할 수 있다.

 

블렌더 벤치마크

▲ 블렌더 벤치마크에서 코어 i7-1260P와 코어 i5-1235U를 비교하면 어떨까? 참고로 코어 i5-1235U는 몬스터 46.78, 정크샵 20.66, 클래스룸 19.33 정도로 측정된다. 코어 i7-1260P가 더 높다. 몬스터 점수도 코어 i7-1260P로 재측정 시 49.35로 측정돼 모든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 블렌더 벤치마크에서 코어 i7-1260P와 코어 i5-1235U를 비교하면 어떨까? 참고로 코어 i5-1235U는 몬스터 46.78, 정크샵 20.66, 클래스룸 19.33 정도로 측정된다. 코어 i7-1260P가 더 높다. 몬스터 점수도 코어 i7-1260P로 재측정 시 49.35로 측정돼 모든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시스템 온도

▲ 최대 78도까지 올라가다 61도에서 안정화된다.
▲ 최대 78도까지 올라가다 61도에서 안정화된다.
▲ 풀로드 시 P코어 2.2GHz, E코어 1.8GHz 정도로 확인된다.
▲ 풀로드 시 P코어 2.2GHz, E코어 1.8GHz 정도로 확인된다.
▲ 파이널 판타지 14 벤치마크 구동 시 온도를 측정했다. 최대 43.4도 정도다.
▲ 파이널 판타지 14 벤치마크 구동 시 온도를 측정했다. 최대 43.4도 정도다.

 

3DMARK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결과다. 그래픽 스코어가 7,288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엔비디아 지포스 MX 450이 5,200점 정도로 확인된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결과다. 그래픽 스코어가 7,288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엔비디아 지포스 MX 450이 5,200점 정도로 확인된다.
▲ 같은 조건에서의 타임 스파이 결과. 그래픽 스코어는 2,959점으로 측정된다. 엔비디아 지포스 MX 450은 2,071점 정도로 확인된다.
▲ 같은 조건에서의 타임 스파이 결과. 그래픽 스코어는 2,959점으로 측정된다. 엔비디아 지포스 MX 450은 2,071점 정도로 확인된다.

 

PCMARK10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는 FHD 최소 옵션으로 평균 38프레임으로 확인된다.
▲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는 FHD 최소 옵션으로 평균 38프레임으로 확인된다.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 FHD 스탠다드 랩톱 옵션에서 높음으로 확인됐다.
▲ FHD 스탠다드 랩톱 옵션에서 높음으로 확인됐다.

 

마치며

갤럭시북2 NT750XEE-X71A는 고성능 노트북이었다. 프로세서 성능은 라이젠 7 1700X와 비슷했고, 외장 그래픽 성능은 전세대 제품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지포스 MX 450보다 확실하게 향상됐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1.6kg며 두께도 얇다. 가격은 2022년 8월 16일 기준으로 169만 원대다. 삼성전자 노트북 중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용 제품군이 필요하다면 갤럭시북2 NT750XEE-X71A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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