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개성 표현 방법이 달라지면서 타투(문신)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조폭을 비롯하여 특정 조직의 상징이나 과시로 문신이 쓰였다면, 이제는 개인의 성향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럼 타투와 문신은 다른 걸까? ‘어감’에서 오는 느낌이 다를 수 있지만 같은 말이다. 타투는 피부에 잉크를 주입하여 글씨, 그림, 무늬를 새기는 행위다. 이 행위를 한국 말로는 ‘문신’(文身)이라 하며 영어로는 ‘타투’(Tatoo)로 정의한다. 네이버 어학 사전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네이버 어학 사전- 문신[명사] “살갗을 바늘로 찔러 먹물이나 물감으로 글씨, 그림, 무늬 따위를 새김. 또는 그렇게 새긴 것”으로 정의한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지만 어감은 조금 다르다. 특히, 문신은 전신을 덮는 작품 노출이 많이 전례가 좋지 않아 인식이 나쁘다. 반면 타투는 미니 타투, 레터링과 같은 ‘패션타투’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사회 분위기와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헤나(Henna) 문신이라는 새로운 아이템도 등장했다. 기존 문신과는 달리 식물에서 추출한 염료를 기반으로 ‘피부에 염색’하는 방식으로 약 2~3주 정도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옅어지면서 사라진다.

이렇듯 타투는 문신과 같은 방법이지만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피부 속에 잉크를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시술 시 통증이 있다. 추후 타투를 제거할 때도 레이저 시술을 이용해 통증이 있다. 뿐만 아니라 100% 제거가 안되는 경우도 있어 패션 타투를 하고 싶어도 한 번의 선택이 평생 후회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이 고민한다.

그렇다면 타투의 단점은 최소화하면서 패션 아이템 또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바로 프링커코리아의 ‘프링커M 디지털 타투’다.

 

프링커코리아는 어떤 기업? 삼성전자 전문 경력 3인 구성

▲ 프링커코리아 이규석 이사, 이종인 대표, 윤태식 이사(왼쪽부터) 창립자 3인 모두 삼성전자 10~14년 재직 경력을 가지고 있다
▲ 프링커코리아 이규석 이사, 이종인 대표, 윤태식 이사(왼쪽부터) 창립자 3인 모두 삼성전자 10~14년 재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프링커코리아는 삼성전자에서 잉크젯 프린터 및 새로운 콘셉트의 디바이스, 잉크젯 잉크 소재 개발, 사업 전략기획 등 전문 분야에서 10~14년간 근무한 전문 경력을 가진 3명의 공동창업자로 시작한다.

삼성전자의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Lab)을 통해 프로토(Proto) 개발이 본격 진행됐으며, 유럽 컨퍼런스 Slush 2016 Top 4등 기업, CES 전시회 혁신상 수상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구찌, 프라다, 루이비통, 샤넬, 디올 등 100여개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통해 전 세계에 입지를 다지고 있다.

 

프링커만의 특별함, 인체 무해 화장품 원료 기반 잉크

▲ 사진 = 프링커M 상세 페이지 중
▲ 사진 = 프링커M 상세 페이지 중

프링커의 핵심 특징이자 장점은 미국 식품 의약국(FDA)와 유럽연합 화장품 등록 포털(CPNP)의 공시 인증 받은 ‘화장품 원료’ 기반을 잉크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관련하여 유튜브 KBS 크랩 채널에 출연한 윤태식 이사는 “여러가지 가짜 제품들이 중국에 많이 나왔지만, 사무용 잉크를 그냥 몸에 바르는 형식으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며, “여러 중국산 제품 중 FDA와 CPNP에서 공식 승인된 제품은 프링커가 유일하다”고 자사만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당시 그는 향후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감온 잉크를 개발해 영유아 체온 체크를 비롯하여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활용하기 위해 화장품 회사와도 공동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관련하여 프링커코리아 관계자에게 확인 결과, 출시 준비중인 형광(발광) 잉크와 감온 잉크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발광잉크는 “자외선 등 빛의 파장에 반응하는 형광 잉크로 Test 샘플을 해외 고객 몇몇 곳과 상품화 테스트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감온 잉크의 경우 “현재 FDA VCRP 화장품 안전 기준에 적합한 원료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용 가능한 후보 원료가 적어 내부적으로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디지털 타투 디바이스, 컬러 잉크, 스킨 프라이머, 피부용 가이드로 구성된 프링커M 컬러 타투 세트
▲ 디지털 타투 디바이스, 컬러 잉크, 스킨 프라이머, 피부용 가이드로 구성된 프링커M 컬러 타투 세트

 

디지털 타투의 시작, 프링커

프링커는 사이즈에 따라 S와 M 시리즈가 있다. S 시리즈는 3가지 컬러 카트리지 구성으로 조금 더 풍부한 색상과 퓨어 블랙 및 큰 사이즈 출력이 가능하다. M 시리즈는 S 시리즈 대비 콤팩트해진 크기에 휴대성을 강화한 모델로 타투도 비교적 작은 사이즈로 출력된다. 대신맨을 통해 소개한 제품은 프링커M 모델이다.

제품 구성으로는 프링커M 디바이스, M1 카트리지, 카트리지 캡, 충전케이블(USB A to C), 카트리지 보관백, 노즐 보호캡, 피부용 가이드, 2,500회 분사 가능한 스킨 프라이머(체리블로썸 향)등으로 구성된다.

▲ 피부용 가이드와 보호캡이 기본 제공된다
▲ 피부용 가이드와 보호캡이 기본 제공된다

피부에 인쇄를 한다면 같이 제공되는 피부용 가이드를 장착한 후 타투 인쇄를 진행한다. 롤러를통해 피부에 조금 더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인쇄 품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 사용이 끝나면 이물질과 잉크 노즐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캡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모습, 본체 161g으로 가벼워 한손으로 쥘 수 있다
▲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모습, 본체 161g으로 가벼워 한손으로 쥘 수 있다
▲ USB-C로 내장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블루투스 연결·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USB-C로 내장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블루투스 연결·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의 경우 내장형이며 USB-C로 충전된다. 충전기를 연결할 경우 현재 배터리 잔량과 함께 충전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USB-C 충전 단자 위에는 전원을 OFF/ON 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있다.

 

▲ 카트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내부 모습, 흡사 잉크젯 프린터와 유사한 모습이다
▲ 카트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내부 모습, 흡사 잉크젯 프린터와 유사한 모습이다
▲ 카트리지를 사용한 후 함께 제공되는 카트리지 캡을 장착한 후 밀봉팩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 카트리지를 사용한 후 함께 제공되는 카트리지 캡을 장착한 후 밀봉팩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 프링커M은 삼원색(Y, M, C)로 구성된 카트리지 1개가 장착된다
▲ 프링커M은 삼원색(Y, M, C)로 구성된 카트리지 1개가 장착된다

본체에 카트리지를 장착한 모습이다. 카트리지 장착을 완료했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프링커(Prinker)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회원 가입 완료 후 앱 화면의 ‘P’ 버튼을 터치해 블루투스 연결을 진행할 수 있으며, 연결이 완료되면 샘플링 된 1만여 개의 도안을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미지를 업로드 해 사용할 수 있다.

 

프링커 앱에는 다양한 타투가 무료로 제공된다. 본인이 올린 이미지 혹은 타투하고 싶은 이미지를 선택한 후 ‘Prink’ 버튼을 누르면 디바이스에 몇 초 후 전송된다. 출력 전 타투 크기를 100 / 70 / 50(%) 순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 프링커 앱에서 다양한 타투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 프링커 앱에서 다양한 타투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프링커 앱에는 11,000개가 넘는 다양한 타투 도안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앱 내에서는 인기순, 최신순, 템플릿, 라인워크, 패턴, 클래식, 현대적인, 부드러운, 레터링 등의 탭과 함께 다양한 도안을 찾아보고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프링커에서 제공하는 도안 말고도 개인 직접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이 공개한 도안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앱 하단의 ‘+’ 아이콘을 터치하면 업로드 기능과 그리기 기능이 제공된다. 업로드의 경우 갤러리, 구글 드라이브 등의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기 기능을 통해서는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문구, 아이콘 등을 직접 스케치해 출력할 수도 있다.

 

실제 타투 출력, 일정한 속도로 인쇄하는 것이 중요

타투 출력 전 피부에 스킨 프라이머를 분사한다. 프라이머는 타투 출력전 잉크가 피부에 번지지 않도록 해주며, 출력 후에는 방수 효과를 갖도록 하는 코팅제 역할을 한다. 스킨 프라이머가 건조됐으면 앱에서 타투 이미지를 선택한 후 ‘Prink’를 터치해 디바이스로 전송한다. 전송이 완료되면 프링커M 디바이스 디스플레이에 ‘Press’가 표시되고, 버튼을 누르면 출력 방향 표시(>>>>>)가 활성화된다. 이후 진행 방향 화살표에 맞춰 출력하면 된다.

프링커 디지털 타투는 통증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프링커M을 인쇄했는데 피부 가이드에 장착된 작은 롤러가 굴러가는 느낌만 났고 통증은 전혀 없었다.

직접 타투를 출력할 때 무엇보다 인쇄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했다. 만약 너무 느리게 또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타투 출력이 이쁘게 되지 않을 수 있다.

 

스킨프라이머 방수 최대 3일 지속, 타투는 어떻게 지울까?

여름철 피서에는 물놀이를 많이 한다. 그럼 방수기능이 필수일 텐데 실제 물에는 안 지워질까? 실험해 봤다. 방수처리가 냉·온수 등 물이 닿는 환경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단, 손으로 세게 문댈 경우 출력된 타투의 형태가 약간 흐려지기는 했다.

반대로 프링커측에서 밝힌 가벼운 세척으로도 지워질까? 프라이머로 코팅까지 다한 후 비누 거품으로 한번 지워봤다. 물로는 지워지지 않던 타투가 비누 거품 또는 클렌징 폼을 활용하면 손 쉽게 지워졌다.

 

다양한 도안, 실제 출력물 완성도 높아

▲ 피부에 인쇄하기 전 다양한 타투 도면을 인쇄해 봤다
▲ 피부에 인쇄하기 전 다양한 타투 도면을 인쇄해 봤다

프링커M을 통해 다양한 타투를 인쇄했다. 기본 제공되는 타투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 로고, 캐릭터, 테더링 등 만족스러운 퀄리티 수준을 보였다.

일반 소비자라면 본인의 개성을 위해 또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라면 행사와 같은 로고 타투를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면 그 여행 환경에 맞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아이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쉬운 건 없을까? On/Off 시 마다 연결, 부족한 블랙 표현

프링커 앱을 통해 프링커M 모델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 연결이 완료되면 기기 배터리 상태 확인과 노즐 청소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활성화된다. 인쇄 중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저장공간을 초기화 시키는 재설정 기능도 있다.

다만 해당 블루투스 연결을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같이 장비를 기억해두는 것이 아니라, 프링커 기기를 On 할 때 마다 새롭게 연결해 줘야 한다. 만약 패어링한 휴대폰(또는 다른 스마트 기기)이 멀어졌다면 다시 연결해 줘야 하는 것이 다소 아쉬웠다.

 

▲ 프링커M은 1개의 컬러 카트리지로 구성된 반면, 프링커S는 CM, YT 컬러 카트리지와 BLK 잉크 카트리지로 총 3개로 구성되어 색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 프링커M은 1개의 컬러 카트리지로 구성된 반면, 프링커S는 CM, YT 컬러 카트리지와 BLK 잉크 카트리지로 총 3개로 구성되어 색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프링커M은 삼원색 Y, M, C로 구성된 카트리지 1개로 블랙/컬러 색상을 표현한다. 그래서 실제 출력된 타투의 블랙 색상 표현과 색의 깊이가 조금 아쉬웠다. 아무래도 디지털 타투라는 아이템을 처음 입문하는 아이템인 만큼, 편의성과 휴대성을 갖춘 만큼 색상 표현에 있어서는 살짝 약한 모습이다.

만약 조금 더 정확한 색의 표현과 트루 블랙 컬러 및 큰 사이즈의 타투 출력을 원한다면 M보다는 S 모델 구매를 추천한다.

프링커S 모델은 CM 잉크 카트리지, YT 잉크 카트리지 조합 또는 BLK 잉크 카트리지 조합으로 사용되며, YMC 카트리지 1종으로 색 표현을 하는 M 모델과는 달리 3 종류의 카트리지 구성으로 제공돼 퓨어 블랙 및 조금 더 진한 색상 표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매일 갈아입는 옷, 타투는 왜 안돼?

▲ 다양한 타투를 실제 손목에 인쇄한 모습
▲ 다양한 타투를 실제 손목에 인쇄한 모습

사람들은 매일 새로운 옷을 갈아 입는다. 계절에 따라서는 옷의 무게감과 느낌이 달라지고 패션 스타일도 달라진다. 하지만 일반 타투는 그렇지 못하다. 이런 고정 관념을 깬 것이 프링커의 디지털 타투다. 어렵지 않은 작동법으로 빠르게 인쇄 가능하고, 인체에 무해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매일 달라지는 컨디션과 그날의 패션 스타일에 맞춰 타투가 가능해 진정한 ‘패션 타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타투로서 손쉽게 지울 수 있어 그간 타투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다.

▲ 부모님 연락처와 코멘트 혹은 캐릭터 등을 같이 출력해 주면, 미아 방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 부모님 연락처와 코멘트 혹은 캐릭터 등을 같이 출력해 주면, 미아 방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프링커 관계자는 실제 해외 홍보 활동 중 프랑스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프랑스에서 프링커를 처음 접한 체험객은 아이에게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부모님 연락처를 기입해 미아방지용으로도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 외로도 행사장에서는 입장권으로, 친구들과는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 타투 그리고 새해의 다짐, 바디 프로필, 파티, 이벤트 행사 등에서도 프링커 디지털 타투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타투를 경험해 보고는 싶은데 사회 인식과 고정 관념 때문에 고민중에 있다면 이번 리뷰에서 소개한 프링커의 디지털 타투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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