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개살구. 과거 예쁜 노트북은 그런 말이 잘 어울렸다. 디자인이 예쁘다면, 대부분 성능의 한계가 명확했다. 물론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게 크리에이터 노트북라면 상당히 곤란하다. 콘텐츠 제작 시간을 줄여야 작업 효율이 오른다. 즉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노트북 제조사의 기술력에 달렸다. MSI가 그런 문제 해결을 잘 한다.

MSI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3의 자사 부스에서 노트북 대상으로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게이밍, 논게이밍(비즈니스, 크리에이터)의 구역을 나눠 전시했고, 인솔자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노트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베이퍼 챔버가 들어간 노트북은 대체로 얇지만 쿨링 성능이 뛰어나다. MSI Creator Z17 HX Studio에도 베이퍼 챔버가 탑재됐다. 해당 노트북은 13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Laptop GPU GDDR6 8GB까지 탑재되는 고성능 제품군이지만 발열을 잘 식혀 준다.

디스플레이는 17인치에 QHD+로 16:10 구성이다. 165HZ 주사율 및 DCI-P3 100%로 고급 제품군이 내장된다.

또한, 외관은 CNC 가공으로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내게 됐다. 루나 글레이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컬러는 달의 위상처럼 변화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MSI Pen 2도 지원한다. 그런 장점들 덕분에 콘텐츠 제작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존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MSI GT시리즈 Titan GT77 HX 13VI의 친척뻘인 크리에이터 노트북이다. 생긴 게 그 괴물 노트북 타이탄이니 당연히 성능이 매우 뛰어남을 짐작할 수 있다. 코어 i9-13980HX, 엔비디아 RTX 3500 Ada 랩톱 GPU(GDDR6 12GB)를 갖췄다. 참고로 지포스가 아니라 전문 모바일 그래픽 칩이다. 지포스로 따지만 대략 RTX 4070과 비슷하다. 디스플레이 MiniLED, PCIe 5.0 지원, 배터리 99.9WHr 등의 특징을 갖췄다. 참고로 한국 시장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인텔은 저전력 노트북 중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에 한해 Evo 플랫폼 인증을 한다.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초고속 Wi-Fi, 소음 억제 기능(지능적 협업 기능) 등이다. MSI 써밋 E16 플립 이보 A13M은 그런 Evo 플랫폼 인증을 받은 제품군에 해당된다.

16인치 QHD+ 165Hz(DCI-P3 100%) 디스플레이, MSI 펜 지원,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3개까지 구성 가능 등이 특징이다. 16:10 화면비라 문서 작업에도 적합하다. 2in1이기에 화면을 돌려서 콘텐츠 감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4시간동안 배터리가 지속된다. TPM 2.0 기능을 지원해 비즈니스 노트북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안 기능도 갖췄다. 성능은 코어 i7-1360P가 내장돼 훌륭하다. 참고로 써밋은 RTX 4050 버전도 있다.

한국 시장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14인치 제품인데 디스플레이가 훌륭하다. QHD+(2880x1800) 터치스크린, 16:10, DCI-P3 100%, MSI 펜 지원 등이 특징이다. 비즈니스 노트북으로도 쓸만하다. 코어 i7-1360P, TPM 2.0 보안 기능 지원, MSI AI 노이즈 감소,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3개까지 지원 등의 특징을 갖췄다.

써밋 시리즈 중 13.4인치에 해당돼 휴대성이 가장 뛰어나다. 크기가 작아 디스플레이에서 차이가 난다. 13.4인치 FHD+(1920x1200) 터치스크린, 16:10, 120Hz, sRGB 100%, MSI 펜 지원이다. 비즈니스 노트북으로는 다른 써밋과 특성이 같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노트북이다. 휴대성이 뛰어난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인텔 Evo 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마그네슘 알루미늄 알로이 섀시로 튼튼하지만 무게는 990g으로 가볍다.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됐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FHD+(1920x1200), 16:10, sRGB 100%, 400nit사양이다. 배터리 용량이 큰 게 눈에 띈다. 75Whr로 최대 16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코어 i7-1360P 프로세서를 내장해 성능도 뛰어나다.

가격 대비 성능으로 아주 유명한 모던 형제다. 코어 i7-1335U 기반이다. 15.6인치 FHD(1920x1080), 14인치 FHD(1920x1080)이라는 정석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무게 및 두께는 모던 15 B13M은 1.7kg에 19.9mm, 모던 14 C13M은 1.4kg에 19.35mm다. 매트릭스 디스플레이로 최대 2개의 디스플레이에 더 띄울 수 있다. USB-C 충전 또한 두 노트북이 다 지원한다. 또한, 모던은 다양한 색상을 지원한다. 모던 15 B13M은 스타 블루, 클래식 블랙이며 모던 14 C13M은 베이지 로즈, 어반 실버, 클래식 블랙이다.

사무용 노트북인 커머셜 14 H다. 환경 보호에 제법 기여하는 노트북으로 친환경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노트북 전면부 오른편에 카드 리더기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