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코리아(ASUS Korea)가 인텔 코리아(Intel Korea)를 비롯한 협력사들과 함께 6월 28일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엔터프라이즈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많은 기업들에게 유용한 서버 및 관련 신제품들이 대거 소개되었다.

인텔 코리아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를 소개했다. 3세대 제온과 비교하여 범용 컴퓨팅 성능은 53% 향상되었고 인공지능 성능은 최대 10배, 네트워크 5G vRAN(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과 네트워킹&스토리지 성능은 최대 2배, 데이터 분석 성능은 최대 3배 높아졌다.

또한 서버 유지 비용 면에서도 경제적이다. 1세대 제온과 비교하는 경우 서버 개수가 80% 적어도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고 소비 전력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0% 더 적다. 게다가 총소유비용(TCO)은 75% 더 적다.

인텔 코리아는 올해 말 후속 모델인 ‘에메랄드 래피즈’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성능보다 효율성에 중점을 둔 제온 프로세서인 ‘시에라 포레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에이수스 코리아는 자사의 다양한 서버 제품들을 소개했다. 주력 제품으로는 범용 랙 서버인 RS 시리즈와 GPU용 ESC 서버 시리즈가 있는데, 거기에 엣지 컴퓨팅 제어용 EG 시리즈와 수랭식 쿨링 솔루션이 새로 추가되었다.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지원하는데 이 중 ‘ESC8000-E11P’는 다중 GPU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 작업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HGX H100 그래픽카드를 최대 8개 장착하는 ‘ESC-N8-E11’은 인텔 제온 8480+ 프로세서와 최대 8TB까지 인식하는 DDR5 메모리 슬롯 32개, PCIe 5.0 x16 슬롯 10개와 x8 슬롯 8개, 10G LAN 포트 2개가 제공되어 인공지능 · 고성능 컴퓨팅 용도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씨게이트 코리아(Seagate Korea)는 자사의 기업용 HDD인 ‘엑소스’(Exos)와 최신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엑소스 HDD는 다양한 센서를 내장해 진동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에도 HDD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AcuTrac’ 기술이 적용되었고, HDD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고 기록하는 헤드는 웬만한 반도체보다 정교한 제조 기술로 만들어졌다.

또한 근래 들어 용량 확장이 힘들어진 HDD의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고안된 ‘HAMR’(가열자기기록)과 HDD 데이터 읽기 · 쓰기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빠르게 할 수 있는 ‘MACH·2’(다중 액추에이터 기술) 등 최신 기술을 통해 아직 HDD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서 씨게이트 코리아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흔히 HDD와 SSD 제조사로 알려진 씨게이트는 DELL, IBM, EMC 등 대형 스토리지 제조사들에게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업 환경에 맞춰 스토리지를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모듈형 구성 방식을 채택해 높은 범용성을 제공한다.

특히 ‘엑소스 X(Exos x) 6세대 스토리지 시스템’은 자가 치유 스토리지 기술인 ‘ADR’(Autonomic Drive Regeneration)이 적용되어서 엑소스 HDD의 헤드 일부에 장애가 발생해도 그 부분을 제외한 영역으로 드라이브를 재구성해 스토리지 복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직접 스토리지를 운용하기 힘든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라이브 클라우드’(LYVE Cloud)도 있다. 기존 상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 달리 기본 요금만 내면 추가 비용 없이 장기간 데이터를 보관하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한편 세미나 현장에는 에이수스와 협력사들의 제품들이 대거 전시되어 실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서버 관련 제품 외에도 미니 PC와 NAS(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제품도 전시되어 다양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