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라인 시장에서 소소한 사치, 즉 '스몰럭셔리'(small luxury)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집행임원 이건수)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우산, 여름용 신발 등 주요 여름용품의 평균 구매단가가 작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 주요 여름용품 6월 평균구매단가 (자료 제공= 다나와)
▲ 주요 여름용품 6월 평균구매단가 (자료 제공= 다나와)

평균 구매단가 상승은 우산과 여름용 신발 외에도 수영용품, 선케어 화장품, 여름용 패션잡화 등 여름 관련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지게 일어났다. 다나와 측은 늘어난 여행 수요와 잦은 비의 영향으로 ‘조금 비싸지만 확실한 제품’을 사려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인 제품은 우산이다. 올해 6월 우산의 평균 구매단가는 1만 5,340원으로 작년 9,200원 대비 67% 상승했다. 양산 겸용으로 제작된 우산, 카본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우산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샌들은 3만 8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으며, 레인부츠는 5만 2,190원으로 10% 상승했다.

여행 관련 제품의 평균 구매단가도 상승했다. 선케어 화장품의 평균 구매단가는 작년보다 28% 상승했고 수영용품은 31%, 스포츠 선글라스는 26%, 여행가방은 11% 상승했다. 살충제 등 방충용품의 구매단가도 38% 올랐다.

▲ 주요 여름용품 6월 평균구매단가
▲ 주요 여름용품 6월 평균구매단가

다나와 관계자는 "불경기, 고물가 영향으로 가전 등 고가 제품에 대한 소비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생활용품과 잡화에 대한 투자는 늘어난 상황이다"라며, "적은 비용을 투자해 확실한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립스틱효과’가 올여름 유통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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