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원대 초반에 16인치고 있을 건 다 있잖아요… 솔직히 비싼 노트북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비보북아 그게 무슨 소리니?

 

16인치 노트북 중에서도 저렴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세요’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의 소개 문구다. 그럼 상상력을 펼치려면 큰 화면이 좋을까 작은 화면이 좋을까? 뭐 상관없지만 크면 더 좋지 않을까. 이어서 상상력을 펼치려면 가벼운 게 나을까 무거운 게 나을까. 뭐 상관없지만 비교적 가벼운 게 낫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상상력을 펼치려면 고성능이 나을까 입문형이 나을까? 이건 가격 대비 성능이 최대한 뛰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은 그런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 화면이 적당히 크고 적당히 가벼우며 성능도 적당히 고성능이다. 적당히를 왜 반복했냐고? 그 적당함 때문에 가격까지 적당하기 때문이다. 80만 원 대 초반에 16인치에 코어 i5 프로세서에 1.79kg으로 1kg 중후반의 무게를 갖췄다. 상상력을 펼치는 용도로는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다.

 

펼치는 것은 상상력만이 아니다. 180도 힌지로 노트북도 펼쳐진다. 터치패드에 지문 센서도 있어 원터치 로그인도 할 수 있고, ASUS 향균 가드로 99% 세균이 억제된다. ASUS 웹캠 실드도 있어 프라이버시도 보호한다. 키감도 아주 괜찮다.

 

그럼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의 사양은 어떨까? CPU 코어 i5-1340P, 메모리 DDR4 8GB(온보드, 확장 슬롯 x1), GPU 인텔 UHD 그래픽스(듀얼 채널 메모리 구성 시 Iris Xe Graphics), 저장장치 NVMe SSD 512GB(PCIe 4.0), Wi-Fi 6E 구성이다.

코어 i5-1340P는 P코어 4개, E코어 8개로 12코어 16스레드다. 최대 4.6GHz로 동작하며 인텔 스마트 캐시는 12MB다. 코어 i5-1335U(최대 4.4GHz)보다 P코어가 2개 더 많다. 성능은 CPU-Z 벤치마크 멀티스레드 기준으로 코어 i9-9900KF(8코어 16스레드) 정도다. 두말할 것 없이 고성능 CPU다. 추가로 16인치 노트북으로는 두께와 무게도 나쁘지 않다. 두께는 17.9mm며 무게는 1.76kg이다.

 

제원

CPU : 코어 i5-1340P(12코어 16스레드, 1.9GHz~4.6GHz, 12MB L3 캐시메모리)

메모리 : DDR4 8GB(온보드)

확장 슬롯 : DDR4 SO-DIMM x1

저장장치 : 512GB M.2 NVMe SSD PCIe 4.0

디스플레이 : 16인치, WUXGA 16:10

그래픽 : 인텔 UHD 그래픽스(Iris Xe Graphics은 듀얼 채널 메모리 모델에만 지원)

무선 기술 : Wi-Fi 6E 듀얼밴드 1x1, 블루투스 5

카메라 : 720p HD 카메라(+프라이버시 셔터)

I/O 포트 : USB 3.2 Gen1 Type-C Support Power Delivery x1, USB 3.2 Gen 1 Type-A x2, USB 2.0 Type-A x1, HDMI 1.4, 3.5mm 콤보 오디오 잭 x1, DC-in x1

오디오 : 소닉 마스터, 빌트인 스피커, 빌트인 어레이 마이크로폰

무게 : 1.76kg

AC 어댑터 : Type-C, 65W AC 어댑터

배터리 : 42WHrs, 3셀 Li-ion

키보드 : 백라이트 치클릿 키보드(+넘버키)

사이즈 : 35.95x24.94x1.79~1.79cm

 

화면이 크고 사운드도 괜찮네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는 나름대로 깔끔한 디자인을 지녔다. 인디블랙 색상에 메탈 상판에는 비보북 로고가 박혀 있다. 두께는 17.9mm로 크게 두껍진 않다. 무게는 1.76kg으로 초경량 노트북은 아니지만 16인치임을 감안하면 적당하다. 지문도 덜 묻는 편이다. 밀리터리 등급은 810H 표준을 충족한다. 충격, 진동, 고온, 저온 등의 상황에서도 잘 버틴다.

 

주 특징은 역시 디스플레이다. 16인치라 화면이 제법 크다. 최대 1920x1200 해상도로 화면비 16:10이다. 16:9 디스플레이보다 세로로 조금 더 많이 보인다. 다만 색재현율이 아 높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밝기가 300nits라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불편할 일은 거의 없다. 250nit면 화면이 어두워서 불편할 일이 가끔 생기는데, 300nit면 그럴 걱정은 딱히 없다.

 

시력 보호 기술도 갖췄다. TUV 라인란드 연구소에서 플리커 프리 인증, 로우 블루라이트 하드웨어 인증을 받아 장시간 화면을 봐도 눈이 덜 아프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180도로 펼칠 수 있다. 주변 사람과 화면을 같이 볼 때 편하다.

 

다음 특징은 사운드다. 전문 오디오 솔루션 제공업체 Dirac이 설계한 오디오 시스템이라 기재되어 있다. 일단 소리를 최대로 높여도 볼륨이 엄청 큰 편은 아니긴 하다. 그런데 음량을 최대로 해도 딱히 음이 찢어지진 않았다. 그 상태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음원을 재생해 봤다. 이걸 좋냐, 나쁘냐로 따진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좋다. 조금 먹먹한 경향은 있으니 해상력이 뛰어나고 음 분리가 잘 된다. 비보북인데… 음악 감상용으로 훌륭하다. 추가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이나 T-Square의 Sailing the Ocean 같은 곡도 들어봤는데 괜찮았다.

 

키보드는?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의 키보드는 훌륭하다. 에르고센스 키보드가 적용됐고 숫자키가 있는 풀배열이다. 키캡은 9.2mm로 오목한 접시형이다. 키캡을 눌러 보니 타이핑 소음이 적고, 구분감은 제대로 느껴진다. 키 트레블은 땅바닥을 두드리는 것처럼 너무 낮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높지도 않았다. 적절하다. 반발력도 적절한 편이라 빠르게 글을 치기 적합했다. 해당 키보드에는 ASUS 향균 가드가 적용돼 박테리아 증식을 99% 억제한다.

▲ 키감이 뛰어나다
▲ 키감이 뛰어나다

 

연결 포트는 USB 3.2 Gen1 Type-C Support Power Delivery x1, USB 3.2 Gen 1 Type-A x2, USB 2.0 Type-A x1, HDMI 1.4, 3.5mm 콤보 오디오 잭 x1, DC-in x1 구성이다.

 

또한, 배터리는 42WHrs인데 PD 충전이 지원된다. PD 충전만 있다면 야외에서도 쓸 때 딱히 불편한 건 없다. 배터리 절약 모드로 설정 시 대략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표기된다.

▲ PD충전도 지원된다
▲ PD충전도 지원된다

 

나름대로 보안 기능도 갖췄다. ASUS 웹캠 실드로 물리적으로 웹캠 해킹을 차단할 수 있다. 웹캠 미사용 시에는 웹캠 실드로 웹캠을 막아두면 아무리 화면을 해킹해봐야 볼 수 없다. 또한, 터치패드로 원터치 로그인도 가능하다.

 

저장장치는 512GB NVMe SSD다. 무선 기술은 Wi-Fi 6E (듀얼밴드, 1x1) 및 블루투스 5가 지원된다.

 

My ASUS

 

성능은 어떨까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을 테스트했다. 전원 관리 옵션에서는 ‘고성능’으로 설정한 상태다. My ASUS 팬 모드 세팅에서는 성능 모드로 설정했다.

 

 

CPU-Z 벤치마크

▲ 코어 i5-1340P는 싱글 690.6점, 멀티 5,429.7점이다. 코어 i9-9900KF와 비슷하다
▲ 코어 i5-1340P는 싱글 690.6점, 멀티 5,429.7점이다. 코어 i9-9900KF와 비슷하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블렌더 벤치마크

▲ 블렌더 벤치마크 점수. 참고로 코어 i5-1355U는 몬스터 62.64, 정크샵 25.44, 클래스룸 29.01 정도로 측정된다. 코어 i5-1335U가 조금씩 낮은 정도다
▲ 블렌더 벤치마크 점수. 참고로 코어 i5-1355U는 몬스터 62.64, 정크샵 25.44, 클래스룸 29.01 정도로 측정된다. 코어 i5-1335U가 조금씩 낮은 정도다

 

시스템 온도

▲ 블렌더 CPU 벤치마크 시 최대 97도까지 올라가다 82도에서 안정화된다
▲ 블렌더 CPU 벤치마크 시 최대 97도까지 올라가다 82도에서 안정화된다
▲ 풀로드 시 P코어 2.4GHz, E코어 2.3GHz 정도로 확인된다
▲ 풀로드 시 P코어 2.4GHz, E코어 2.3GHz 정도로 확인된다
▲ 게임 벤치마크 구동 시 상단부 최대 온도는 38.3도다. 후면으로는 43.5도다
▲ 게임 벤치마크 구동 시 상단부 최대 온도는 38.3도다. 후면으로는 43.5도다
▲ 소음은 평균 47.3dB 정도로 확인된다
▲ 소음은 평균 47.3dB 정도로 확인된다

 

3DMARK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결과다. 그래픽 스코어가 2,351점으로 측정됐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결과다. 그래픽 스코어가 2,351점으로 측정됐다
▲ 같은 조건에서의 타임 스파이 결과. 그래픽 스코어는 855점으로 측정된다
▲ 같은 조건에서의 타임 스파이 결과. 그래픽 스코어는 855점으로 측정된다

 

PCMARK10

 

시네벤치 R23

▲ 시네벤치 R23 멀티 코어 점수. 9,137pts로 표기된다. 코어 i9-9880H를 넘어선다
▲ 시네벤치 R23 멀티 코어 점수. 9,137pts로 표기된다. 코어 i9-9880H를 넘어선다
▲ 싱글 코어 점수는 코어 i7-1165G7을 넘어 가장 높게 측정된다
▲ 싱글 코어 점수는 코어 i7-1165G7을 넘어 가장 높게 측정된다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벤치마크

▲ 1920x1080 스탠다드 랩톱 설정. 메모리를 증설하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1920x1080 스탠다드 랩톱 설정. 메모리를 증설하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치며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는 이것저것 타협을 잘 했다. 80만 원 초반대에 16인치 디스플레이(밝기 300nit) 및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상당히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주며 키감도 뛰어난 편이다. PD 충전도 지원하며 웹캠 차단 기능 및 지문인식 로그인도 지원한다.

사운드가 괜찮으니 집에서 영상감상용 노트북으로 쓰기에도 적당하다. 또한, 보안 기능도 갖췄고 PD 충전도 되니 사무용 노트북으로도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성비 노트북이 필요한데 이왕이면 화면이 큰 제품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ASUS 비보북 16X K3604VA-MB145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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