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송지형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친구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자녀의 성장에서 '사회성'이 중요한 것은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모든 부모가 자녀가 가정 밖의 사회관계에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고 유지하길 바랍니다. 학교에서는 친구관계가 바로 이 사회성에 해당됩니다. 친구 관계는 교사와의 관계, 전체적인 학교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그래서 자녀의 사회관계를 위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자녀가 친구와 원활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자녀의 성향을 인정해 주세요

누구에게나 타고난 성향이 있습니다. 친구관계를 맺는 것도 이 특성의 영향을 받습니다. 자녀의 타고난 기질과 성향, 동기 등은 부모의 지도로 바뀌거나 조정되기 어렵기 때문에 자녀의 고유한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인간상을 따르기 위해 자녀의 성격을 만들고, 교우관계 및 사회성 전반에 부모가 개입해 조정하려 하지 말고 자녀의 모습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수용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성향에 따라 의사결정과 인간관계 및 사회 적응력이 다릅니다. 자녀만의 고유한 사회관계 능력을 믿고 지켜봐 주세요.

 

자녀가 어떤 친구가 될지도 생각해보세요

자녀가 좋은 친구를 사귀길 바라시죠? 그럼 여러분의 자녀가 어떤 모습의 친구로 교우관계를 맺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녀의 타고난 성향에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인식한 다음에는 친구관계에서 자녀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측해 보세요. 이 역시 자녀의 성향을 고려해야겠지요. 제3자의 입장에서 자녀가 내 친구라면 어떨지, 보호자로서 자녀가 친구 관계에서 어려워하게 될 부분은 무엇일지 찾아보는 거죠. 이를 토대로 부모가 지지나 지원해 줄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의사소통 방식을 알게 도와주세요

보통의 부모들은 특별한 나쁜 버릇이나 친구들을 괴롭히는 행동이 있지 않고서는 자녀의 사회성 문제를 고려해 본 적이 없을 거예요.

학교생활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학생이라는 신분에 따른 학령기 아동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회적 시선에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일반화된 논리로 자녀의 행동과 특성을 평가하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해 의사소통 방식은 자녀의 사회성과 인성을 살피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어요.

학령기 아이는 자신의 의견이 있고, 이를 사회적 방식으로 타당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방식을 지도해 주세요. 그래서 자녀가 명확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 상황들을 이야기하고 바른 자세와 태도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와 관련해 친구관계에서도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지요. 의사 표현은 자신만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 궁극적으로 자신이 상대에게 얻고자 하는 관계적 특성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 교육하지 않고도 일상 생활 속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글 = 송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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