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됨에 따라 여행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2022년 6월 기준 국민 해외관광객 주요 목적지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6월 아시아 해외관광객 수는 412,798명으로 전월(315,945명) 대비 30% 이상 늘어난 추세다.

더불어 국내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밝힌 ‘2022 국민여행조사 1분기’자료에서도 2021년 1분기 국내여행 횟수가 54,277인데 2022년 1분기는 65,572로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에 들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외부 마스크 의무 장착 해제됨에 따른 영향도 일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올해는 그간 즐기지 못했던 여행, 캠핑,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가 많아졌다. 8월의 여름 휴가에 이어 9월은 추석연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을 맞아 가족 여행과 캠핑을 준비하는 이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추석 연휴는 가족 명절이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코로나 19로 미뤘던 여행을 떠날 수도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행 시 필요한 소소한 ‘아이템’부터 경비를 낮추는 ‘TIP’까지 무엇이 있을까?

여행을 갈 때 많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 중 하나인 KTX에는 나이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는 할인 혜택이 있다. 만 33세 이하 청년들에게 해당되며 크게 3가지 혜택이 있다.

‘청소년 드림’은 만 13~24세 청소년이 KTX를 예매할 때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힘내라 청춘’은 만 25~33세 청년들이 해당되며 10~40%로 최대 할인폭이 청소년 드림 보다 10% 높다. 이 두 혜택은 코레일 회원 정보에서 ‘청소년 드림 또는 힘내라 청춘’ 등록을 인증만 하면 무료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모든 KTX 예매권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할인권 구매 페이지에서 조회되는 일부 열차에 한해서만 할인이 적용된다. 팁이라면 여행 한달 전 조회·예매를 하면 비교적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할 수 있다.

만 29세 이하 기준 ‘코레일 내일로’도 좋은 혜택이다. ‘연속 7일권’과 ‘선택 3일권’으로 구성되며 ‘만 29세 이하’ 기준 각각 70,000원과 60,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혜택은 KTX 1일 1회 총 2번, 일반 열차 1일 2회로 구성된다. 단 선택 3일권의 경우 유효기간 7일이 별도로 있어 기간에 따른 차이가 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KTX를 이용하면 5만 원 이상 소요되는데, 해당 할인 방법들을 잘 이용하면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로도 인터넷 예매를 통한 할인은 연령 제한 없이 받을 수 있고, KTX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또는 여행객이라면 정기권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항공편을 일정을 계획한다면 주로 이용하는 항공사를 이용해 조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외로도 ‘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 항공권’조회를 이용하면 더 다양한 항공편의 시간과 가격을 비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항공권 조회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국내외 항공권 스케쥴 및 제휴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항공권을 비교·중개하는 서비스다. 장점은 네이버 페이를 통하 추가적립 혜택과 카드 할인 등을 노릴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네이버 항공권과 비슷한 항공권 조회 서비스지만 조금 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네이버 항공권의 출발시각 변경은 별도의 탭을 눌러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스카이스캐너는 좌측 탭을 통해 시간을 변경할 수 있고, 변경된 옵션은 바로 반영된다.

두 항공권 비교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는 주로 이용하던 항공사 이외로도 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시간대 항공권을 조회 및 예매할 수 있다.

다만 두 항공권 비교 플랫폼의 단점은 간혹 항공권이 조회가 되어도 항공사 운항에 따라 일정이 변경된 경우가 있는데, 중계 플랫폼인 만큼 조금 뒤늦게 반영되는 경우도 있다.

숙박 앱으로는 야놀자, 호텔스닷컴, 여기어때, 에어비앤비 등 다양하다. 만약 국내 숙박을 비롯해 해외 여행 계획이 있다면 에어비앤비를 추천한다.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숙박 앱으로 국내 여행에 따른 다양한 숙소뿐만 아니라 해외 숙소도 확인할 수 있다. 숙박 일정에 따라 조회할 수 있는 옵션도 존재하며, 숙박 일정을 확정짓고 결제하면 호스트(숙박 제공자)에게 메시지를 통해 연락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메시지로 연락할 경우 호스트의 현지 시간과 평균 응답시간 등도 함께 표시된다.

더불어 숙박 숙소 종류에는 호텔·모텔뿐만 아니라 오피스텔과 게스트하우스 등도 조회되어 비교적 저렴한 숙소 조회 및 예약도 가능하다.

본격적인 여행 계획과 예산을 정했다면 이젠 여행에 필요한 IT 기기를 챙길 차례다. 다양한 기기 중에서도 무선 이어폰은 한번 도 안 써본 이는 있어도 한번 써본 이는 없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여행을 즐기러 가는데 음악이 빠질 수가 있을까? 음악 외로도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을 즐긴다면 KTX, SRT 등 공공장소에서 이어폰 사용은 필수다. 이럴 때 선의 꼬임 없이 휴대가 편리한 무선 이어폰을 이용하면 좋다.

특히, 최근 무선 이어폰은 주면 소음을 줄여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노캔)을 지원하는 모델들이 많다. 무선 이어폰을 처음 구입하는 소비자라면 노캔을 지원하는지 체크한 후 구매하길 추천한다.

참고로 노캔이 불편한 사람도 있으니 기회가 되면 청음샵에 가서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폰을 챙겼으면 충전기도 필수다. 이외로도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다면 3포트 이상 갖춘 멀티 충전기를 추천한다.

멀티 충전기 종류에는 2포트부터 5포트 그리고 3 in 1 등 다양한 구성이 있다. 일반 소비자는 듀얼 포트로도 충분하다. 만약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다면 PD 충전을 지원하는 3포트 이상 갖춘 충전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PD 충전은 20~25W 이상을 기본으로 소요한다. 그런데 2포트 모델들은 PD 충전을 지원하지만 대체로 25W ~ 45W의 출력을 지원하는 모델이 많다. 그래서 PD 충전을 하면서 동시에 듀얼 포트에도 충전을 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하지만 3포트 모델은 대체로 65W 이상의 출력을 지원해 비교적 넉넉한 동시 출력과 효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100W 출력 스펙을 갖춘 모델은 60W PD 충전과 동시에 18W x 2 동시 충전도 가능하다.

멀티 충전기가 PD3.0 충전 규격에 대응하듯이 보조배터리도 PD에 대응하는 제품들이 있다. 몇몇은 3포트 이상을 갖추어 스마트폰을 포함해 여러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모델도 있다.

일반 소비자는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20,000mAh 용량 보조배터리를 많이 사용한다. 반면 노트북과 카메라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다면 보다 큰 용량인 30,000mAh를 비롯해 최대 50,000mAh 용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닷가, 계곡 그리고 워터파크 같이 물놀이를 즐긴다면 스마트폰 방수팩을 챙기는 것이 좋다.

물론 최신 고급형 스마트폰은 방수·방진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자자기기에 물은 취약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스마트폰 방수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워터파크는 파도풀을 통해 순간적으로 높은 수압이 들어올 수 있으니, 스마트폰 방수팩 사용을 추천한다.

야외 캠핑장이나 바닷가 또는 펜션 같은 숙박으로 놀러가서 잔잔한 노래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블루투스 스피커가 대안이다.

초기 블루투스 스피커는 연결 안정성이 약하거나 배터리가 낮아 장시간 사용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상당히 개선됐다. 일부 제품은 공식 스펙상 최대 30m까지 연결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도 최대 24시간 연속 재생을 지원하는 모델도 있다.

물론 사용 환경에 따라 외부에서 사용시 모래·먼지 등으로 블루투스 스피커의 내구성이 취약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면 되니, 각자 필요한 요소를 잘 체크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는 ‘돼지코’라 불리우는 2구 콘센트를 통해 220v 60Hz에 대응한다. 하지만 미국은 3구 120v 60Hz를, 일본은 110v는 2구/3구 등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전기 규격과 콘센트 모양이 다르다.

때문에 각 나라에 맞는 전기 콘센트를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해외 여행을 나가 여러 국가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여행용 멀티 어댑터’를 통해 여러 나라에 대응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 후 남는 것은 즐거운 추억과 사진이다. 가족·친구·연인 등 함께 추억을 많이 쌓을수록 더욱 다양한 추억과 사진이 남기 마련이다.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어 카메라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심도와 화질, 그리고 감성을 가지고 있어 카메라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여행에서 멋있는 풍경은 물론 먹을 것, 볼 것, 즐길 것이 모든 추억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면 카메라를 추천한다.

여름휴가 및 추석연휴 이외로도 캠핑·글램핑 등을 즐기면 미니 빔프로젝터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외장 HDD와 USB 같은 휴대용 스토리지와 미니 빔프로젝트를 조합하면 밖에서도 나만의 작은 영화관을 구성해 활용할 수 있다.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면 가족 영화를, 연인과 여행을 갔다면 취향에 맞는 영화를, 친구들끼리 캠핑을 갔다면 다운로드 받아 놓은 각종 예능이나 드라마 시청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학생은 공부로 직장인은 업무로 주부는 집안일로 반복된 일상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다. 누구는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며, 누구는 숙면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푼다. 이렇듯 방법만 다를 뿐 결국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시간이 흘러 무더운 여름 휴가철은 지나고 9월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가족과 함께 친정이나 외가에 갈준비를 하는 이도 있을 거고, 가족 여행을 준비하는 이도 있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이라면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진과 이야기거리를 준비하고, 새로운 여행지에 간다면 필요한 IT 기기를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KTX와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앞서 정리한 ‘청년 할인’, ‘내일로 할인’, ‘정기권’ 등과 ‘항공권 비교’를 통해 예매하는 방법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휴식’··· 이왕이면 합리적인 가격과 나에게 맞는 아이템을 챙겨 소중한 추억과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