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워치 브랜드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3'(Watches and Wonders Geneva 2023)에서 자사 최초의 기계식 크로노그래프인 텐타그래프(Tentagraph) 손목시계 ‘SLGC001’을 공개했다.

'SLGC001'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하이비트 칼리버 9SA5를 기반으로 그랜드세이코 제품 답게 뛰어난 정확성을 자랑한다. 초당 10회 진동으로 시간 측정 시 높은 정확도를 보장하며, 이스케이프먼트와 2개의 배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크로노그래프가 작동 중일 때도 시계가 3일 동안 작동한다.

텐타그래프의 시간 정확도는 17일 동안 6개의 공간과 3개의 각기 다른 온도에서 측정되며,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하는 동안 3개의 위치에서 3일간의 테스트를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총 20일 동안 각 텐타그래프 무브먼트를 테스트해 그랜드세이코 표준인 일오차 +5~-3초를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더불어 'SLGC001'에는 그랜드세이코의 최고급 기계식 시계 제작 기술을 통합했다. 새로운 무브먼트는 듀얼 임펄스 이스케이프먼트(Dual Impulse Escapement)를 특징으로, 에너지를 팔레트 포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스케이프 휠에서 직접 프리 스프링 밸런스 휠로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MEMS(미세전자제어기술)는 정밀하고,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을 보장하며 긴 파워 리저브를 달성할 수 있는 이스케이프먼트를 부여한다.

또한, 높은 품질의 모던 크로노그래프, 수직 클러치 및 컬럼 휠을 기반으로 높은 정확성과 조작성도 보장한다. 세로 클러치는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할 때 손이 떨리거나 튀는 것을 방지하고 측정 정확도를 향상시키며, 컬럼 휠은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또한 이 무브먼트는 리셋 푸셔를 누를 때 핸즈가 완벽하게 동기화돼 즉시 0으로 돌아가도록 해준다.

가독성 역시 뛰어나다.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다이얼을 향해 부드럽게 구부러져 있어 핸즈 끝이 다이얼 마커에 최대한 가까워지고, 다이얼 맨 가장자리의 표시까지 확장되며, 분침도 부드럽게 구부러져 시간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약 30% 가볍고 긁힘에 강한 고강도 티타늄으로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다이얼에 새겨진 그랜드세이코의 시그니처인 '이와테산 패턴'은 텐타그래프 및 기타 모든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시계가 수작업으로 조립되고 조정되는 그랜드세이코 시즈쿠이시 스튜디오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인근 산의 능선 윤곽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와테산 다이얼은 2006년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패턴은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시계 제작과 깊은 관련이 있게 됐다.

그랜드세이코와 함께 세이코, 알바, 이세이미야케 등의 국내 총판 및 정식 수입을 담당하고 있는 삼정시계를 통해 2023년 6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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