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이요? 일만 잘 하면 되지요. 그런데 일꾼이 잘생기면? 잘생기면 어디 써먹어요? 왜 안 좋겠어요. 일꾼을 데리고 다닐 때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기가바이트는 잘생긴 작업용 노트북 AERO 16 BSF 제품군을 선보였다.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맨즈랩은 지난 3월 GIGABYTE AERO 16 BSF OLED i9(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9)를 리뷰로 다뤘다. 디자인은 현존 크리에이터 노트북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잘 나온 편이었고, 사양은 코어 i9-13900H, 지포스 RTX 4070, DDR5 32GB로 고사양이었다.

 

이번에 소개할 노트북은 그런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9에서 CPU, 메모리가 바뀐 제품군이다. GIGABYTE AERO 16 BSF OLED i7(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7)으로 CPU가 코어 i7-13700H로 변했다. RTX 4070은 그대로다.

 

코어 i7-13700H와 코어 i9-13900H의 차이는 코어 클럭이다. 대략 0.4GHz가 차이가 난다. 이외에 코어, 스레드, 캐시 메모리는 동일하다. P코어 6개, E코어 8개, 24MB 인텔 스마트 캐시 구성이다. 그런 이유로 작업 시 두 CPU의 성능 차이는 아주 크진 않다. 또한 메모리도 증설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7는 DDR5 SO-DIMM 슬롯이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4070으로 동일하다는 것이 눈에 띈다. RTX 4070은 성능만 놓고 보면 RTX 3070 Ti 랩탑 GPU와 비슷하다. 또한, 엔비디아 스튜디오 인증을 받아 작업용으로 적절하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고 이는 크리에이티브 어플리케이션과 호환된다. 추가로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 등의 앱도 사용할 수 있다.

 

작업도 작업이지만 게임도 할 수 있다. RTX 40 시리즈이기에 DLSS 3가 지원된다. DLSS 3를 사용하면 게임 시 평균 프레임이 크게 상승한다. 또한, MUX 스위치를 적용할 수 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을 비활성화하고 고성능인 RTX 4070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옵티머스 기능을 우회할 수 있어 성능이 향상된다.

▲ 그래픽 Mux 스위치를 엔비디아 그래픽 출력 모드로 변경하면 인텔 내장 그래픽이 비활성화되고,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 시 점수도 향상된다.
▲ 그래픽 Mux 스위치를 엔비디아 그래픽 출력 모드로 변경하면 인텔 내장 그래픽이 비활성화되고,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 시 점수도 향상된다.

 

이와 같은 조건을 갖췄기에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7는 가성비가 강화됐다고 표현할 수 있다. 상위 제품군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다.

 

디자인이 깔끔하다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7는 트와일라잇 실버 색상으로 하얗다. 알루미늄과 플래티넘 컬러가 섞여 마치 초경량 노트북을 보는 것 같다. 상판의 AERO 로고는 보는 각도에 따라 빛나며, 알루미늄 하우징은 무광택 질감이다.

 

표면은 얼룩 방지 및 지문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아노다이징 처리와 11개의 산화 및 착색 공정으로 마모 및 부식에 강하다. 터치패드는 유리 터치패드로 질감이 부드럽고 터치감도도 높다. 방수 및 지문 방지 코팅 처리가 됐다.

 

포트 구성은 전작 대비 상향됐다. 전작 AERO 16 XE5 OLED는 USB Type-A 단자를 없애고 Type-C 단자만 3개를 갖추고 정품 허브를 제공했다. 파격적이었지만 호불호가 심했다.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7는 해당 의견을 받아들였다. 측면에 Type-C 단자 3개(썬더볼트4 x2, USB 3.2 Gen2 x1)와 오디오 포트는 그대로지만, HDMI 2.1, USB 3.2 Gen 1(Type-A), 충전 포트, microSD카드 리더 를 추가했다. 이제 허브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허브 독립 만세!

 

또한, HDMI 2.1은 기존 대역폭이 18Gbps였던 HDMI 2.0에서 최대 대역폭이 48Gbps로 향상됐다. 최대 8K 120Hz까지 출력할 수 있다. 4K 비디오도 최대 3개까지 출력할 수 있다.

다만 힌지가 180도까지는 펴지지 않는다. 노트북 후면에 포트를 배치했기에 힌지가 펴지는 각도에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비즈니스 노트북이 아닌 크리에이터 노트북이기에 크게 상관은 없다.

 

공식 무게는 원래대로면 2.1kg이다. 그런데 들고 다녀보면 실제로는 그다지 무겁지 않았다. 뭐지? 그 이유는… 실제로 무게를 재면 1.9kg으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젠 공식 무게가 1.9kg이다.

디스플레이는 삼성 OLED 4K+ 패널이다. 3840x2400 해상도에 DCI-P3 100% 색재현율, 최대 밝기 600nits, 응답속도 0.2ms, HDR600 True Black를 지원한다. TUV 라인란드 인증 및 아이세이프 2.0, X-Rite 팬톤 컬러 캘리브리이션 등이 특징이다. 사실상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7의 최대 특징이라 볼 수 있다. 해당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하는 결과물의 색감은 신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베젤도 얇아 몰입이 잘 된다.

▲ DCI-P3 100%임을 확인할 수 있다
▲ DCI-P3 100%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운드는 스테레오 스피커 2W x2 구성이며 DTS:X 울트라 음장효과를 지원한다.

키보드는 백라이트가 들어오며 타건 시에는 구분감이 명확하다. 다만 우측 시프트 크기가 약간 작다. 몇 번 사용하면 금방 적응해 큰 문제는 없었다. 터치패드는 크고 팜레스트에 손을 올려놓고 써도 안정적이다.

 

배터리는 리튬 폴리머 88Whrs가 내장됐다. PD 충전도 지원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선랜도 WiFi 6E를 지원해 속도가 빠른 편이다.

 

성능은 어떨까

테스트 진행 시에는 기가바이트 컨트롤 센터에서 ‘터보’모드를 적용한 뒤 진행했다. 단, 소음 테스트 시에는 터보 모드가 아닌 기본 상태에서 측정했다. 참고로 기가바이트 컨트롤 센터에서는 Ai 부스트부터 시력보호 및 Mux 스위치 온오프 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발열 및 소음

▲ 블렌더 벤치마크를 구동할 때의 온도. 최대 91도를 기록하고 71도에서 안정화된다
▲ 블렌더 벤치마크를 구동할 때의 온도. 최대 91도를 기록하고 71도에서 안정화된다
▲ 올코어 부스트는 P코어 3.4GHz, E코어 2.8GHz다
▲ 올코어 부스트는 P코어 3.4GHz, E코어 2.8GHz다
▲ 3DMARK 스피드웨이 스트레스 테스트 시 소음을 확인했다. 평균 47.6dB로 측정된다
▲ 3DMARK 스피드웨이 스트레스 테스트 시 소음을 확인했다. 평균 47.6dB로 측정된다
▲ 키보드 표면으로는 그다지 발열이 느껴지지 않았다
▲ 키보드 표면으로는 그다지 발열이 느껴지지 않았다

 

CPU-Z

▲ 16코어 32스레드인 라이젠 스레드리퍼 1950X와 비슷하게 확인된다
▲ 16코어 32스레드인 라이젠 스레드리퍼 1950X와 비슷하게 확인된다

 

블렌더 벤치마크

▲ 블렌더 CPU 벤치마크. 점수만 놓고 보면 코어 i9-12900H와 비슷하다. 코어 i9-12900H는 몬스터 114, 정크샵 62.6, 클래스룸 48.7로 표기된다
▲ 블렌더 CPU 벤치마크. 점수만 놓고 보면 코어 i9-12900H와 비슷하다. 코어 i9-12900H는 몬스터 114, 정크샵 62.6, 클래스룸 48.7로 표기된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SSD 정보를 확인했다. 기가바이트의 PCIe 4.0 SSD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테스트 중 온도를 확인했는데, 발열 관리가 잘 된다
▲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SSD 정보를 확인했다. 기가바이트의 PCIe 4.0 SSD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테스트 중 온도를 확인했는데, 발열 관리가 잘 된다

 

PCMARK 10

 

3DMARK 타임 스파이

 

시네벤치 R24

▲ 멀티 코어 점수만 놓고 보면 AMD 라이젠 7 5800X를 넘어선다
▲ 멀티 코어 점수만 놓고 보면 AMD 라이젠 7 5800X를 넘어선다
▲ GPU 점수는 라데온 프로 W6800보다 높다
▲ GPU 점수는 라데온 프로 W6800보다 높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 3840x2400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으로는 평균 45프레임으로 표기된다
▲ 3840x2400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으로는 평균 45프레임으로 표기된다
▲ DLSS 울트라 퍼포먼스를 활성화 시 평균 113프레임으로 크게 상승한다
▲ DLSS 울트라 퍼포먼스를 활성화 시 평균 113프레임으로 크게 상승한다

 

파이널 판타지 14 벤치마크

▲ 3840x2400 해상도에 최고 옵션으로도 제법 할 만하다
▲ 3840x2400 해상도에 최고 옵션으로도 제법 할 만하다

 

마치며

기가바이트 에어로 16 BSF OLED i7는 제대로 된 16인치 크리에이터용 노트북 중에서는 무게가 가장 가벼운 편이다. 1.9kg에 발열 제어가 잘 되는 코어 i7-13700H와 RTX 4070 시스템을 갖췄다. 성능은 고성능 편집용 시스템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뛰어나다.

디자인도 기가바이트 제품군 중 가장 깔끔하며, 앞서 언급했듯 휴대성도 뛰어나다. 문제라고 해 봐야 힌지가 180도로 펴지지 않거나 우측 시프트가 조금 작다는 것 정도인데, 장점이 워낙 뛰어나 다 묻힌다. 휴대성이 뛰어난 크리에이터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상당히 좋은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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