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을 내세운 키보드와 마우스일수록 '근본'이 중요하다. '잡기'에 한눈을 팔지 않고 기능과 성능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델명에만 게이밍이 들어가 있을 뿐, 실제로는 억지 버튼 몇 개와 감성용 RGB만 추가하고 가격을 올린 제품이 너무도 많다. 이런 가짜 제품들이 마구 뒤섞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제품을 찾는 것조차 어렵게 됐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고자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공인 e스포츠 용품'을 선정하고 있다. '이 제품은 게이밍 기어로 믿고 쓸만하다'를 보증하는 셈이다. '공인용품'은 단순히 성능만 좋다고 선정되는 것이 아니다. '공인 용품'으로 선정된 게이밍 기어는 e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목적이다. 

'공인용품'으로 선정된 제품에는 '공인 e스포츠 용품' 마크가 부착되며,  KeSPA가 지정한 주최와 주관하는 e스포츠 행사 및 대회에서 공식 게이밍 기어로 사용된다. 올해 '공인용품' 후원사로 선정된 곳은 게이머라면 익숙한 이름 '한미마이크로닉스'다. 

▲ '공인 e스포츠 용품' 마크
▲ '공인 e스포츠 용품' 마크

올해 5월,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는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와 'WIZMAX W101P' 키보드, 'WIZMAX W301' 헤드셋, '메카 ZM2' 마우스 총 3가지  게이밍 기어에 대해 '공인 e스포츠 용품 협약'을 맺었다. 이 제품들은 '공인용품'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공인 e스포츠 용품' 마크가 부착되어 판매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PC방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게임대회나 아마추어 e스포츠의 경기에 꾸준히 참여하고 후원을 이어온 업체다.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 공식 후원사이며, 각종 대학리그와 e스포츠 동호인대회뿐만 아니라 게임사에서 진행하는 대회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게임을 잘 알고, e스포츠를 잘 아는 마이크로닉스답게 이번에 선정된 '공인 용품'은 화려함보다 본질에 충실한 제품들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게임과 전혀 상관없는 기능과 겉멋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핵심만 담았다. 

▲ 좌측부터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처장, 최범석 마이크로닉스 게이밍 기어 사업부문 사장
▲ 좌측부터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처장, 최범석 마이크로닉스 게이밍 기어 사업부문 사장
▲ '공인용품'에 선정된 마이크로닉스 'WIZMAX W101P' 키보드, 'WIZMAX W301' 헤드셋, '메카 ZM2' 마우스
▲ '공인용품'에 선정된 마이크로닉스 'WIZMAX W101P' 키보드, 'WIZMAX W301' 헤드셋, '메카 ZM2' 마우스

탄탄한 성능에 레트로 한 스푼 'WIZMAX W101P'

▲ WIZMAX W101P 키보드
▲ WIZMAX W101P 키보드

키보드는 어떤 스위치를 적용했느냐에 따라 취향이 명확하게 나뉜다. e스포츠 경기에 활용되는 키보드 역시 게임에 최적화된 스위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W101P' 키보드는 '4세대 지시안(Jixian 4.0)' 무접점 광 스위치를 적용했다. 최신 4세대 광축 스위치를 통해 최대 1억 회의 입력을 보장한다. 

무접점 광 스위치는 중심축인 해머가 키보드의 IR 센서를 중간에 끊어서 입력하는 방식이다. 빠른 반응이 필요한 e스포츠 경기에 적합한 스위치라 할 수 있다. 타건감은 '청축'과 비슷하지만, 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다. 

▲ 4세대 지시안 무접점 광 스위치가 적용됐다.

손가락과 닿는 키캡은 ABS가 아닌 비투과 PBT 이색사출 키캡을 적용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키캡의 번들거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이 지나도 처음과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으며, 손가락이 미끄러져 컨트롤에 실수가 생길 일도 없다.

스위치 배열은 '스텝스 컬쳐 2'를 적용됐다. 키캡의 높이와 각도를 계단식으로 배열해 '영혼의 한판' 같은 장시간 경기에도 피로하지 않도록 했다.

▲ 이색 사출 PBT 키캡

'키보드 다 똑같지 뭐. 게임용이라고 다를 게 있나?' 틀린말은 아니다. 다만, 다른 건 상관없어도  e스포츠에 사용되는 게이밍 키보드라면 '무한 동시 입력' 만큼은 꼭 필요하다.

게임 중에는 여러 키를 동시에 입력하는 돌발상황이 흔히 발생한다. 정확한 입력만큼 동시 입력도 중요하다. 'WIZMAX W101P'는 104키를 동시 입력을 모두 인식하는 '안티 고스팅' 기능과 함께, 기본 중의 기본인 윈도우키 잠금 기능도 지원한다. 

키보드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사고는 바로 '침수'다. 키보드가 물에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키보드에 쏟는 경우는 종종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지만, 한번 당해보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게 바로 '방수' 기능이다.

'WIZMAX W101P'는 방수 최대 등급인 'IPX8'을 받았다. IPX8 등급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IPX6보다 높은 등급이다. 키보드의 경우에는 스위치 및 PCB 부분은 물론, 키보드를 감싸는 전체 프레임에 방수 설계가 되어 있어야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물 세척이 가능하다' ' 업계 최초로 침수에 대한 보증까지 제공한다' 로 대신할 수 있다. 확실한 기술에 대한 마이크로닉스의 자신감이다.

▲ 'Ash Pink', 'Sky Blue', 'Peacock Green' 3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 'Ash Pink', 'Sky Blue', 'Peacock Green' 3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 레트로 감성 가득 담은 'Peacock Green'
▲ 레트로 감성 가득 담은 'Peacock Green'

불필요한 기능을 최소화하고, 성능을 우선시하면서도 디자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심플하고 단순하지만 제대로 취향을 저격하는 코드를 선택했다. 바로 '레트로'다. 

'WIZMAX W101P'는 블루, 핑크, 그린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피콕그린(Peacock Green)'은 레트로 컴퓨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아이보리 바탕에 진한 청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다른 색상들 역시 은은한 검정에 파스텔 톤의 핑크와 블루를 섞어서 배치했다. 요란하게 튀는 RGB가 아니라 단순하고 차분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키보드의 색감으로 제품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데스크 위에서 다른 제품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백라이트 LED를 남겨뒀다.

'WIZMAX W101P'는 '공인 용품'답게 게임에 필요한 탄탄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트로 취향까지 저격한 매력적인 키보드다.


선명한 현장감 그대로 'WIZMAX W301'

▲ WIZMAX W301
▲ WIZMAX W301

e스포츠에 사용되는 헤드셋은 어떤 기능이 중요할까? FPS나 배틀로얄 장르를 생각 해보면 게임 헤드셋의 역할을 짐작해 볼 수 있다. FPS와 배틀로얄에서는 상대방의 발자국이나 총성으로 적의 상황을 파악한다. 시야에서 적이 보이지 않을 때, 작은 소리 하나는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게임에서 '소리'는 하나의 중요한 '정보'가 되는 셈이다. '좋은 음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확하고 선명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 40mm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을 적용했다.
▲ 40mm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을 적용했다.

'WIZMAX W301' 헤드셋은 40mm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을 통해 탄탄하고 실감 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위, 아래는 물론 360도에서 들리는 사운드를 통해 소리의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7.1 채널 서라운드 기술을 지원한다.

키보드의 스위치에 대한 선호가 다른 것처럼 음질에 대한 취향도 개인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중저음을 선호하고, 누군가는 불필요한 음역을 아예 음소거한다. 'WIZMAX W301'은 전용소프트웨어 통해 이퀄라이저를 조절해 최대 4개의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다. 

▲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취향에 맞춰 사운드 조절을 할 수 있다.
▲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취향에 맞춰 사운드 조절을 할 수 있다.

듣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말하기다. 특히 팀 게임에서는 팀원 간의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WIZMAX W301'은 팀원과의 소통에서 주변 소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노이즈 캔슬링 기능 'ENC(Environmental Noise Cancellation)'를 적용했다. 또한, 마이크에 장착할 수 있는 윈드스크린을 기본으로 포함해 불필요한 바람 소리나 숨소리가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 

헤드셋 착용이 꺼려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통증이다. 헤드셋을 장시간 착용한 채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머리 위쪽이 아프다. 헤드셋의 헤어밴드가 정수리를 계속 누르기 때문이다.

'WIZMAX W301'은 인체공학 설계를 통해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용자의 머리 형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헤어밴드 구조로 별도의 높낮이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어 캡 부분도 부드러운 재질에 쿠션을 넣어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 이어 캡과 헤어밴드 부분을 푹신한 쿠션으로 설계했다.
▲ 이어 캡과 헤어밴드 부분을 푹신한 쿠션으로 설계했다.

별도의 리모콘이나 버튼을 따로 모아놓은 게이밍 헤드셋도 있지만, 'WIZMAX W301'은 본질은 남기고 불필요한 기능은 덜어낸 WIZMAX 라인업의 철학을 따랐다. 불필요한 조작 기능이나 별도의 리모컨 없이 헤드셋 본체에서 즉각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스위치를 배치했다. 

기능에 충실했다고 감성을 포기하진 않았다. 'WIZMAX W301' 헤드셋은 화이트 백라이트가 기본 적용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RGB 컬러를 설정할 수 있다.

보다 선명한 음질과 노이즈캔슬링 그리고 사실적인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WIZMAX W301' 헤드셋은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을 추구하는 'WIZMAX' 라인업의 철학을 잘 담은 제품이다.


기계에도 영혼을 담아 'MECHA ZM 2'

▲ MECHA ZM 2
▲ MECHA ZM 2

피지컬이 중요한 e스포츠 경기에서는 정확한 위치 지정이 중요하다. 키보드의 반응이 아무리 빨라도, 적이 어디에 있는지 소리로 파악했어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지정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아무런 소용이 없다. e스포츠는 '1픽셀' '1도트'에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그만큼 플레이어가 원하는 지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지정하는 기능이 꼭 필요하다. 

▲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7단계의 DPI를 설정할 수 있다.
▲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7단계의 DPI를 설정할 수 있다.

'MECHA ZM2' 마우스는 최대 1만 9,000 DPI까지 7단계의 DPI를 설정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7단계의 DPI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스위치는 50G 가속도까지 지원하는 'PAW 3370' 센서와 2,000만 회 입력 수명을 보장하는 '후아노(HUANO)를 적용했다. 빠른 반응속도를 위해 1,000Hz의 폴링레이트도 지원한다. 컴퓨터와 마우스가 1초에 1,000번 통신한다는 뜻이다.

게임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 마우스 바닥의 저마찰 패드는 미끄럼을 방지하고, 혹시나 있을 변수까지 차단하기 위해 선 꼬임이 적은 파라코드 케이블을 사용했다. 

제품 앞의 'MECHA'는 마이크로닉스 자체 개발 게이밍 시리즈 중 하나다. 라인업이 추구하는 방향은 '하이테크' 테마에 기반한 디자인과 성능이다. 'ZM 2' 역시 단어의 뜻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연한 디자인과 매끈한 질감이 돋보인다. 눈부신 화려함 대신 절제되고 군더더기 없는 RGB 조명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이크로닉스는 아마추어부터 일반 게임 플레이어까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경기를 즐기는 '풀뿌리 e스포츠'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아마추어와 게임을 즐기는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WARP' 'MECHA' ' MAXIMIN' 'WIZMAX' 등 마이크로닉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이 최상의 경험을 할 수는 장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e스포츠 공인용품'에 선정된 장비 3종은 행사 및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내기에 충분한 제품들이다. 더 나아가 겉모습이 아닌 실제 '성능'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들에게도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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