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배그·옵치 돌릴 게이밍 노트북 추천 좀 해 주세요. 아 그러시군요. 그러면 FHD 144Hz 모니터 에 RTX 30 들어간 게이밍 노트북 고르시면 됩니다. 이게 한동안 게이밍 노트북의 기준이었다. FHD 144Hz 디스플레이에 맞춰 대세 온라인 게임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노트북. 이 기준은 현재도 유효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FHD 144Hz에 익숙해졌다. 익숙하면 다시 새로운 것을 찾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기준. 그냥 FHD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고성능 QHD 게이밍 노트북이다. QHD에 고주사율이라는 조건에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RTX 40 시리즈 노트북 중 해당 조건에는 RTX 4070 탑재 제품군이 부합한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기준이 될 RTX 4070

이번 RTX 40 시리즈 노트북 중 메인스트림 라인업은 RTX 4070, RTX 4060이 담당한다. GDDR6 8GB 메모리를 탑재한 두 GPU는 TGP가 35W에서 최대 140W까지 지원한다. 주목할 만한 장점은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TGP를 좀 낮게 조절하고 가벼운 노트북에 RTX 4070을 탑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가벼운 노트북에 탑재된 RTX 4070으로 게임을 즐기면 어떨까? 일단 RTX 4070이기에 그럭저럭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렇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제 성능을 다 보여줄 수 없다. 예를 들어 TGP를 높게 잡은 게이밍 노트북. 즉 쿨링 솔루션이 제대로 갖춰진 게이밍 노트북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렇다면 노트북용 RTX 4070의 성능은 어떨까? 순수하게 성능만 놓고 보면 전작 대비 상승폭이 크지는 않다. RTX 3070 Ti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다. 이걸로 QHD 게이밍을? 즐길 수 있다. 옵션을 적당히 조절해 주면 충분히 고해상도에 고주사율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거기에 RTX 30 시리즈 노트북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한 가지 더 있다. DLSS 3. 엔비디아 공식 자료로는 QHD 해상도에 RTX 4090에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게임을 구동할 경우 DLSS 미적용 시 61프레임 중반이던 화면이 DLSS 3 적용 시에는 127프레임까지 상승했다. 비단 RTX 4090만이 아닌 RTX 4070을 사용하더라도 DLSS 3 지원 게임에서 프레임은 크게 상승한다.

 

맨즈랩 또한 RTX 4070 노트북을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MSI Vector GP78 HX 13VH-i9 QHD.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다. 해당 노트북으로 사이버펑크 2099 벤치마크 진행 시 2560x1600 레이 트레이싱 옵션에서 평균 FPS가 80.14였는데, DLSS3 옵션 적용 시 평균 FPS가 116.91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RTX 4070 게이밍 노트북은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주목적이 게임이라면,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래그십·하이엔드 제품군과 달리 RTX 4070 제품군은 실속형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으로 보면 MSI의 게이밍 노트북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고성능 하드웨어 개발사이기도 한 MSI는 자사의 기술력을 게이밍 노트북에 접목시킨다. 기술력은 하이엔드 제품군만이 아닌 메인스트림 제품군에도 적용된다. RTX 4070이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인데도 가격은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한 편이며, 성능 또한 쿨링 솔루션을 제대로 갖춰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MSI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의 특징

MSI 게이밍 노트북은 스틸시리즈 RGB 키보드, 다인오디오 스피커, 나히믹 입체음향 등 다양한 브랜드의 기술을 적용해 게이밍 노트북의 수준을 높였다.

 

MSI 게이밍 노트북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뉜다.

최고의 성능과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노트북 - ‘타이탄(Titan) GT’ 시리즈

고성능에 화려한 시각적 효과 및 오디오 기능 - ‘레이더(Raider) GE’ 시리즈

합리적인 가격에 하이엔드급 성능 - ‘벡터(Vector) GP’ 시리즈

하이엔드급 성능을 얇은 하우징에 구현 - ‘스텔스(Stealth)’ 시리즈

기본기에 충실한 올라운드 노트북 - ‘펄스(Pulse)’ 시리즈

메인스트림급 가성비 제품군 - ‘소드(Sword) GF’ 시리즈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 향상 - ‘사이보그(Cyborg)’, ‘씬(Thin) GF’ 시리즈

 

RTX 4070 노트북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MSI

MSI의 RTX 4070 게이밍 노트북의 특성은 성능이 뛰어나며 기능도 좋은데 의외로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이다. 2023년 10월 6일 가격비교사이트 기준(이후 언급되는 노트북 가격은 모두 해당 날짜 기준)으로 170만 원대 중후반에 RTX 4070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조금만 더 내려가면 RTX 4060 게이밍 노트북 가격대라 저렴한 것이 맞다. 또한, 쿨링 솔루션을 제대로 갖춰 게임도 프레임 하락 없이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MSI Pulse 17 B13VGK QHD

Pulse 17 B13VGK QHD는 펄스 시리즈답게 기본기에 충실한 올라운드급 제품군이다. SSD 512GB 버전으로 10월 6일 기준 최저가는 179만 원대다. 17.3인치 QHD 해상도의 RTX 4070 게이밍 노트북인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

 

코어 i7-13700H, RTX 4070 랩톱 GPU 8GB GDDR6(TGP 140W), DDR5 16GB(DDR5 2슬롯, 최대 64GB), 17.3형 QHD 240Hz IPS 타입 패널(DCI-P3 100%, 300 Nits), 512GB NVMe SSD 등 상당히 괜찮은 사양을 갖췄다.

 

쿨링 시스템은 쿨링팬 2개, 히트파이프 5개를 갖췄다. 새로운 히트파이프 설계로 CPU, GPU 발열을 기존보다 넓게 분산시켜 냉각 효율을 향상시켰다. 거기에 MUX 스위치도 갖춰 간편하게 논옵티머스 모드로 전환해 GPU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2560x1440 해상도에 240Hz 주사율로 게이밍 용도로 뛰어나다. 또한, 놀랍게도 DCI-P3 색영역이 100%다. 기본기에 충실한 노트북은 색재현율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면 작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베젤은 5mm 울트라 씬 베젤로 17.3인치 노트북이지만 크기는 15.6인치 노트북 수준이다. 또한, 게이밍 노트북답게 4-Zone RGB 게이밍 키보드를 지원한다.

 

MSI Sword GF76 B13VGK-i9 QHD

Sword GF76 B13VGK-i9 QHD는 메인스트림급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게이밍 노트북이다. 라인업은 메인스트림급인데, 성능만 보면 하이엔드다. 코어 i9 프로세서에 RTX 4070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가격비교사이트 기준으로 212만 원이다.

 

코어 i9-13900H, RTX 4070 랩톱 GPU 8GB GDDR6(TGP 105W), DDR5 16GB(DDR5 2슬롯, 최대 64GB), 17.3형 QHD 안티글레어(2560x1400) 240Hz IPS 타입 패널, 300Nits를 갖췄다.

 

쿨링 시스템은 쿨러부스트 5 적용으로 쿨링팬 2개, 히트파이프 6개를 갖췄다. CPU-GPU 쉐어 파이프 디자인으로 CPU와 GPU의 발열을 기존보다 넓게 분산시켜 냉각 효율이 향상됐다.

 

디자인은 스포티 디자인으로 무광 블랙 컬러 기반이라 깔끔하다. 4-Zone RGB 키보드로 화려하며, Hi-Res 오디오 규격 DAC가 탑재돼 고해상도 오디오를 구현한다. 디스플레이는 2560x1440 해상도에 240Hz 주사율이다. 거기에 색재현율은 DCI-P3 100%를 지원한다. RTX 4070 게이밍 노트북으로는 딱히 더 바랄 게 없다. 추가로 힌지는 180도로 펼칠 수 있어 근처에 있는 사람과 디스플레이를 함께 보기 편하다.

 

MSI 크리에이터 Z17 HX Studio A13VGT-i9 WIN11

크리에이터 Z17 HX Studio A13VGT-i9 WIN11는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크리에이터 노트북이다. 그런데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한 고사양을 갖췄다. CPU 성능만 놓고 보면 코어 i9-13950HX 프로세서로 지금까지 소개했던 노트북 중 가장 뛰어나다. 또한, HX 프로세서를 탑재한 17형 노트북 중에서는 두께가 19mm로 가장 얇은 편이다. 가격은 387만 원대인데 사양 및 지원 기능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다.

 

코어 i9-13950HX, RTX 4070 랩톱 GPU 8GB GDDR6(TGP 90W), DDR5 32GB(DDR5 2슬롯, 최대 64GB), 17형 QHD+ 165Hz IPS 타입 펜 터치 패널(DCI-P3 100%, 400Nits)을 갖췄다.

 

두께가 19mm인데 고성능이라 쿨링 시스템이 걱정이 될 수 있는데, 베이퍼 챔버 쿨러가 탑재됐다. 덕분에 얇은 두께지만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해 고성능을 유지한다. 베젤도 4.7mm며 180도 플랩 앤 쉐어 힌지로 작업물을 주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CNC 알루미늄 바디로 마감 처리도 깔끔하다.

 

배터리는 90Whr이라 야외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Per-Key RGB 키보드로 게이밍 노트북 못지않게 아주 화려하다. 키 트레블은 1.5mm이며 숫자키를 갖춰 타건감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높다. 다양한 생체 보안 기능도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2560x1600(16:10)이며 165Hz 주사율에 DCI-P3 100%를 지원한다. 밝기도 400Nits라 밝은 편이다. 터치 및 드로잉이 가능해 생산성이 높고 높은 색재현율 덕분에 작업 결과물도 신뢰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