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 차세대 지능형 전기자동차(E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손을 잡는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다양한 드라이브 솔루션을 통해 AI 기반 자율주행 전기자 제조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대만에서 열린 제4회 연례 혼하이 테크 데이(Hon Hai Tech Day)에서 폭스콘(Foxconn) 회장 겸 CEO인 류양웨이(Young Liu)와 함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폭스콘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과 그 후속 제품인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를 포함한 다양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솔루션을 통해 EV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폭스콘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9(DRIVE Hyperion 9) 플랫폼을 채택해 고도로 자동화된 AI 기반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업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곧 출시예정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9 플랫폼은 드라이브 토르와 최첨단 센서 아키텍처를 포함한다.

고도로 자동화된 완전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연산 요구 사항은 매우 방대하다. 엔비디아는 운송 업계에 가장 진보된 고성능의 AI 차량용 컴퓨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25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드라이브 오린을 선택했다. 드라이브 오린 기반 전자 제어 장치(ECU)의 선두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드라이브 토르를 탑재한 전자 제어 장치도 제조할 예정이다.

곧 출시될 드라이브 토르 슈퍼칩은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Grace CPU)와 호퍼(Hopper),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Ada Lovelace architecture) 기반 GPU에 최초로 탑재된 고급 AI 기능을 활용한다. 또한, 2,000테라플롭스(teraflops)의 고성능 컴퓨팅을 통해 기능적으로 안전한 지능형 주행을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GTC에서 공개된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9는 자동화와 자율 주행 차량을 위한 엔비디아의 모듈식 개발 플랫폼이자 레퍼런스 아키텍처의 최신 진화 버전이다. 이는 드라이브 토르를 기반으로 하며, 레벨3 도심과 레벨4 고속도로 주행 시나리오를 위한 검증된 센서 아키텍처를 통합한다.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은 고해상도 카메라, 전파 탐지기, 광선 레이더, 초음파 센서의 다양하고 중복된 배열과 함께 안전에 필수적인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를 통해 차량은 주변 환경을 기민하게 탐색할 수 있다.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의 또 다른 장점은 세대 간 호환성이다. 동일한 컴퓨팅 폼 팩터와 엔비디아 드라이브웍스(DriveWorks)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유지해 드라이브 오린에서 드라이브 토르 등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은 엔비디아의 엄격한 인증 프로세스를 통과한 센서들을 플랫폼에서 사용해 폭스콘과 같은 전자 제조업체의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중앙 집중식 전자 아키텍처를 갖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의 전환은 드라이브 토르와 같은 고성능, 에너지 효율적인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센서 아키텍처와 결합함으로써 폭스콘과 자동차 고객들은 안전하고 지능적인 전기차의 새로운 시대를 실현하는 향상된 기술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한편, 혼하이 테크 데이는 창립 이래 폭스콘이 계약 설계, 제조 서비스, 신기술 분야에서 최신 노력을 선보이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 부문을 넘어 더 광범위한 소비자 가전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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