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 요즘 초등학교에서 '가, 나, 다···'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았다. 당연히 취학 전 그 정도는 떼고 온다는 인식이 깊게 자리한 것인데 그로 인해 "한글 공부 좀 하자!"며 아이를 닦달하는 유치원생 부모들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이렇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한글 정도는 가르치자는 생각에 집에서 가르치거나 전문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학습지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고는 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하는 학습이 효과적일지 오랜 시간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떤 종류의 학습이든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해야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이의 기질 별 추천할 만한 학습 방법을 알아본다.

 

활발한 아이: 그룹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즐기는 등 활발한 편에 속한다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마련해 주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자연스레 경쟁을 즐기는 환경이 조성된다.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단, 그룹 인원은 너무 많지 않도록 한다. 아이를 포함해 3~4명 정도가 적당하다.

 

내성적인 아이: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좋아요

수줍음이 많거나 내성적인 아이라면 부모가 직접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습지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집으로 오는 학습지 선생님도 어렵게 여기는 아이라면 부모가 학습 자료를 서점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구해 직접 가르치는 것도 좋다.

수줍음이 많아도 학습지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그룹 수업을 접하고 그런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차근차근 도와주는 것도 좋다.

 

산만한 아이: 선생님과 긴밀함이 필수

활발한 것과 별개로 집중력이 짧거나 없고 산만한 아이라면 전문가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이때 선생님에게 미리 아이의 상태를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하다면 선생님과 긴밀한 상의를 통해 아이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갈 수 있도록 한다.

단, 부모가 보기에 산만한 아이라도 선생님과 공부할 때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해 볼 것을 추천한다.

 

부모에게 협조적인 아이: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 정답

평소 공부를 하거나 그림 그리기 같은 활동을 할 때 부모의 가르침과 제재에 협조적인 아이라면 부모와 함께 놀이처럼 공부하는 것도 좋다.

 

※ 주의사항: 너무 이른 시기에 정형화된 학습 시스템을 경험한 아이들은 후반기로 갈수록 학습 의욕을 잃기 쉽다. 학습 외에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학습 의욕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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