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와 예산에 맞춰서 다양한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만든다. 같은 비용을 쓰더라도 하드웨어 조합에 따라 PC 성능이나 안정성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대다수 사용자는 피 같은 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하드웨어 정보를 열심히 모은다.

다만 아무리 정보를 수집하더라도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있는데 바로 파워 서플라이다.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같은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만으로 성능을 수치화시킬 수 있어서 다른 것과 비교하기 쉽지만 파워 서플라이는 고가의 전력 측정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용자는 PC의 주요 하드웨어에 필요한 전력과 일정한 품질을 보장하는 인증 통과 여부, 가격대, 제조사의 서비스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만 만족스러운 파워 서플라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잠시만 생각해도 골치가 아파지는데 그럴 때는 많은 이들이 구매하고 평가를 남기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국내에서는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가 대표적인 파워 서플라이 기업인데 대다수 사용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하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풍성한 라인업

마이크로닉스는 15년 넘게 파워 서플라이를 제조 ·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보유한 파워 서플라이 브랜드만 여덟 가지에 달하며 그에 따라 부담 없이 사용하는 보급형 제품은 물론이고, 최신 CPU와 그래픽카드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고급형 제품도 다수 출시하고 있다.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시리즈 파워 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시리즈 파워 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시리즈 파워 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시리즈 파워 서플라이

주력 브랜드로는 8년 동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클래식 II’(CLASSIC II) 시리즈와 지난 해 선보인 ‘캐슬론 M’(CASLON M) 시리즈가 있다. 최대 출력과 80PLUS 인증 등급, 편의 기능, 가격대 등 파워 서플라이 구매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에 맞춰서 라인업이 구성되어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사용자의 PC에 알맞은 모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요즘 사용자들이 하드웨어를 고를 때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고려하여 클래식 II 시리즈는 화이트와 핑크 색상 모델도 있어서 심미적 만족감을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색상이 같은 마이크로닉스의 PC 케이스와 함께 조립하면 화려한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다.

 

다양한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클래식 II 풀체인지’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풀체인지 80PLUS 230V EU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풀체인지 80PLUS 230V EU

클래식 II 풀체인지 80PLUS 230V EU(이하 클래식 II 풀체인지)는 마이크로닉스의 파워 서플라이 중에서 엔트리 라인업을 책임진다. 500W · 600W · 700W · 800W 등 출력에 따라 네 가지 모델이 있어서 다양한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보통 엔트리 라인업 제품은 작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건만 갖추고 딱히 특별한 점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클래식 II 풀체인지는 다르다.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동기 정류기(Synchronous Rectifier)로 파워 서플라이 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E(Hybrid-E) 플랫폼’, CPU와 그래픽카드용 +12V 출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2세대 GPU-VR’, 파워 서플라이의 높은 효율을 보장하는 ‘80PLUS’ 인증 등 고급형 제품에 필요한 요소들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었다.

▲ 안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클래식 II 풀체인지 시리즈
▲ 안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클래식 II 풀체인지 시리즈

또한 최대 4,000V까지 과전압으로부터 파워 서플라이를 지켜주는 ‘서지 4K’(SURGE 4K) 기술, 과전압(OVP) · 저전압(UVP) · 과부하(OPP) · 단락(SCP) · 과열(OTP)에 대비하는 5중 보호 회로도 적용되었고 PC 전원을 끄고 난 후 대기 전력으로 쿨링 팬을 작동시켜서 부품 과열을 방지하는 마이크로닉스의 고유 기술 ‘애프터 쿨링’도 있어서 안정성 면에서도 믿음직하다.

무상 보증 서비스는 6년 동안 제공되므로 장기간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안심이 된다.

 

최대 90%대 효율 지원하는 ‘캐슬론 M 80PLUS 브론즈’

▲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80PLUS BRONZE 230V EU
▲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80PLUS BRONZE 230V EU

캐슬론 M 80PLUS BRONZE 230V EU(이하 캐슬론 M 80PLUS 브론즈)는 클래식 II 풀체인지의 장점에 몇 가지 특징이 추가된 파워 서플라이다. 650W · 750W · 850W 등 세 가지 모델이 있다.

80PLUS 브론즈 등급 파워 서플라이여서 80PLUS 스탠다드 등급인 클래식 II 풀체인지보다 효율이 우수한데, 특히 850W 모델은 최대 효율이 90.14%에 달해 80PLUS 실버 등급 수준으로 효율을 낼 수 있다. 효율이 높을수록 파워 서플라이 작동 시 낭비되는 전력이 감소하고 다른 하드웨어에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되므로 이득이다.

▲ 일반적인 18AWG 케이블보다 두꺼운 16AWG 케이블
▲ 일반적인 18AWG 케이블보다 두꺼운 16AWG 케이블

캐슬론 M 80PLUS 브론즈는 CPU용 4+4핀 보조전원 케이블과 그래픽카드용 PCI-E 6+2핀 보조전원 케이블의 두께가 16AWG인 점도 특징이다. AWG는 ‘American Wire Gauge’(미국 전선 규격)를 줄인 말인데 숫자가 낮을수록 케이블 지름이 두꺼워지고 저항이 감소해서 전류가 원활하게 흘러 발열이 줄어든다.

보급형 파워 서플라이 대다수는 18AWG 케이블만 사용하는데 캐슬론 M 80PLUS 브론즈는 전력이 많이 흐르는 두 가지 케이블이 16AWG여서 파워 서플라이 효율을 향상시킨다.

그 외에 FDB(Fluid Dynamic Bearing, 유체 베어링) 쿨링 팬이 장착되어서 일반 쿨링 팬이 장착된 파워 서플라이보다 소음과 내구성 면에서 유리하고, 제품 온도가 50°C 이하일 때는 쿨링 팬이 멈추는 팬리스 모드를 지원해 소음을 최소화시킨다. 무상 보증 서비스는 6년 동안 제공된다.

 

고급형 PC에 안성맞춤인 ‘클래식 II 80PLUS 골드’

고급형 파워 서플라이를 찾는 이들은 대개 80PLUS 골드 등급 이상으로 효율을 내는 제품을 선호한다. 80PLUS 골드는 정격 출력 50% 구간에서 파워 서플라이의 효율이 92% 이상이어야 하고 다른 출력 구간에서는 90% 이상이거나 육박해야 통과할 수 있는데 이는 웬만한 품질로 도달하기 힘든 수준이다.

따라서 대다수 사용자는 고급형 파워 서플라이 정보를 살펴볼 때 일차적으로 80PLUS 골드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보통이다.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80PLUS GOLD 230V EU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80PLUS GOLD 230V EU

마이크로닉스의 클래식 II 80PLUS GOLD 230V EU(이하 클래식 II 80PLUS 골드) 역시 80PLUS 인증을 통과한 파워 서플라이인데 높은 품질을 내기 위해 고급형 부품이 사용되었다.

커패시터는 일반적인 85°C 커패시터보다 수명이 최대 4배 더 긴 TEAPO의 105°C 커패시터이고, 쿨링 팬은 HDB(Hydraulic Dynamic Bearing, 유압식 베어링) 방식이어서 밀봉 설계로 내부 윤활유 누출을 방지하고 마찰을 줄인다.

▲ 안전 기술과 편의 기능도 생각한 클래식 II 80PLUS 골드
▲ 안전 기술과 편의 기능도 생각한 클래식 II 80PLUS 골드

모델은 650W와 750W 두 가지이며 효율은 750W 모델이 최대 92.78%를 지원한다. 물론 앞서 설명한 클래식 II 풀체인지와 캐슬론 M 80PLUS 브론즈의 특징도 반영되었고 무상 보증 서비스 기간은 7년이다.

 

고효율과 편의성 조화시킨 ‘클래식 II 80PLUS 골드 풀모듈러’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라인업에서 끝판왕은 ‘클래식 II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이하 클래식 II 80PLUS 골드 풀모듈러)라고 할 수 있다.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클래식 II 80PLUS 골드 풀모듈러는 750W · 850W · 1050W 등 세 가지 모델이 있는데 앞서 소개한 클래식 II 80PLUS 골드보다 효율이 더 우수하다.

특히 850W와 1050W 모델은 정격 출력 50% 구간에서 효율 94%대이고 정격 출력 20% 및 100% 구간에서는 92%대인데 이는 80PLUS 플래티넘 기준을 충족하는 높은 효율이다. 실제로 두 모델을 80PLUS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플래티넘 등급 파워 서플라이로 나온다.

▲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 II 80PLUS 골드 풀모듈러
▲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 II 80PLUS 골드 풀모듈러

클래식 II 80PLUS 골드 풀모듈러의 또 다른 특징은 PC에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해서 사용 가능한 점이다. 20+4핀 메인 케이블과 CPU용 4+4핀 보조전원 케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케이블은 사용자 PC의 하드웨어 구성에 따라서 자유롭게 연결하거나 뺄 수 있다.

필요하지 않은 케이블은 연결하지 않아도 되므로 PC 조립 시 파워 서플라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각종 케이블 때문에 곤란했던 사람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 외에 클래식 II 80PLUS 골드의 장점이 두루 적용되었고 고급형 파워 서플라이답게 무상 보증 서비스 기간은 무려 10년에 달한다.

 

어떤 PC의 심장으로도 어울리는 마이크로닉스 파워 서플라이

지금까지 마이크로닉스의 파워 서플라이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았다. 15년 이상 국내 PC 업계에서 파워 서플라이 개발과 유통으로 잔뼈가 굵은 기업답게 제품 라인업이 매우 풍성하며 기본기가 탄탄하다.

특히 클래식 II 시리즈와 캐슬론 M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높은 효율을 지원하고 마이크로닉스의 고유한 기술도 적극적으로 적용되어서 대다수 사용자들의 PC에 적합한 출력과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어서 믿음이 간다.

가격 비교 사이트와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도 마이크로닉스의 파워 서플라이는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으니 PC의 새로운 심장을 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이름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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