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8일 개봉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도 약 5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최동훈 감독의 대표작, '타짜'가 2021년 12월 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재개봉 했다.

'타짜'가 세상에 나온 이래로 단순 영화적 흥행 뿐만이 아닌, 갖은 명대사와 곽철용과 같은 주조연급 인물 이외의 인물에게도 밈이 생성될 정도로 '타짜'는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영화다. 그렇기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 소식은 영화계를 넘어 문화계에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다.

▲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기념하여 공개된 '타짜' 미공개 스틸컷 (사진: 싸이더스 FHN, 영화사 참, 네이버 영화, CJ엔터테인먼트, 아이엠 픽쳐스, 넷플릭스)
▲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기념하여 공개된 '타짜' 미공개 스틸컷 (사진: 싸이더스 FHN, 영화사 참, 네이버 영화, CJ엔터테인먼트, 아이엠 픽쳐스, 넷플릭스)

'타짜'는 청소년 관람불가지만 오락성을 짙게 띄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도 많이 방영됐고 '타짜'를 동영상 파일로 소장하고 있는 대중들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많은 대중들이 이미 많이 본 '타짜'일텐데 다시 극장가에서 보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도 일어났다. 아무리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래도.

그러나 그 우려는 사라져야 한다. TV로 PC 모니터로 보던 '타짜'와는 완전히 다른 질을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스크린에 2006년 당시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화질은 2021년의 '타짜'를 1차적으로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아주 작은 대사라도 전부 들리는 세밀함은 '타짜'가 왜 15년 만에 돌아왔는지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놓쳤던 '타짜'의 숨은 서사를 정확히 설명하고 있었다.

2006년 당시가 아닌 최근 '타짜'가 생성하고 있던 문화를 접한 대중들이라면 '타짜'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반드시 극장가를 찾아야 한다. 비록 코로나19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2021년의 '타짜'는 극장가에서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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