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모는 산후조리 기간 삼시세끼 미역국을 먹곤 한다. 미역국을 먹으면 산모의 몸이 빨리 회복되고 아기에게 먹일 젖량도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하루 두 번이면 충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 2020년 산후조리 기간 미역국 섭취를 통한 요오드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제안한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 요령'에 따르면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 같은 음식보다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도 있지만 넘지 않도록 권고하는 상한섭취량도 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0.15mg, 0.24mg(임신부), 0.34mg(수유부)이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섭취 수준인 상항섭취량은 2.4mg이다. 

학회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모가 출산 후 1~4주 동안의 미역국 섭취로 인한 단기간 요오드 과다 섭취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크게 우려한 사항은 아닌데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수유부의 경우에는 질환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갑상샘 기능 저하 등 위해영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산후조리 시 미역국 통한 요오드 적정 섭취를 위한 실천사항

1. 미역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좋다.
요오드함량(건조물 7g 기준) : 미역 1.1mg, 다시마 13.5mg

2. 미역국과 함께 먹는 식단으로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 같은 것보다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이 좋다. 

3.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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