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코리아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VSG아레나에서 e스포츠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ZOWIE XL2566K’(이하 조위 XL2566K) 출시 행사를 개최하였다.

▲ 벤큐코리아 소윤석 지사장
▲ 벤큐코리아 소윤석 지사장

벤큐코리아 소윤석 지사장은 “지난 10년간 벤큐는 한국의 e스포츠 및 게임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처음에 144Hz 모델을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다음에는 240Hz 모델을 선보여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벤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잔상 제거 기술 DyAc, DyAC+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해 e스포츠 분야의 선두 브랜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윤석 지사장은 “오늘은 세계 최초로 TN 패널에 360Hz를 적용한 조위 XL2566K를 발표하는 자리이다. 벤큐코리아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국의 e스포츠, 게이밍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 벤큐코리아 박인원 부장
▲ 벤큐코리아 박인원 부장

이어서 벤큐코리아의 박인원 부장이 본격적으로 조위 XL2566K의 특징을 소개하였다. 우선 TN 패널을 사용한 이유로 물리적으로 가장 빠른 패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PS 패널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TN 패널보다는 잔상이 생기기 때문에 결국 TN 패널로 360Hz 모니터 제품인 조위 XL2566K를 선보인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벤큐코리아는 조위 e스포츠 게이밍 마우스 제품도 소개하였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균형 잡힌 EC 시리즈, 민첩성을 강조한 FK 시리즈, 마우스 길이를 짧게 만들어서 상하 조작 성능을 강화한 S 시리즈, 체고(제품 높이)가 높아서 손이 큰 사람도 안정적으로 쥐고 사용 가능한 ZA 시리즈 등이다.

특히 벤큐코리아는 조위 마우스 제품에 스포츠 과학이 적용되고 있는 점도 부각하였다. 대만에 있는 대학교의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 컨설팅을 받아서 사람의 팔 근육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마우스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하였다.

벤큐코리아는 조위 e스포츠 게이밍 마우스 중 첫 번째 무선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 유선 모델들과 동일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무선 리시버는 특별한 것이 사용되어서 게임 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조위 제품 개발 담당자 크리스 린 총괄 이사
▲ 조위 제품 개발 담당자 크리스 린 총괄 이사

그 다음에는 조위 제품 개발 담당자인 크리스 린(Chris Lin) 총괄 이사가 단상에 올라 조위 제품 개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크리스 린 총괄 이사는 “벤큐는 게이밍과 e스포츠는 엄연히 다르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조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스포츠는 정통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대의 실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0년에 세계 최초의 e스포츠 게이밍 모니터인 ‘XL2410T’를 출시했다. 당시에 다른 제조사들은 3D 모니터 개발에 집중했으나 벤큐는 FPS 게임에 최적화시킨 최초의 2D 모니터를 선보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벤큐가 다른 제조사들보다 늦게 360Hz 모니터를 선보인 이유로는 e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조위 제품의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벤큐도 IPS 패널로 360Hz 모니터를 개발하고 있었지만 테스트 결과 만족할 만한 제품을 완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취소하고 TN 패널을 사용한 조위 XL2566K를 개발했다고 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응답 속도이다. 벤큐의 테스트 결과 IPS 패널 모니터는 응답 속도가 제원상 수치에 미달하는 경우가 발생해서 화면 주사율이 360Hz여도 잔상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오히려 240Hz TN 패널 모니터인 ‘조위 XL2546K’가 더 나은 화질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벤큐의 DyAC+ 기술로 잔상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조위 모니터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부가 기능도 다수 제공된다. 사용자의 OSD 설정값을 다른 조위 모니터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XL 세팅 투 쉐어’, 다양한 게임에 최적화시킨 게임 별 컬러 모드, OSD 메뉴를 빠르게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유선 리모컨인 ‘S-스위치’, 다양한 주변 기기를 사용하는 e스포츠 선수들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 받침대 구조를 간소화시킨 점, 손가락만으로 모니터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는 향상된 멀티 스탠드 등이다.

또한 조위 무선 마우스는 기존 유선 모델과 마찬가지로 손 크기와 쥐는 방법,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제품 하나가 선수 개개인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모양과 제품 크기로 개발하는 것이다.

조위 무선 마우스 출시가 지연되는 이유는 유선 마우스와 동일한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큐는 프로토타입으로 수많은 연구 · 개발을 진행하며 최대한 안정적인 제품으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로게이머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여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용자의 근육 피로도를 줄이고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배터리도 중요한 문제이다. 무선 마우스는 배터리가 내장되기 때문에 유선 마우스와 동일한 형태로 설계된 제품이라도 쥐었을 때 느낌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벤큐는 그 점도 고려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스포츠 선수들이 최적의 상태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Q&A 시간이 이어졌다. 

 

Q. 많은 사람들이 조위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와 조위 제품 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크리스 린 총괄 이사: 벤큐는 e스포츠에만 집중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고의 e스포츠 모니터를 원하는 이들은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Q. 조위 XL2566K만의 강점을 알려달라.

A. 크리스 린 총괄 이사: F1 자동차처럼 오로지 성능에만 집중한 모니터이다. IPS 패널 모니터처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게임 분야 외에는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e스포츠에 최적화되었으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Q. 조위 XL2566K는 FPS 게임에 특화된 모니터로 보인다. 혹시 다른 장르의 게임을 위한 모니터도 개발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크리스 린 총괄 이사: FPS 게임은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는 분야이다. 조위도 시작할 때는 ‘스타크래프트’나 ‘카트 라이더’ 등 다른 장르 게임도 감안하고 있었는데 모니터 성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FPS 게임이어서 지금 같은 노선을 취하고 있다. 물론 벤큐는 다른 장르의 게임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고 있다.

본 행사가 끝난 뒤에는 조위 XL2566K와 무선 마우스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조위 XL2566K는 24.5인치 TN 패널이 사용되었고 화면 주사율 360Hz, 최대 해상도 FHD(1920x1080)를 제공한다. 조위 e스포츠 게이밍 모니터의 특징인 DyAC+와 S 스위치, XL 세팅 투 쉐어, 모니터 쉴드를 비롯해 게임 시 화질을 최적화시키는 블랙 이퀄라이저와 컬러 바이브런스 기술도 적용되었다.

FPS 게임인 ‘오버워치 2’와 TP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화면을 직접 살펴본 결과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보다도 확실히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었고 화면에 오랫동안 집중해도 눈이 쾌적한 느낌이었다.

조위 무선 마우스 신제품은 외형상 케이블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유선 모델들과 큰 차이점이 없었는데 직접 손에 쥐고 게임을 해보면 게임 시 성능 역시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독특하게도 무선 리시버는 작은 동글(dongle) 형태가 아니라 원형 받침대에 휴대용 배터리를 결합시켜 놓은 듯한 외형이다. 비록 크기는 더 크지만 레이다(radar)를 이용해서 마우스와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에 동글을 사용하는 무선 마우스보다 더 정확하게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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