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고 있다. 뭐가? 데이터 시장이.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2025년 무렵에는 전세계 데이터의 크기가 2022년 대비 2배인 175ZB(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주요 시장조사 업체들도 2026년에는 221ZB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시장이 커진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추측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뀐 근무 환경의 변화, 더욱 더 다양해지는 OTT, 4K에 이어 8K 미디어 콘텐츠, 다양한 라이브 방송 콘텐츠 등이다. 이에 맞춰 소비자는 더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또 소비하며,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서버 자원과 스토리지 용량을 증설해 대응한다.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긴다. 데이터의 크기가 늘어나면 스토리지를 증설하는데, 그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늘어난 데이터를 유지·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 이에 IT 관리자들은 백업 솔루션의 대안을 찾게 된다. ZB 급으로 커지는 데이터 시장에 맞춰진 새로운 대안.

▲ 향후 데이터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ZB’ 데이터 용량, 얼마나 큰 걸까?

▲ 씨게이트는 26년 최대 50TB+ 용량을 갖춘 HDD 출시를 준비중이다

 

현재 일반 소비자용 HDD 중 최대 용량은 22TB이다. 이에 맞춰 씨게이트도 22TB제품을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24TB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 1ZB는 얼마나 큰 걸까? 1TB가 1,000TB로 모이면 1PB가 된다. 이어 1,000PB가 모이면 1EB, 다시 1,000EB는 1ZB로 연결된다. 즉 TB로 환산하면 1,000,000,000TB다.

즉, 미래 데이터 시장에서 ZB 단위의 데이터가 생성된다는 것은 초대용량 저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데이터를 유지·관리해야 하는 IT 관리자들을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백업 때문에. 데이터 크기가 커질수록 백업에 필요한 시간은 늘어나고 오류가 발생할 확률 또한 증가하기 때문이다.
 

 

3명 중 1명은 ‘데이터 백업’ 오류 겪는다

PB급 이상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 서버와 데이터 센터에서는 당연히 데이터를 백업한다. 문제는 서버 데이터를 백업하는 중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백업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거기서 만약 데이터를 저장하던 스토리지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문제가 생긴 HDD를 교체해야 하고 최악의 경우엔 데이터 손실까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엄청난 비용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 데이터를 백업할 때 에러 발생이 흔할까? 이에 관련된 자료를 참조했다. 2021년 진행된 Veeam에서 IT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2021년 데이터 보호 보고서다.

▲ 서버 운영 중 에러와 서버 다운은 큰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
▲ 서버 운영 중 에러와 서버 다운은 큰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

 

현역 IT 관리자 3,000명으로 진행된 보고서에서는 백업 작업은 37%, 복구 작업은 34%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세 명 중 한 명은 백업·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오류를 경험했다는 조사이다. 이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 다운타임(Downtime)의 평균 시간은 79분이었으며 시간당 평균 손실액 비용은 $84,650 (한화 약 1억 1,190만 원)으로 확인됐다.

기업에 따라 서버를 운용하지 못하면 전반적인 업무와 서비스 플랫폼이 마비되기에 그에 따른 비용적 손실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서비스 장애로 인한 소비자 차원의 불편함과 신뢰도 감소를 생각하면 서버 다운으로 인한 실질적인 손해는 더 크다.

이에 기업에서는 편리하면서 효율적인 새 백업 솔루션을 도입하는 추세다.
  

 

클라우드 이용한 ‘하이브리드 백업’ 도입

▲ 늘어난 서버 데이터 용량에 맞춰 클라우드 백업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많다
▲ 늘어난 서버 데이터 용량에 맞춰 클라우드 백업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앞서 언급한 설문 응답자들을 기준으로 클라우드 백업에 대한 질문에서는 2021년 기준 44%였지만 2023년은 61%가량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IT 관리자가 직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은 40%에서 19%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즉, IT 관리자가 직접 백업하고 유지·보수하는 시스템에서 더 간편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백업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백업을 겸한 하이브리드 백업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이 PB급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었다면, TB 단위의 스토리지를 구성하는 중·소기업 단위에서는 NAS에 JBOD과 같은 스토리지를 접목한 솔루션이 새로운 선택지로 제안되고 있다.

 

기업용 NAS와 ‘씨게이트 데이터 스토리지’의 만남

▲ 세콘2023를 통해 전시된 씨게이트 EXOS 5U84 모습
▲ 세콘2023를 통해 전시된 씨게이트 EXOS 5U84 모습

 

코로나19로 인한 근무환경 변화는 업무환경의 변화로 이어졌다. 앞서 소개한 데이터 백업과 별개로 NAS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업용 NAS 제조사 QNAP은 자사의 NAS에 고용량 확장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Seagate의 고밀도 스토리지를 결합해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이미 구축된 서버에 PB 급의 데이터 ‘용량 확장’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땐 씨게이트 EXOS CORVAULT(엑소스 코볼트)가 좋은 대안이다. 4U 랙 공간에 20TB HDD를 106개 장착해서 2.12PB 구성이 가능하며,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22TB HDD를 장착하면 더욱 높은 2.33PB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엑소스 코볼트는 일반적인 SAN 스토리지와는 다르게 FC나 iSCSI 등의 연결방식이 아닌 SAS 연결만 지원하기 때문에 인텔리전트 JBOD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당할 듯 하다. ‘RAID와 GUI 관리기능을 자체 내장한 JBOD’이라는 컨셉은 꽤나 신선해서 어쩌면 서버 전용 고성능 고가용성 외장하드 같아 보인다.

 

씨게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엑소스 코볼트를 ‘자동 복구, 고밀도 데이터 스토리지’로 소개하고 있다. 관련되어 ADR(Autonomous Drive Regeneration)과 ADAPT(Autonomic Distributed Allocation Protection Technology, 자율 분산 할당 보호 기술)를 지원하고 있다.

ADR은 엑소스 코볼트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씨게이트는 이를 자율 드라이브 재생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드 드라이브에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로 인해 접근할 수 없게 된 영역을 격리하고 나머지 정상적인 영역을 활용해서 드라이브를 재생한 다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만약 20TB HDD의 헤드 하나에 장애가 발생하면 문제의 헤드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된 디스크 표면의 1TB를 제외한 나머지 19TB 공간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해준다. 그 전에는 하드 드라이브에 장애가 발생하면 드라이브 전체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씨게이트의 ADR을 활용하면 해당 드라이브의 정상적인 영역으로 드라이브를 재구성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시스템 접근을 줄이고 또한 자원 절약은 물론 전자 폐기물까지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셈이다.

ADAPT는 디스크 그룹의 크기를 확장하고 모든 데이터를 전체 드라이브에 분산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성능 저하 없이 빠르게 데이터를 재구성할 수 있다. 씨게이트는 ADAPT를 활용하면 시스템 부하는 최소화하면서 최대 95% 이상 리빌딩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HDD에 암호화 기능을 적용한 SED(Self-Encrypting Drive) 제품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SED를 사용할 경우 한층 강화된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는 데이터 기록 시 키(key)를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데이터를 읽을 때에는 데이터를 복호화 하기 때문에 장애 드라이브 교체나 드라이브 탈취시에도 의도하지 않는 데이터의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씨게이트는 이러한 HDD 자체 암호화와 고용량·고밀도를 갖춘 스토리지 시스템을 통해 NAS와 기업용 서버, 데이터 센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씨게이트는 여러 S/W 파트너들과 함께 복잡하고 까다로운 ICT 환경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안하고 있다.

 

백업과 보안 내구성까지 갖춘 ‘씨게이트 라씨’

▲ 라씨 플랫폼을 통해 보안, 백업 등에 포커스한 외장 HDD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 라씨 플랫폼을 통해 보안, 백업 등에 포커스한 외장 HDD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기업용 스토리지로써 준수한 성능과 함께 내구성과 백업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면,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물론 있다. 씨게이트의 라씨 라인업이 이에 대응한다.

다만 데이터 스토리지와 일반적인 내장 HDD와는 다른 외장 HDD 플랫폼을 사용한다. 제품과 라인업에 따라 외부 충격에도 강인하게 버틸 수 있는 라씨 러기드(LaCie Rugged)와 같은 제품이 있고, 외장형 스토리지 형태로 2개의 HDD를 적용한 라씨 2빅 래이드(LaCie 2big RAID)가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한 데이터 자동 백업과 함께 AES-256 암호화를 적용하는 제품들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추어 맞춤형 데이터 백업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로 차별화 더한 씨게이트

또한,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스큐 데이터 서비스는 씨게이트가 제공하는 데이터 복구 서비스로 HDD 제품군에 따라 지원되는 기간은 소폭 다르지만, 90% 이상의 복구 성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순 데이터 유실 뿐만 아니라 HDD가 파손된 경우에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으며, 복구된 데이터는 용량에 따라 외장 HDD나 USB 혹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요청자에게 전달된다.
 

 

마치며

데이터는 매년 늘어난다. IT 관리자는 스토리지 자원을 도입하면서 이를 효율적이고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된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대용량 NAS나 백업과 아카이브에 특화된 초대용량 스토리지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 백업이며, 씨게이트는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과 개인용 스토리지 등으로 이러한 요건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6년 이후에는 MACH·2와 HAMR를 적용한 최대 50TB 이상의 용량을 HDD와 신형 드라이브를 탑재한 고성능 스토리지가 출시된다고 한다. 즉 IT 관리자 중 향후 서버 증설과 데이터 스토리지를 구성하려 한다면, 씨게이트의 솔루션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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