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이 참 빠르다. 애플 스마트폰은 2009년 아이폰 3GS로 시작해 지금은 아이폰 14 까지 출시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카메라 발전 속도에 맞춰 내부 저장 공간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이다. 아이폰 3GS가 300만 화소 카메라로 시작했는데, 아이폰 14는 최대 4,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내장 메모리 크기도 늘었다. 아이폰 3GS는 8GB/16GB/32GB였는데, 아이폰 14는 128GB/256GB/512GB/1TB로 늘어난 것이다. 일반 사용자가 이 정도 수준인데, 기업은 어떨까? 기업은 계속 늘어나는 데이터에 대응해야 한다. 2026년 데이터 생성량은 221ZB로 예측될 정도다.

그럼 일반 유저가 사용하는 PC 저장장치와 기업용 저장장치는 어떤 점이 다를까? 기업용 저장장치는 스토리지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게 보편적이다. 또한, 저장장치 전문 기업 씨게이트는 일반 유저용 PC 저장장치와 기업용 저장장치인 스토리지를 모두 다룬다. 씨게이트 스토리지를 통해 일반용, 기업용 저장장치의 차이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알아본다.

 

낯선 ‘기업용 스토리지’ 근본적으론 같다

▲ 복합환경시험 기기. 여러 스토리지가 한 공간에 있을때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를 재현한다. 자이라텍스가 자체 개발한 기기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기업용 스토리지 개발이 쉽지 않다.
▲ 복합환경시험 기기. 여러 스토리지가 한 공간에 있을때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를 재현한다. 자이라텍스가 자체 개발한 기기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기업용 스토리지 개발이 쉽지 않다.

고용량 HDD에 대한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씨게이트는 아이언울프 PRO 22TB 모델을 시작으로 26년까지 최대 50TB+ 용량을 갖춘 HDD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최대 100TB 이상 용량을 갖춘 모델을 출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HDD의 용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늘어난 데이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기업은 단순 서버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용량만 추가로 확장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 활용되는 것이 기업용 스토리지다.

기업용 스토리지에도 기본적인 저장장치인 HDD나 SSD가 활용된다. 다만 이러한 저장장치들을 기반으로 기업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성능, 가용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이 더해지게 되고, 이를 위해 충분한 전력 공급장치와 전용 컨트롤러들이 사용된다.

▲ 기업용 전산실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은 제한된 공간과 전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기업용 전산실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은 제한된 공간과 전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기업용 장비들은 '랙'이라고 부르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는 전용 케이지에 장착해서 운영을 하게 되고 기업용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한 스토리지에서는 HDD나 SSD가 높은 밀도로 집적되어 사용되다보니 그에 따른 발열도 높아지기 때문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디자인하는 것 못지않게 장비를 효율적으로 냉각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여기서 앞서 언급했듯 기술 발전에 따른 신제품과 새로운 솔루션이 도입됨에 따라 IT 관리자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선택지가 넓다는 것은 고민해 볼 요소도 많다는 것이다. 이에 씨게이트는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업용 스토리지를 제시한다. 씨게이트 스토리지는 제한된 랙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더 많은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고밀도 스토리지이다.

 

서버 규격에 맞는 전용 케이블 규격과 종류

▲ PC에서 HDD를 연결할 때에는 IDE 케이블을 사용하다가 SATA 케이블로 변경된 것처럼 기업용 컴퓨터인 서버 환경에서는 SCSI 케이블을 사용하다가 현재는 SAS 케이블이 사용된다.
▲ PC에서 HDD를 연결할 때에는 IDE 케이블을 사용하다가 SATA 케이블로 변경된 것처럼 기업용 컴퓨터인 서버 환경에서는 SCSI 케이블을 사용하다가 현재는 SAS 케이블이 사용된다.

다만 기업용 스토리지에 맞춰 HDD의 근간은 같지만, 서버에 대응하는 통신 케이블과 규격은 조금 다르다. 일반 소비자용 HDD는 IDE를 넘어 SATA3(6Gbps)가 사용되는 반면, 서버와 스토리지 연결에는 SCSI(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를 지나 현재는 SAS(12Gbps)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기업 환경에서는 개인 사용자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많은 HDD와 SSD로 큰 저장소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대규모 저장소를 스토리지라고 하며 스토리지는 필요로 요건에 따라 세부적인 기능이나 구성이 달라진다.

개인 컴퓨터에서 추가적인 저장공간이 필요할 때 외장하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기업용 서버에서 단순히 저장공간이 필요할 때에는 고용량 HDD를 여러개 모아서 저장소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를 JBOD(Just Bunch of Disk)라고 부른다. 이 JBOD에 드라이브에 장애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RAID 기능과 각종 S/W 기능들이 더하고 다양한 연결 옵션을 탑재해서 성능과 유연성, 관리기능이 추가되면 비로소 '스토리지'라고 부르게 된다.

또한, 스토리지에서 파일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전용 서버를 장착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여러 서버에서 동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토리지를 NAS(Network Attached Storage)라고 하는데, 앞서 설명한 스토리지와 기술적으로 구분하기 위해 일반적인 스토리지는 블록 스토리지(block storage), NAS는 파일 스토리지(file storage)라고 부르는데 블록 스토리지를 스토리지 전용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경우엔 SAN 스토리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소규모의 NAS는 RAID 컨트롤러가 없는 JBOD을 게이트웨이 서버에 직접 연결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중에서 JBOD이나 게이트웨이 서버를 일체형으로 만들어서 SOHO 환경에 특화된 NAS 제조사로 QNAP이나 Synology가 대표적이다. JBOD으로 NAS를 구성하게 되면 저렴하게 저장소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기능이나 편의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능이 제한된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외장하드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처럼 기업환경에서 JBOD이나 스토리지는 SAS 케이블로 연결하게 된다. 그런데 SAS 케이블은 연결할 수 있는 길이나 서버 수량에 제한이 있어서 이를 좀 더 유연하고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네트워크로 구성할 수도 있는데 이 네트워크를 SAN(Storage Area Network)이라고 부르고 SAN을 구성할 때에는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전용 FC HBA와 스위치를 사용해야 한다.

 

고밀도·고용량에 자동복구 더한 ‘엑소스 코볼트’

고용량·고밀도로 구성된 스토리지가 필요하다면 씨게이트 엑소스 코볼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20TB 구성시 최대 2.12PB, 최근 출시된 22TB로 구성시엔 최대 2.32PB 업계에서 견줄 제품이 없을정도로 높은 저장밀도를 자랑한다.

Corvualt는 4U 크기 섀시에 106개의 HDD를 장착할 수 있다. 하드 드라이브가 전용 모듈형 캐리어에 탑재되도록 설계돼 장착뿐만 아니라 향후 유지·보수 측면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만약 HDD가 에러가 발생해 교체해야 한다면 에러가 발생한 HDD를 간편히 교체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HDD의 자동복구(ADR, Autonomous Drive Recovery)와 리빌딩에 있어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ADAPT(Autonomic Distributed Allocation Protection Technology, 자율 분산 할당 보호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 풀모듈형으로 HDD를 교체할 때 간편히 할 수 있도록 했다
▲ 풀모듈형으로 HDD를 교체할 때 간편히 할 수 있도록 했다

ADR은 엑소스 코볼트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씨게이트는 이를 자율 드라이브 재생으로 정의한다. ADR은 하드 드라이브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영역을 격리시키고 나머지 정상적인 영역으로 드라이브를 재구성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시켜주는 기술이다.

만약 20TB HDD라면 문제가 발생한 플래터(1TB)를 제외한 나머지 19TB에 해당하는 영역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시켜준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드라이브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장애 영역의 크기에 관계없이 무조건 교체해야 했다면, 씨게이트는 불필요한 드라이브 교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나머지 19TB 용량을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전자 폐기물 발생을 줄였다.

ADAPT는 드라이브 그룹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전체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고르게 분산시켜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성능 저하 없이 빠르게 데이터를 재구성할 수 있다. 리빌딩과 관련되어 씨게이트는 시스템 부하는 최소화하면서 최대 95%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엑소스 코볼트는 서버의 저장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어서 병렬 컴퓨팅이나 백업, 아카이브같은 용량 집약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재다능한 5U84, NAS와 CCTV 다양하게 대응

씨게이트 5U84는 최대 1.8PB 용량 구축과 함께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NAS 게이트웨이에 장착하는 경우 안전하고도 손쉽게 저장용량을 확장시켜준다. 이뿐만 아니라 CCTV 관제센터 혹은 기업단위의 전반적인 CCTV 채널 관리나 4K·8K 미디어 시장에 있어서도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해지고 있어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일전 세계보안엑스포 행사인 세콘2023 행사에서는 각 지방 현업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 CCTV를 비롯해 AI를 접목한 다양한 데이터 보안관련 기술에 있어서도 5U84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진 바 있다.

이외로도 상황에 맞춰 빠른 응답속도와 함께 고용량·고성능을 필요로 한다면, EXOS 2U12/24와 같은 플랫폼에 SSD로 구성한 스토리지를 장착해서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엔터프라이즈에 대응하는 ‘씨게이트 엑소스 HDD’ 시리즈

앞서 소개한 데이터 스토리지에 들어가는 HDD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는 조금 다르다. 기본적으로 HDD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안정성과 성능이 중요한 만큼, 쓰기 수명과 같은 내구성과 성능적인 차별화를 둔 제품으로 구성된다. 엑소스 HDD는 E와 X 그리고 2X 시리즈로 나뉜다.

E 시리즈는 최대 10TB에 공기로 충전이 돼있는 HDD 시리즈로, 기존 서버용 HDD로 유지·보수에 대응한다. 20TB와 같이 고용량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면 적합하다.

X 시리즈는 최신 기술인 HAMR와 헬륨 충전을 적용해 E 시리즈 보다 높은 고용량과 조금 더 높은 250만 평균 무고장시간인 MTBF와 모델에 따른 HDD 하드웨어적 보안 기능을 높인 SED(Self-Encrypting Drive)를 적용해 대응하고 있다. E 시리즈도 SED를 지원하기는 하나 모델에 따른 지원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2X 시리즈는 씨게이트의 최신 HDD 기술이 접목된 모델이다. X 시리즈와 같이 HAMR 기술을 활용한 고용량 HDD에 2개의 액츄에이터를 적용한 모델이다. HDD의 읽기/쓰기를 담당하는 액추에이터가 2개로 분리된 만큼, 연속읽기 최대 554MB/s의 스펙을 가져 보다 빠른 HDD의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기업용 스토리지는 일반 소비자용 HDD가 아닌 엑소스 시리즈의 HDD가 활용되며, 상황에 따라 엑소스 2X 시리즈 혹은 SSD를 겸한 스토리지를 적용해 고성능·고용량 등을 갖춘 솔루션을 업무요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고용량·고밀도 HDD 집합체 ‘기업용 스토리지’

일반 소비자들에게 있어 HDD와 SSD는 친근하지만 스토리지라는 용어는 여전히 낯설 수 있다. 기업환경에 업무 요건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부가적인 기능들이 더해지기는 하지만 스토리지도 HDD나 SSD처럼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사용되는 저장장치이다.

다만 개인 컴퓨터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기업 컴퓨팅 환경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도록 데이터를 저장함에 있어 제한된 공간에서도 최적의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기능들을 추가한 특수한 저장소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할 듯하다.

▲ 기업의 업무 요건에 맞춰 다양한 구성과 연결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 기업의 업무 요건에 맞춰 다양한 구성과 연결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씨게이트는 서버에서도 외장하드처럼 손쉽게 용량을 추가해주면서도 RAID를 포함한 다양한 관리기능을 탑재한 Exos Corvault를 선보였다. 또한 점점 더 확대되어가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요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중화된 서버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을 곧바로 구동할 수 있는 스토리지 플랫폼인 Exos AP도 출시했다.

물론 시장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스토리지가 있다. 그렇지만 씨게이트는 타사 스토리지와는 달리 HDD를 직접 설계하고 또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타사와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서버 증설과 새로운 스토리지를 구입해야 하는 IT 관리자라면 씨게이트의 스토리지 플랫폼을 눈여겨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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