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오염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광범위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은 플라스틱이다. OECD 통계 자료에 의하면 연간 약 3.6억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생기고 있는데 그 중 13% 정도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 · 매립되거나 무단으로 버려져서 지구 곳곳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늘리는 것인데 그 목적을 위해 각국의 기업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대체 원료를 써서 만든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스토리지 제조사인 씨게이트(Seagate) 역시 그런 추세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Ultra Touch HDD’(이하 울트라 터치) 외장하드를 선보였다.

외장하드를 새롭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물론, 동영상과 사진 편집이 필요한 학생과 전문가, 그리고 랜섬웨어 등으로부터 중요한 데이터의 백업이 필요한 사용자까지···, 이미 외장하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저장 용량이 더 큰 제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최대 5TB 모델까지 구비되어 있다. 더불어 친환경 소재가 적용되어 환경 오염 피해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외장하드

이번에 출시된 울트라 터치는 ‘지속 가능성’(持續可能性)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PCR’(Post-Consumer Recycled,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재료를 활용해 제조했다.

이 제품에 사용된 PCR 재료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며 울트라 터치 무게를 기준으로 최소 30% 이상 포함되었다. 제품 곳곳에 보이는 미세한 점은 이 제품에 PCR 재료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제품 포장지는 100% 재활용 가능한 재질이므로 쓰레기 처리 면에서도 기존 울트라 터치보다 친환경적이다.

▲ (왼쪽부터) 씨게이트 울트라 터치 2TB · 4TB · 5TB 모델
▲ (왼쪽부터) 씨게이트 울트라 터치 2TB · 4TB · 5TB 모델

모델은 2TB · 4TB · 5TB 등 세 가지가 있다. 색상은 2TB 모델이 클라우드 화이트(Cloud White)이고 4TB와 5TB 모델은 페블 그레이(Pebble Grey)다. 두 가지 모두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은은한 색감이라 다양한 장소에서 어울린다.

울트라 터치의 외형은 굴곡을 강조한 형태여서 모서리 부분이 날카롭지 않아 손으로 잡을 때 다칠 염려가 적고, 가방에 제품을 넣고 다니는 경우 다른 물건에 손상을 입힐 걱정이 없다.

크기와 무게는 2TB 모델이 115.3 x 80 x 13.2mm, 168g이며 4TB · 5TB 모델은 115.3 x 80 x 23.1mm, 267g이다. 어떤 모델이든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휴대성이 높다.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로는 USB-C가 적용되었다. 윈도우 PC와 맥(Mac), 크롬북(Chromebook) 등 다양한 기기와 호환되며, 제품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된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울트라 터치 본체와 USB-C 케이블(길이 50cm), 사용자 설명서 및 보증서가 제공된다.

 

‘툴킷’으로 데이터 암호화 및 자동 백업

외장하드는 수시로 가지고 다니며 여러 곳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아무런 보호 기능 없이 사용하다가는 내부에 저장된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되기 십상이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울트라 터치에는 다른 사람이 데이터를 함부로 볼 수 없도록 암호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TOOLKIT’(이하 툴킷)을 사용해서 말이다.

툴킷을 설치한 다음 실행하면 현재 PC에 연결된 씨게이트 외장하드를 인식하고 제품을 표시한다. 앱 초기 화면에서 ‘Seagate Secure’(이하 씨게이트 시큐어) 항목을 선택하고 ‘설정’을 누르면 단계가 진행된다.

씨게이트 시큐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 본체나 설명서에 기재된 SID(보안 코드)를 입력해야 하며, 그 다음에는 외장하드 연결 시 잠금 상태를 해제하기 위한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한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 툴킷으로 울트라 터치 드라이브를 초기화해야만 다시 사용 가능하니 비밀번호는 따로 적어서 안전한 곳에 보관하거나 비밀번호 재설정 키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툴킷에는 자동 백업 기능도 제공된다. 기본 화면에 있는 ‘백업’을 선택하여 단계 별로 설정을 진행하면 된다. ‘모든 파일’을 선택하면 너무 많은 파일이 백업되므로 필요한 종류만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백업 대상 선택 시 ‘고급’ 항목을 이용하면 원하는 폴더나 파일만 고를 수도 있다.

백업이 이뤄지는 주기도 선택 가능하므로 원하는 일자나 시간으로 맞추면 된다.

‘미러’는 PC와 울트라 터치 양쪽에 미러(Mirror) 폴더를 지정하고 동기화시켜서 항상 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기능이다. 한쪽의 미러 폴더에 파일을 복사하면 다른 쪽 미러 폴더에도 그 파일이 생기고, 삭제하면 양쪽 모두 사라지는 방식이다. PC와 외장하드 모두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3년간 지원되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외장하드는 여러 장소에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높은 곳에서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데 중요한 데이터가 잔뜩 담긴 상태에서 그렇게 된다면 주요 부품이 망가지면서 데이터가 유실될 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런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씨게이트는 울트라 터치 사용자에게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Rescue Data Recovery Services)를 제공한다. 제품 구매일로부터 3년 동안 무상으로 문제가 생긴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서비스이며, 제품이 물리적으로 파손된 경우에도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복구 성공률은 평균적으로 90% 이상이고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요청한 사람에게는 용량이 동일한 울트라 터치가 지급된다. 복구 완료된 데이터는 용량에 따라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전달된다.

 

씨게이트 레스큐 타임 해시태그 이벤트

한편 씨게이트는 ‘Rescue Time’(이하 레스큐 타임)이라는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충전 · 휴식 · 복구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주제로 삼아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 네 가지(#Rescuetime_Seagate, #Seagate #씨게이트 #외장하드)를 포함하여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해당 게시물 URL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씨게이트 캠페인 및 레스큐 타임에 참여한 SG워너비의 이석훈
▲ 씨게이트 캠페인 및 레스큐 타임에 참여한 SG워너비의 이석훈

또한 3인조 남성 보컬 그룹 SG워너비의 멤버인 이석훈은 씨게이트가 마련한 캠페인에 참여하여 씨게이트 외장하드와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의 이점을 홍보하였다.

레스큐 타임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우 이석훈과 씨게이트를 응원하는 댓글도 함께 남기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환경을 생각한 외장하드

지금까지 울트라 터치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고 거기에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라는 특별한 대비책도 함께 제공되므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또한 제품 제조 시 PCR 재료를 활용하므로 일반 제품에 비해 무분별하게 생산 및 채굴되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사용량이 적어서 환경을 보전하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비록 작은 변화일지라도 이런 시도가 늘어날수록 전반적인 환경 오염 피해는 감소하게 되므로 외장하드가 필요하면서 지속 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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