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에 의한 강압'이 #metoo 운동의 본질 아니었던가요.

그렇게 맨즈랩도 지지하고 있지만···. 최근의 모양새를 바라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제가 기일이었지요. 죽음으로 복수해달라며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고 장자연 씨. 그녀의 리스트에는 기획사대표, 언론인, 금융인, 기업인, 감독 등 오히려 지금보다 더 큰 파문을 불러올 수 있는 관계도와 인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 2011년 당시 SBS 뉴스 보도 캡쳐 화면

지금의 언론사들은 장자연 씨 때와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한 방송사 내의 기획·연재라느껴질 만큼- 방.송.사.별.로 다.른. 인.물.을 앞세워 과열적 경쟁적으로 보도합니다. 기획과 특집으로 편성되어 추가 보도합니다. 대역 재현이라는 편집법으로 사실성까지 극대화 시킵니다.

더 큰 파문과 죽음까지 이어진 장자연 씨 때는 왜 그리 조용했었을까요. 당시 고위급 관계자인 윗선에서의 입막음? 지금은 차기 대권 후보자도 막지 못했습니다. 그를 옹호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질타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때와 다른 언론의 형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2011년 당시 SBS 뉴스 보도 캡쳐 화면

김어준 씨가 항상 '프레임' 이야기 하지요. 현행의 미투운동은 장자연 씨 때와는 달리 잘 짜여진 프레임위에서 노는 모습입니다. 눈에만 보이는 그 이면에는 목적성을 가진 프레임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 것을 볼 수 있는 현명한 눈이 필요합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타는 현세와 가까운 지방선거 및 이어지는 대권에서의 유리한 입지를 위한 진보계열의 견제? 맨즈랩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입니다. 현행 프레임 위의 미투운동은 피해를 보는 쪽과 득을 보는 양쪽이 분명하기 때문에··· 모든 권력관계의 역전···. 기회가 되면 다음 편에는 이 부분을 이야기 해 보고 싶네요.

위계에 의한 강압으로 죽음이라는 복수를 택했지만 미투가 이슈인 현세임에도 외면받고 있는 고 장자연 씨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7. ManzLab Cor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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