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 전세계 주요 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
▲5월 5일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 전세계 주요 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

소싯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각양각색이지만 세대를 막론하고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인기 있는 장난감이 있다. 바로 레고(Lego)다.

특히 최근엔 레고를 테마로 한 ‘레고 랜드’가 우리나라에도 개장했다. 과거 완구였던 레고가 지금의 글로벌한 레고 랜드 테마파크로 활용될 줄 누가 알았을까? 스토리지 장치인 SSD도 마찬가지다.

출시 초기 매우 비쌌던 SSD의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보급화 됨에 따라 HDD를 대신한지 오래다. SSD는 하드웨어 폼팩터에 따라 2.5인치와 M.2로 나뉘고, 전송 규격에 따라서 SATA3와 PCIe 3.0 또는 4.0으로 나뉜다. PCie 4.0은 3.0 대비 최신 규격으로 성능이 2배 더 좋지만 가격은 조금 비싸다.

이렇게 변화하는 SSD 시장에 맞추어 일부 소비자는 PCIe 3.0 M.2 NVMe SSD에서 성능 향상이 가능한 PCIe 4.0 기반의 제품을 구매하여 업그레이드를 한다.

이럴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M.2 NVMe SSD는 보통 서브 저장 장치로 활용하거나 비상용 저장장치로 서랍행이 되곤 한다. 이러한 방법 외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바로 ‘외장 SSD 케이스의 활용’이다.

메인스트림이 된 PCIe 3.0 M.2 NVMe SSD와 고성능으로 자리잡은 PCIe 4.0 M.2 NVMe SSD

▲ 씨게이트 바라쿠다 Q5 M.2 NVMe 모델
▲ 씨게이트 바라쿠다 Q5 M.2 NVMe 모델

PCIe 4.0 플랫폼이 현재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최신 제품인 만큼 기존 PCie 3.0 제품 대비 비싸다. 때문에 성능에 민감한 소비자가 아니라면 가격대비 준수한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PCIe 3.0 제품을 여전히 많이 구매한다.

물론 많이 구매한다고 해서 아무 제품이나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PCIe 3.0 기반의 SSD라 하더라도 제조사에 따라 성능과 A/S 정책 등이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 씨게이트 바라쿠다 Q5 M.2 NVMe 모델은 1TB 모델 기준 순차 읽기 2,400MB/s에 쓰기 1,700MB/s의 준수한 성능과 SLC 캐싱 및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등을 지원해 입문형 PCIe 3.0 M.2 NVMe SSD로 추천 된다.

▲ PCie 4.0 고성능 제품군인 파이어쿠다 530
▲ PCie 4.0 고성능 제품군인 파이어쿠다 530

고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PCIe 4.0의 경우 기존 PCIe 3.0 대비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가지고 있다. 모델에 따라 조금씩 상세 스펙은 달라지기는 하나 하이엔드 라인업에 속해 있는 제품은 대체로 7,000MB/s 순차 읽기 속도에 6,000MB/s 쓰기 속도를 가진다.

높아진 성능인 만큼이나 SSD로 쓰기 작업을 많이 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SSD의 쓰기 수명 스펙도 중요하게 본다. 이럴 경우 SSD 용량을 큰 모델을 구매하는 방법을 택하고는 하는데 이 외로도 쓰기 수명이 타사대비 더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모델도 있다.

대표적으로 파이어쿠다 530인데 1TB 기준 1,275TB의 TBW 수명을 가졌다. 더불어 읽기 7,300MB/s에 순차 쓰기 6,000MB/s 라는 고성능을 가지고 있어, 타사 대비 높은 쓰기 수명 용량과 성능을 고루 갖춘 모델들도 있다.

▲ 씨게이트 FireCuda 530 히트싱크 모델과 같이 히트싱크가 탑재된 제품들이 있다
▲ 씨게이트 FireCuda 530 히트싱크 모델과 같이 히트싱크가 탑재된 제품들이 있다

참고로 PCIe 4.0 기반의 모델은 PCIe 3.0대비 성능이 높아져 발열에 조금 더 취약해 히트싱크 사용을 추천한다. 물론 일반적인 고급형 및 메인스트림급에 해당하는 메인보드에선 M.2 히트싱크와 서멀패드가 같이 제공되는 모델도 많다. 때문에 제품 구매 전 히트싱크가 기본으로 장착 제공되는지 그리고 메인보드와의 호환성은 문제가 없는지 등을 잘 체크해야 한다.

앞서 소개한 내용은 PCIe 3.0과 4.0에 대한 시장 상황이다. 하지만 PCIe 3.0 부터 4.0의 제품을 모두 구매한 소비자라 한다면 현재 수중에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M.2 NVMe SSD 외로도 여분의 SSD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PCIe 3.0과 4.0의 성능차이는 최대 2배였던 만큼, 기존 PCie 3.0에서 4.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도 있다. 이럴 경우 사용하지 않는 M.2 NVMe SSD를 그냥 방치해 둘 텐데 앞서 언급했듯 조금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인 SSD 외장 케이스를 활용해 보자.

다양해진 M.2 NVMe SSD 다르게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 SSD 외장 케이스

▲ ‘ASUS ROG STRIX ARION LITE ESD-S1CL M.2 NVMe 외장케이스’ 제품 판매 페이지 중
▲ ‘ASUS ROG STRIX ARION LITE ESD-S1CL M.2 NVMe 외장케이스’ 제품 판매 페이지 중

외장 SSD 케이스는 외장 HDD와 같은 원리로 고성능의 M.2 NVMe SSD를 외장 SSD 케이스에 장착하여 USB 형식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 ‘ASUS ROG STRIX ARION LITE ESD-S1CL M.2 NVMe 외장케이스’를 추천한다.

다른 외장 SSD 케이스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바디 프레임은 알루미늄 바디가 적용됐다. 더불어 SSD에서 발생되는 열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이중 서멀패드도 부착됐다. 이를 통해 PCIe 4.0 SSD의 특성상 발열은 성능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이러한 요소를 줄였다.

더불어 ASUS ROG 라인업을 통한 ROG 로고 감성과 함께 ASUS AURA SYNC(RGB Color)를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LED 설정도 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PNY Elite-x M.2 2280 SSD Enclosure 외장케이스(자료 출처 PNY 공식 홈페이지
▲합리적인 가격의 PNY Elite-x M.2 2280 SSD Enclosure 외장케이스(자료 출처 PNY 공식 홈페이지)

ASUS ROG STRIX ARION LITE ESD-S1CL M.2 NVMe 외장케이스가 고가의 M.2 NVMe SSD와 같이 고성능 M.2 NVMe SSD에 대응하는 제품이었다면, PNY Elite-x M.2 2280 SSD Enclosure 외장케이스는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서멀패드는 제공되지 않지만 알루미늄 본체를 기반한다. 때문에 일반적인 본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비교적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고, 제품의 보증 기간에 있어서도 3년을 보증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ASUS 제품과 함께 이 제품 역시 USB 3.2 Gen2 2x1에 대응해 10Gbps의 전송속도로 최대 1,000MB/s 읽기/쓰기 속도를 가진다. 참고로 외장 SSD 케이스의 성능보다 M.2 NVMe SSD의 성능이 낮을 경우 일부 속도가 낮게 나올 수 있다.

외장 SSD 케이스, 제품의 전송 규격에 따라 성능도 다르다

▲ 최대 20Gbps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리뷰안 UX20NV USB 3.2 M.2 NVMe 외장케이스
▲ 최대 20Gbps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리뷰안 UX20NV USB 3.2 M.2 NVMe 외장케이스

위에서 추천한 두개의 모델은 일반적인 10Gbps 즉 USB 3.2 Gen2 2x1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보다 빠른 속도를 원하는 특수한 사용자라 한다면 리뷰안 UX20NV USB 3.2 M.2 NVMe 외장케이스 모델을 추천한다. 리뷰안 외장 SSD 케이스는 USB3.2 Gen2 2x2에 대응하여 최대 속도 20Gbps로 초당 2,000MB/s로 2배더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 일반적인 외장 SSD 케이스는 10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 일반적인 외장 SSD 케이스는 10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20Gbps와 10Gbps 전송 속도를 가진 모델 이외에 5Gbps를 가진 모델들도 있다. 고성능 PCIe M.2 NVMe SSD를 외장 SSD처럼 마치 고성능 고용량 USB처럼 사용하려 했는데 5Gbps 외장 SSD 케이스를 구매했다면? 읽기/쓰기 속도에 있어 500MB/s라는 아쉬운 성능을 보게 될 수도 있으니 이러한 스펙도 잘 체크해야 한다.

참고로 2,000MB/s의 속도를 원한다면 외장 케이스뿐만 아니라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PC 메인보드, 노트북 포트)의 USB 전송 규격도 동일하게 USB 3.2 Gen2 2x2를 지원해야 한다. 때문에 20Gbps 외장 SSD 케이스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호환성 여부 확인도 중요하다.

다가오는 PCIe 5.0 시대, 기존 M.2 NVMe SSD 외장 SSD로 활용해 보자

▲  자료 출처 Kioxia
▲  자료 출처 Kioxia

PCie 3.0에서 4.0가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자리 잡혀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엔 차세대 PCIe 5.0 SSD의 출시와 그에 대응하는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Intel 13세대 렙터레이크와 AMD ZEN4 CPU 라파엘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PCIe 5.0은 GPU뿐 아니라 스토리지 저장 장치인 M.2 NVMe SSD도 공식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SSD 제조 업체에서도 최근 PCIe 5.0 일반 소비자용 SSD 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최신 PCIe 5.0 플랫폼과 거기에 대응하는 M.2 NVMe SSD가 지금의 PCIe 4.0/3.0의 자리를 대체하기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부 최신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얼리어답터와 같은 소비자는 새로운 제품의 구매는 필연이란 점이다.

이렇게 새로운(꼭 PCIe 5.0이 아닌 4.0도 포함) SSD를 구매하게 된다면 기존 SSD는 어딘가에 두고 잊혀지는 존재가 될텐데, 그러지 말고 이번기사에서 소개한 외장 SSD 케이스를 활용해 보는건 어떨까?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기존 외장 HDD와 버금가는 용량에 속도는 훨씬 더 빠르면서, 가벼운 무게와 작은 사이즈 등을 만족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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