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단정한 비즈니스북 프레스티지. 하지만 밤이 되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변신해 고사양 게임을 돌리며 맹활약합니다. 오늘 밤 프레스티지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부디 프레스티지가 사회에 찌들어 숨죽여 게임을 즐겨야 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를.
분명히 비즈니스북인데?
이번에 다룰 MSI 프레스티지 15 A12UC(이하 프레스티지 15 A12UC)는 15.6인치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비즈니스 노트북인데, 놀랍게도 게임이 제법 괜찮게 돌아간다. 그것도 해상도를 타협해 가며 간신히 구동하는 게 아니다. FHD 환경에서 여유롭게 구동된다. 대체 왜?
프레스티지 15 A12UC는 코어 i7-1280P, RTX 3050 GDDR6 4GB, LPDDR4 16GB(온보드), 512GB NVMe M.2 SSD를 탑재했다. 15.6인치 화면에 FHD(1920x1080) 해상도 및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패널은 IPS 타입이며 밝기는 300nits, 색역은 sRGB 100%다.
여기서 게임이 잘 구동되는 건 12세대 인텔 코어 i7-1280P, 지포스 RTX 3050 덕분이다. 특히 12세대 인텔 코어 i7-1280P. 해당 프로세서는 28W 모바일 P 제품군의 최상위 제품이다. 고성능 P코어 6개, 고효율 E코어 8개 구성으로 14코어 20스레드에 달하며 코어 i7-12700H와 코어 구성이 같다. 또한 PBP 28W, MTP 64W, 최대 터보 클럭은 4.8GHz다. 저전력 CPU라 보기에는 게임 성능이 대단히 뛰어나다. 심지어 게이밍 노트북에도 탑재된 이력이 있다.
이어서 RTX 3050이 탑재된 것에 주목할 만하다. RTX 3050은 대략 GTX 1660 슈퍼 정도의 성능이다. FHD 환경에서 옵션 타협 후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60Hz이라 평균 프레임에 대한 부담도 없다. 최대 그래픽 파워는 40W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7-1280P
그래픽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Laptop GPU GDDR6 4GB(40W 맥시멈 그래픽 파워)
디스플레이 : 15.6형 FHD 안티글레어(1920x1080) 디스플레이, IPS 타입 패널, 300Nits
메모리 : LPDDR4 16GB(온보드)
저장장치 : 512GB M.2 NVMe(2슬롯, 1개 추가장착 가능)
웹캠 : IR HD 타입(30fps@720P, 얼굴인식, 윈도우 헬로 지원)
키보드 : 화이트 LED 백라이트 키보드
스피커 : 스테레오 스피커(2W x2)
오디오&사운드 : 1x 마이크/헤드폰 출력 콤보 잭
배터리 : 4셀 82WHr
크기 : 356.8x233.7x18.9mm
무게 : 1.69kg
네트워크 : 인텔 킬러 AX Wi-Fi 6E + 블루투스 5.2
스피커 : 2x2W 스피커
포트 : USB4/썬더볼트4 with PD충전(디스플레이 출력 지원) Type-C x2, USB 3.2 Gen2 Type-A x2, MicroSD x1, HDMI(4K@60Hz) x1
생긴 건 가볍고 깔끔한 비즈니스 노트북
프레스티지 15 A12UC는 MSI의 고성능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고성능과 함께 휴대성, 보안 기능을 공존시켰다. 휴대성을 언급한 이유는 성능 대비 얇고 가볍기 때문이다. 코어 i7-1280P에 RTX 3050이 탑재됐는데, 두께는 18.9mm에 무게는 1.69kg에 불과하다. 전작 프레스티지 15 A11UC와 동일한 두께와 무게다. 거기에 성능이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됐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디자인은 어떨까? 프레스티지 15 A12UC는 카본 그레이 색상이다. 무광 마감이며 손에 약간 땀이 찼을 때 상판에는 지문이 묻지만 잘 닦인다. 또한, 상판의 MSI 로고는 미니멀한 대문자로 상당히 점잖고 깔끔하다. 드래곤 로고처럼 화려하지 않아 비즈니스 노트북에는 더 좋다. 비즈니스 노트북은 깔끔함이 생명이다.
디스플레이는 비즈니스 노트북 제품군이라 주사율이 60Hz지만 품질이 좋은 편이다. 우선 울트라 씬 베젤이 탑재됐다. 좌우 5.6mm다. 베젤이 꽤나 얇은 편이라 화면에 몰입하기 좋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300nit다. 보통 비즈니스 노트북의 밝기는 250nit 정도인데 그보다 더 낫다.
거기에 색재현율도 sRGB 100%다. sRGB 45%, sRGB 62.5%보다는 확연히 더 낫다. 특히 웹디자인 등이 주목적이라면 좋은 작업 환경이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다. MSI 트루 컬러 기능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sRGB, 오피스, 영화, 안티 블루 라이트, 게이머 등의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노트북답게 힌지는 180도로 오픈할 수 있다. 180도 플립 앤 쉐어 힌지다. 업무용 노트북답게 주변에 있는 사람과 화면 공유도 쉽다. F12 키를 눌러주면 화면이 180도로 전환된다. 노트북 건너편에 앉은 사람이 화면을 편하게 볼 수 있다.
연결 포트는 USB4/썬더볼트4 with PD충전(디스플레이 출력 지원) Type-C x2, USB 3.2 Gen2 Type-A x2, MicroSD x1, HDMI(4K@60Hz) x1 구성이다. 특히 썬더볼트4 포트에 주목할 만하다. 40Gbps로 UHD 디스플레이 출력이나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 당연히 PD 충전도 지원된다.
키보드는 화이트 LED 백라이트다. 화이트 LED 백라이트는 비즈니스 노트북 제조사라면 보통 하이엔드 제품군부터 탑재한다. MSI 프레스티지도 그런 이유로 탑재됐다고 볼 수 있다. 어두운 방에서도 딱히 조명을 켜지 않고 쉽게 키를 볼 수 있다. 타건감은 쫄깃해 손에 잘 달라붙는다. 키가 눌리는 깊이는 조금 깊고 반발력도 좋다. 구분감이 확실하다. 배열은 텐키리스 방식이며 우측 시프트키는 조금 작은 것이 눈에 띈다. 키 배열은 금방 적응할 수 있다.
터치패드는 길쭉하다. 와이드 모니터처럼 길쭉한데,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여 편하다. 팜레스트에 손을 올려놓고 쓸 때고 딱히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쿨링 솔루션은 쿨러 부스트 3 기술이 적용됐다. 쿨링팬 2개고 히트 파이프 크기가 두껍다. 비즈니스 노트북의 업무 정도라면 장시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길 때는 온도가 올라가긴 하지만, 이 또한 충분히 견딜 만하다.
어댑터는 100W며 배터리는 4셀 82Whr 제품군이 장착됐다. 90%에서 배터리 절약 모드로 설정한 뒤 밝기 50% 상태에 대략 9시간 7분 사용할 수 있었다. 어댑터 용량은 100W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PD 충전 기능이 지원된다.
보안 기능과 더불어 콘텐츠 감상 용도에도 적합
비즈니스 노트북 중 고성능 제품군에는 강력한 보안 로그인 기능이 탑재된다. 물론 프레스티지 15 A12UC도 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FIDO 2 인증으로 생체정보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다. 기존 PIN 방식 로그인 외에 IR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 로그인, 지문인식 센서를 통한 로그인 등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웹캠은 단축키를 통해 쉽게 작동 여부를 정할 수 있다. 단축키 한 번만 눌러주면 카메라를 찾을 수 없다고 표기된다.
오디오는 Hi-Res 오디오 규격 DAC 및 DTS 오디오 기술이 탑재된다. 이번에는 DTS 오디오인데, 이 또한 현장감을 강력하게 강화시킨다. DTS 미적용 시에는 다소 심심하게 들리던 소리가 DTS 적용 후에는 전방에서 울려퍼지는 것처럼 현장감이 강화된다.
무선랜은 인텔 킬러 AX Wi-Fi 6E가 지원된다. 블루투스는 v5.2다. Wi-Fi 6E 지원 공유기와 함께 사용하면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NVMe M.2 SSD 512GB 구성으로 작업 및 게임 로딩 시 체감 속도가 빠른 편이다.
성능은 어떨까
프레스티지 15 A12UC는 인텔 코어 i7-1280P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랩톱 GPU(최대 그래픽 파워 40W), LPDDR4 16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해당 노트북은 어느 정도의 성능일까? 테스트 시에는 MSI 센터를 통해 유저 모드에서 성능을 고성능으로 변경한 뒤 쿨러 부스트를 적용하고 진행했다.
소음 및 온도
블렌더 벤치마크 구동 시에는 CPU에 풀로드가 걸린다. 이때 CPU 패키지 온도는 최대 96도를 기록한 뒤 평균 83도에서 안정화된다. 올코어 클럭은 P코어 2.8GHz, E코어 2.3GHz로 확인된다.
이어 게임 구동 시 노트북 온도를 측정했다. CPU 온도는 89도, GPU 온도는 86도로 확인된다. 쿨링팬은 5714RPM으로 구동되고, 평균 소음은 50dB로 확인된다(조용한 사무실 수준). 노트북 온도는 키보드 상단부가 54.1도, WASD 부분이 44.6도로 확인된다. 팜레스트로는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
참고로 이는 쿨링팬을 최대로 구동한 상태다. 실질적으로 게임을 즐길 때는 고성능에서 쿨러 부스트 대신 자동 옵션을 적용하게 된다. 이때는 쿨러 부스트를 적용한 것보다는 온도가 조금 상승하지만, 소음은 줄어든다. 소음은 평균 44.3도 정도다(조용한 도서관 수준).
CPU-Z
블렌더 벤치마크
3DMARK
PCMARK 10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엘든링을 통해 성능을 확인해 봤다. Fraps(DX11)를 통해 프레임을 측정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엘든링
비즈니스 노트북인데도 게이밍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 15 A12UC는 비즈니스 노트북인데도 게임 성능이 뛰어난 편이었다. RTX 3050과 더불어 특히 12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덕분에 옵션 타협 시 프레임을 높게 유지할 수 있었다. 적절하게 조절하면 144Hz 게이밍 모니터와 연결해서도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비즈니스 노트북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다. 보안 기능 및 180도 힌지 기능은 활용성이 높다. 사운드도 DTS 적용 시 훌륭하며, 디스플레이도 sRGB 100%로 색감에 물빠진 느낌이 들지 않아 답답할 일이 없다. 얇은 두께에 이 정도의 성능을 구현해낸 것은 좋다. 완성도가 높은 노트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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