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스포티함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차세대 슈퍼 SUV '우루스 퍼포만테'(Urus Performante)를 공개했다.

기존 우루스의 성능과 외관을 향상시킨 우루스 퍼포만테는 47kg 경량화시킨 차체 무게로 동급 최고 수준의 중량대 출력비를 갖추고, 16마력 증가한 최대출력 666 마력과 최대 토크 86.7 kg.m의 힘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306km/h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3초만에 주파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트 트랙을 위한 랠리(RALLY) 모드도 추가됐다. 람보르기니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탄생한 우루스 퍼포만테는 슈퍼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우루스 퍼포만테의 외관은 다양한 각도에서도 전해지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보닛과 범퍼 디자인은 우루스의 것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적 요소를 통합한 날카로운 우루스 퍼포만테만의 스포츠 DNA를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경량 탄소 섬유 보닛 등 복합 재료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많은 탄소 섬유 부품이 적용됐다.

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된 보닛과 함께 후드 라인에서부터 프론트 범퍼까지 길게 뻗은 라인에는 공기 배출구가 추가되었으며 역시 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새로운 공기 배출구는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공기역학적 효율성에 기여하고 엔진 냉각을 돕는다. 더불어 새로운 라인이 적용된 프론트 범퍼와 스플리터 역시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옵션으로 탄소 섬유 루프도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후면 다운포스를 38% 증가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의 리어 스포일러도 적용됐다.

낮고 넓어진 스탠스도 장점이다. 새로운 스틸 스프링이 적용되어 이전 모델 대비 20mm 낮은 섀시와 16mm 넓은 휠 트랙을 갖게 됐다. 또한, 더 넓어진 휠 아치를 통해 기본 22인치 휠과 티타늄 볼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옵션에 따라 23인치까지 장착할 수 있다. 전체적인 길이도 25mm 늘어났다.

후면은 고성능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탄소섬유 핀이 장착된 리어 스포일러는 아벤타도르 SVJ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다. 하부 리어 범퍼와 디퓨저 역시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아크라포빅 사의 경량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 주행 모드에 따라 특유의 람보르기니 공진을 발생시킨다.

이 외에도 차체 색상과 대조되는 검은색 도어 핸들, 보닛 위의 CFK 공기 배출구 및 CFK 스포일러 립과 같은 이중 색상 리버리 구성은 역동성을 강조한다.

내부에는 우루스 퍼포만테만을 위한 새로운 육각형 시트 스티칭 디자인이 가미된 네로 코스무스(Nero Cosmus, 검정색) 알칸타라 가죽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우루스 퍼포만테 전용으로 디자인된 새로운 HMI 그래픽은 센터 콘솔 화면과 넓은 부채꼴 모양의 메인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우루스 퍼포만테 오너들에게는 자신의 차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람보르기니의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을 이용해 색상부터 소재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조합이 가능하다.

운전의 재미를 위한 강력한 성능 역시 장점이다. 이전 모델 대비 16마력(CV) 상승한 666마력을 발휘하고, 공차중량을 47kg 감량해 3.2 kg/hp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중량대 출력비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며, 시속 100km 주행 중 완전히 정지 시까지의 거리는 32.9m에 불과한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도 갖췄다.

최고속도는 306km/h이며, 2,300rpm부터 4,500rpm까지 86.7 kg.m의 최대 토크를 낸다. 또한, 공기역학적 효율성이 향상되었으며, 전체 다운포스가 8% 증가했다. 토크 분배를 최적화 해주는 새로운 디퍼렌셜을 통해 주행 조건에 따라 비율을 3.16에서 3.4로, 탄력주행에서는 3.02에서 3.33으로 증가시킨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첫 공개 직전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레이스에서 이전 2018년에 설정된 최고 기록인 10분 49초 902를 10분 32.064초로 단축하며 양산 SUV 부문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그 성능을 증명한 바 있다.

스티어링 감각도 향상됐다. 운전자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전달하는 스티어링을 통해 도로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스포티한 주행을 돕는다. 또, 프론트 휠 세팅 값도 개선해 정확성과 노면과의 연결성을 향상시켰다. 더 빨리진 후륜조향 시스템과 리어 디퍼렌셜의 토크 벡터링 기능으로 코너에서의 민첩성도 증가됐다.

새롭게 설계된 드라이브 모드도 적용됐다. 스트라다(STRADA) 모드에서는 부드러운 댐핑으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며, 스포츠(SPORT) 모드에서는 향상된 스로틀 응답을 통해 저속에서는 더 민첩하고,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한 오버스티어 구동 특성과 더 빠른 기어 변속은 물론, 견고해진 스틸 스프링과 특정 댐퍼의 튜닝을 포함한 스포티한 섀시 설정은 피드백을 극대화해 운전의 재미를 전달해 준다. 특히, 코르사(CORSA) 모드에서는 최대 댐핑과 액티브 안티롤 바 덕에 고속 안정성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하며 우루스 퍼포만테만의 스포츠 배기 시스템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우루스 퍼포만테에는 표준 주행 모드와 더불어 랠리(RALLY) 모드가 새롭게 도입됐다. 더트 트랙 주행을 위한 랠리 모드는 거칠고 극한의 노면에서 스틸 스프링에 최적화된 안티롤 및 댐핑 시스템으로 오버스티어 특성을 증가시켜 준다.

우루스 퍼포만테에는 피렐리 P제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85/40 R22 및 325/35 R22 사이즈의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Pirelli P Zero Trofeo R)이 적용됐다. 람보르기니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이 타이어는 주변 온도가 높은 건조한 아스팔트와 온도가 낮은 습한 표면 모두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는 "우루스 퍼포만테는 우루스의 다재다능하고 럭셔리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매력적인 외관에 차별점을 뒀다"라며,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디자인 DNA와 기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슈퍼 SUV 우루스를 출시했고 출시와 동시에 슈퍼 SUV의 기준을 세웠다. 그 뒤를 잇는 우루스 퍼포만테는 SUV 세그먼트의 기준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