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체계 구축과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전과정평가는 원료의 채취와 가공, 제품의 제조ㆍ운송ㆍ사용ㆍ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물질과 에너지, 배출되는 폐기물 등을 정량화해 환경 영향을 산출한다.
삼성전자는 이 중 반도체 제조사가 통제 가능한 범위인 원재료 수급 단계부터 제품의 생산ㆍ패키징ㆍ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한다.
관련되어 작년 말 국제표준에 의거해 전과정평가 체계를 완성했으며, 글로벌 에너지ㆍ환경 전문 인증 기관인 DNV의 검증도 마쳤다. 이로써 국제표준에 맞는 운영과 함께 산출된 탄소배출량 또한 신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한국ㆍ미국ㆍ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전과정평가를 운영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반도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탄소배출 뿐만 아니라 물과 자원 등으로 확대해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2019년 이후 D램·SSD·내장메모리·모바일 SoC·이미지센서·전장 LED 등 총 37개 제품에 대해 환경 인증 전문 기관인 카본트러스트와 UL의 탄소발자국 인증, 메모리 6개 제품에 대해 카본트러스트의 탄소저감 인증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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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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