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중독이 여름철에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선선한 봄철에도 우리 아이들은 식중독에 노출되어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가 가장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6월 사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종일 더운 여름에 비해 봄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음식을 보관하는데 소홀해질 수 있어서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상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다양하다. 봄철에 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황색포토상구균과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을 들 수 있다.

주로 곡류 가공품이나 도시락 등에서 발생해 섭취 3시간 안에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은 황색포도상구균이다. 어패류나 초밥, 생선회 등에서 발생해 섭취 후 10시간에서 18시간 안에 급성 위장염과 설사, 복통을 동반하는 장염비브리오균도 있다. 또한 고기를 비롯해 유제품에서 주로 발생하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섭취 24시간 전후 복통이 시작되고 열, 설사와 구토가 동반된다.

이처럼 식중독에 걸렸을 때에는 복통과 설사, 고열, 탈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식중독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식중독 증상을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단체 급식을 통해 식중독 사고가 일어날 경우 하교나 하원 후 아이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복통과 설사 증상이 동반되었다면 식중독임을 인지하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에 따라 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얼굴이 창백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일까?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령은 음식은 익혀서 먹고 물도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다. 식품은 유통 과정에서 식중독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하거나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샐러드 등 생식을 해야 하는 식품의 경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먹는 것이 좋다. 과일 역시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특히 수입산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식초를 한 방울 정도 떨어뜨려 과일 표면에 남아있을지 방부제, 농약 성분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평소 가정에서는 식품 저장에 신경 쓰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아래 항목들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습관을 들이면 좋은 수칙들이다. 참고하기 바란다.

 

▶ 고온에서 장시간 보관된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기
▶ 조리한 식품은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하기
▶ 조리된 식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할 것
▶ 보관했던 조리 식품을 섭취할 때는 재가열할 것
▶ 음식물은 70도 이상으로 가열해서 조리할 것
▶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산나물이나 봄나물은 섭취하지 않기
▶ 손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 식사 전 후 손씻기는 기본
▶ 사용한 도마와 칼, 행주는 자주 소독할 것
▶ 안전한 물을 사용하고 섭취할 것
▶ 해충이나 동물로부터 음식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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